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여행(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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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한달살기 열넷째날
농학으로 유명한 까셋삿대학교에 갔다. 아침 일찍 가서 그런지 학생들의 활기를 느낄 수 있었다. 교복을 입고 캠퍼스를 걷는 학생들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까셋삿대학교역 바로 옆에 벼룩시장이 있다. 맛있는 음식과 옷가지 등을 파는 자그마한 시장이다. 까셋삿 대학교를 일부만 구경하고 괜히 왔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그러나 캠퍼스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어찌나 예쁘던지.. 쭐라롱껀대학교와는 완전히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로컬식당 NAIJIW에서 맛본 돼지 내장탕 구글 지도로 찾아간 로컬 식당이다. 까셋삿 대학교에서 500미터 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식당 위생도 좋은 편이고(습한 식당은 더러울 확률이 높아서 잘 안 감) 직원들도 친절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맛이 좋았다. 돼지고기 내장탕을 ..
2020.01.28 -
방콕 한달살기 열두째날
즐겨찾는 카페에서 마이리얼트립 방콕 아유타야 체험단 모집글을 봤다. 나는 한달간 있을 예정이니 일정이 꼭 맞았다. 그래서 지원했는데 덜컥 합격! 어제는 아유타야 선셋투어로 하루를 보냈다. 왕궁보다는 훨씬 볼만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왕궁은 일단 관광객으로 미어터지고 사진을 찍기도 애매하다. 중국인들이 많이 와서 우한 폐렴의 염려도 있다. 아유타야는 여러 스폿으로 구성되어 있어 볼거리가 떨어져 있다. 사진을 찍는 무리들도 자연스럽게 분산된다. 마이리얼트립 아유타야 선셋투어를 리뷰해보기로! http://bit.ly/2FKsVUb [마리트x몽키트래블] 아유타야 선셋 투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있는 태국 고대도시 아유타야를 오후 반일동안 알차게 구경하실 수 있는 투어입니다 www.myrealtrip.com B..
2020.01.26 -
방콕 한달살기 넷째날
무삥(돼지고기 꼬치구이로 양념 숫불갈비 맛이 남)의 맛을 알아버렸다. 어제도 먹고 오늘도 먹고.. 1일 1무삥이닷! 네이버 카페에서 태국여행정보를 찾다보니 란아이야(아이야아로이)라는 국수집이 있었다. 맛집이라고 소개되어 있어서 기대를 안고 방문했다. 원래 릉르엉포크누들이라는 국수집을 최애하지만 더 맛있을 수도 있는 거니까. 아속 란아이야 국수집 방문기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대실망이다. 일단 위생이 참.. 극악이다. 파리가 날아다니고 내 머리에도 앉았다. -.,- 왜 그러는 거니, 너.. 그렇다고 맛이 정말 특별한 것도 아니었다. 위치도 소이 카우보이를 지나야 해서 습한 악취를 맡으면서 찾아가야 한다. 찾아갈만한 맛집은 아니라는 것. 그렇지만 호기심에라도 가게 되거든 분홍색 그릇에 담겨있는 국수를 먹자. ..
2020.01.18 -
방콕 한달살기 첫째날
아침부터 설레였다.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 2터미널로 갔다. 출발시간이 두시간 넘게 남아서 창가자리에서 갈 수 있겠다 싶었는데 왠걸! 사람들로 북적였다. 게다가 거의 모든 체크인 카운터가 자동화되어 있어서 셀프 체크인을 해야 했다. 기기에다 항공권과 여권을 대고 티켓을 받은 다음 수하물(캐리어)을 기계에서 셀프로 맡기는 방식이었다. 뭔가 낯설었다. 방콕행 비행기를 타려는 사람들로 게이트는 북적였다. 외국인도 많았지만 골프여행을 가는 중장년 남성들이 여럿 보였다. 게이트 앞에서는 미니 콘서트도 하고 있었다. 지화자 좋구나! 방콕행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을 영상으로 담다가 프레스트지석 문으로 들어갈 뻔했다. 타이항공보다 못한 느낌이었다. 좌석 공간도 그렇고 기내식도 끌레도르 아이스크림이 나오는 것 빼고는 별..
2020.01.15 -
방콕 한달살기 준비물 리스트
내일 저녁에는 방콕에 있겠지. 이런 설램은 오랜만이다. 꽤 오래전부터 준비했던 방콕 한달살기가 현실이 되다니. 시간이 점점 빨라지는 것 같다. 한달전부터 어떤 짐을 가져가야 할지 스마트폰에 정리해왔다. 소풍도 가기 전이 더 좋은 것처럼 짐을 생각하는 시간도 소소한 재미더라. 성인남성 1명 기준의 짐이라는 사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방콕 한달살기 준비물 목록 1. 세면도구 - 치약/칫솔/비누/면도기 2. 화장품(?) - 썬크림, 데오도란트 3. 노트북 - 블로그 글 쓰느라 가져가는 건데 되도록 안 가져가는 걸 추천한다. 무겁기 때문에.. 4. 현지 화폐 - 모바일앱으로 간편하게 환전할 수 있다. 우리은행 위비뱅크가 환율우대 좋으므로 추천! 5. 여권 - 비행기는 타야지. 6. 지갑 - 도난 우려가 ..
2020.01.13 -
방콕 한달살기 여행자보험 카카오페이 가입시 주의사항
한달이나 외국에 있으면서 보험을 안 든다고? 노우노우! 2만원도 안 하는데 혹시라도 모를 사고에 대비하여 보험 하나쯤은 들어놓는 게 좋지 않을까. 교통사고가 날 수도 있고 뜻밖의 질병에 걸려 병원에 갈 수도 있다. 방콕은 의료비가 한국에 비해 무척 비싼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달살기에서는 꼭 여행자보험을 드는 걸 추천한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찾아보니 여러가지 추천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카카오페이를 선택했다. 워낙 간단하고 단순한 가입절차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로 보험을 든다고 해서 카카오보험사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카카오페이는 보험중개회사 인바이유와 손잡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뿐이다. 실제로 우리가 가입하는 건 한화생명, 동부화재 등 보험사다. 카카오페이로 여행자 보험을..
2020.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