글쓰기/산문(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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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나
아, 이게 며칠만의 포스팅인지. 회사 다니느라 포스팅을 못했습니다 라고 말한다면 그건 거짓말일 테고 설렁설렁 글을 쓰는 건 싫어서 댓글하고 방명록 정도만 확인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주말이라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해서 글을 써봐요. 음악이 맺어준 인연과 고마운 사람들과의 추억은 제 삶의 원동력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뜻하지 않게 헤어진 A가 좋은 음악을 발견했다며 들려준 그노래 IRIS를 듣고 있어요. High School Fever 이야기는 고등학교 시절로 올라갑니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였는지 시스템 다이어리에 발라드 노래 가사를 적어놓고 수업시간에 외우거나 중얼거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친구들도 많이 돌려보고 제 다이어리가 꽤나 인기가 좋았습니다. 사랑할수록(부활), 밤의 길목에서(김세영)..
2010.01.16 -
캣 파워와 달
윽, 이게 무슨 냄새야. 화장실에 가려고 방문을 열었더니 매퀴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눈 앞이 뿌옇다. 화마에 휩싸인 초가 마냥 연기로 뒤덮여 있다. 가스레인지로 가보니 홀랑 타버린 주전자 속 빨간 재가 무서운 눈으로 나를 원망하며 번뜩인다. 노바리 노바리 원츄♪ 전화벨이 울린다. 이웃 블로거다. 자신을 음해하려는 사람이 있다며 고민을 털어놓는다. 도와주고 싶다. 어디보자,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해줄수 있는게 없다. 츠지 히토나리처럼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런데 말을 바꿨다. 힘내, 다 잘될거야. 역시 난 범인(凡人)인가 보군. 아이팟의 전원 버튼을 길게 눌렀다. 음악을 눌러 재생목록을 본다. 랜덤재생을 눌러볼까. Catpower의 the Moon이 흘러 나온다. 어쩜, 너무 좋다...
2009.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