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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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영업자들이 계속 힘들어지는 이유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남 잘 되면 우루루 따라해서 원래 잘되던 가게까지 망하게 하는 나라입니다." 씁-쓸. 뉴스에서는 자영업자들 폐업소식이 끊이질 않는다. 자영업이라 함은 내가 없으면 그 일이 돌아가지 않는 일을 말한다. 즉, 자기 몸을 갈아서 돈을 버는 게 자영업이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건 치킨집이다. 특별한 지식이 없어도 치킨은 굽고 배달은 보낼줄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뛰어들기 쉬운 만큼 망하기도 쉽다. 자영업자 3명 중 2명은 3년 안에 망한다는 뉴스도 나왔다. 자영업자들은 왜 자꾸 생겨나고 왜 자꾸 망하는 걸까? 고용 불안에 따른 빠른 은퇴 대기업 기준으로 40대, 오래 버티면 50대 초반이면 회사를 나와야 한다. 요즘은 대리에게도 희망퇴직을 받는 시대다. 대기업이라고 해서 편안하게..
2019.12.22 -
미국산 소고기 쓱닷컴 앱으로 주문해본 후기
요즘 소고기맛에 푹 빠졌다. 원래 돼지고기를 좋아했는데 소고기를 좋아한 뒤로는 돼지고기는 쳐다보지도 않게 됐다. 방콕 출장에서 투자자와 함께 저녁을 먹으며 거의 매일 소고기를 먹었는데 그때 소고기의 진짜 맛을 알아버렸다. 고소한 그맛을 잊을 수 없어 한국에 돌아와서 육회(꾸리살)를 사다 먹기도 하고 채끝살을 사다 구워서 먹어봤다. 먹을 때마다 어찌 그리 맛있는지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집 앞에 남자OO이란는 정말 맛있는 정육점이 있긴 한데 두가지 이유로 잘 안 가게 된다. 첫째, 한우만 취급한다. 한우는 너무 비싸고(거품이 심하고) 한국에서 소를 키우는 방식도 맘에 안 든다. 치킨을 예로 들면 닭이 다 크기도 전에 병아리 단계에서 튀겨서 맛없게 판다. 한국의 축산업계는 믿음이 가질 않는다. 둘째, 주인..
2019.12.21 -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목록
교보문고가 강화길, 구병모, 기준영, 김경욱, 김기창, 김동식, 김미월, 김봉곤, 김세희, 김숨, 김이설, 김종광, 김초엽, 도선우, 도진기, 박민정, 박상영, 배명훈, 백수린, 서유미, 성석제, 손보미, 안보윤, 윤고은, 윤대녕, 이도우, 이립, 이만교, 이석원, 이유, 이재익, 이종산, 이주란, 임솔아, 임현, 장강명, 장류진, 전석순, 정세랑, 정용준, 정이현, 정한아, 조우리, 주원규, 최류, 최정나, 최진영, 한지혜, 해이수, 황현진 등 소설가 50인이 추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의 소설을 발표했다. 1위에는 황정은의 디디의우산이 올랐으며 11명의 소설가에게 추천을 받았다. ※ 책 가장 싸게 사는 방법 한참 책을 많이 읽을 때 이틀에 1권 꼴로 읽었다. 내가 찾는 책은 다른 사람도 좋아해서 도..
2019.12.17 -
홍대 치맥맛집 또봉이통닭 테이크아웃 후기
저번 태국여행에서 넘나 맛있는 치킨을 먹었다. 바베큐 그릴에 구운 닭이었는데 어찌나 맛있는지 먹다가 눈물을 흘릴뻔(?) 했다. 한국 통닭은 왜 이렇게 맛이 없는지 찾아봤다. 유튜브 영상에 답이 있었다. 한국은 닭이 다 크기도 전에 병아리 단계에서 잡아서 유통한다. 즉 우리는 닭이 아니라 병아리를 먹으니 맛이 없는 것이었다. 방콕은 그에 반해 성인이 된 닭을 키우고 자유롭게 방목한다고 하니 닭이 크고 맛있을 수밖에.. 평소에는 BHC치킨 맛초킹을 주문하는 편이지만 오늘은 홍대 또봉이통닭에 전화로 주문하고 테이크아웃을 해서 가져와봤다. 회사다닐 때는 신을 수 없는 조던을 신고 출발! 또봉이 통닭까지 약 1.7km 정도 거리였다. 도보로 25분 정도 걸린 느낌? 그 옆에 있는 박용석스시도 맛있는데 가격이 창렬..
2019.12.14 -
배달의민족 독일기업에 매각 어떻게 봐야 하나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라는 광고로 유명했던 배달 1위 앱 배달의민족이 독일기업 딜리버리히어로에 팔렸다. 지분 87%를 넘기기로 했으니 완전히 매각했다고 봐도 무리없는 숫자다. 기업가치는 4조 7천 5백억이다. 배민의 대표 및 임원들은 돈방석에 앉았다. 배달의민족 때문에 전단지 시장이 타격을 입었고 자영업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배민에 높은 수수료를 내고 광고를 할 수밖에 없었다. 시장 독과점에 대한 이용자의 우려 배달서비스 중개 앱 2, 3위였던 요기요와 배달통을 보유한 딜리버리히어로는 이제 배달의민족을 통째로 사들여 사실상 업계를 독과점하게 됐다.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은 광고수수료가 높아지면 음식 가격도 올릴 수밖에 없고 그 피해는 자신들에게 돌아간다며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독일로 넘어가는 한..
2019.12.14 -
호주 여행객을 노린 울프크릭의 주인공 아이반 밀럿
아이반 밀럿은 크로아티아 이민자 스티븐 밀럿과 호주인 마가렛 피들스톤 사이에 태어났다. 16세의 어린 나이에 결혼한 그의 어머니는 14명의 자식을 낳았으며 밀랏은 5째 남아였다. 어릴때부터 부모의 학대와 폭력 사이에서 자란 그는 비행청소년으로 성장했다. 아이반 밀럿을 어릴 때부터 반사회적인 성향을 보였다. 17살까지 절도로 비행청소년 구금시설(소년원)에서 지냈으며 19살에는 상가무단침입죄를 저지르기도 했다. 성인이 되어서도 그는 좀체로 변하지 않았다. 23살에는 절도죄로 3년형을 선고받았다. 1971년에는 18세 히치하이커 2명을 납치하고 1명을 강간했다. 재판을 기다리는 중에도 그는 범죄를 저질렀다. 그의 형제들과 강도를 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변호사의 도움으로 강도와 납치에 관한 재판에서 승소한 그는..
2019.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