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28. 08:34ㆍ라이프/한달살기
농학으로 유명한 까셋삿대학교에 갔다. 아침 일찍 가서 그런지 학생들의 활기를 느낄 수 있었다. 교복을 입고 캠퍼스를 걷는 학생들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까셋삿대학교역 바로 옆에 벼룩시장이 있다. 맛있는 음식과 옷가지 등을 파는 자그마한 시장이다. 까셋삿 대학교를 일부만 구경하고 괜히 왔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그러나 캠퍼스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어찌나 예쁘던지.. 쭐라롱껀대학교와는 완전히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로컬식당 NAIJIW에서 맛본 돼지 내장탕
구글 지도로 찾아간 로컬 식당이다. 까셋삿 대학교에서 500미터 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식당 위생도 좋은 편이고(습한 식당은 더러울 확률이 높아서 잘 안 감) 직원들도 친절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맛이 좋았다. 돼지고기 내장탕을 시켰는데 국물이 어찌나 얼큰하고 개운하던지.. 해장 용도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내장탕에 타이밀크티까지 해서 65바트(2,500원) 나왔다. 싸고 좋은 건 없지만 싸고 맛있는 건 있더라. 식사를 마치고 캠퍼스를 좀 더 걷다가 MOCA로 걸어갔다. 3km 가까이 걸었는데 월요일이라 휴무란다. 아오~#@$@#$%#@
통로 소이38 스트리트푸드코트 추천
니혼진들이 많이 사는 동네 통로에 스트리트푸드코트가 있다고 하여 가봤다. 조그많고 귀여워서 맘에 들었다. 찾아가기도 쉬웠고. 저녁으로 팟카오까이와 모닝글로리볶음을 시켰는데 둘 다 넘나 맛있었다. 모기가 물었는지 다리가 간지러워서 혼났지만 모기만 빼면 거의 완벽한 식사라고 할 수 있겠다.
레드컬러의 강렬함과 고급스러움 플라멩코
저녁에는 엠쿼티어 헬릭스쿼티어에 있는 플라멩코 스카이바에 갔다. 라이브바를 찾다가 알게 된 곳인데 처음 보고는 입이 떡 벌어지더라. 이태원에 있는 재즈바에 가봤지만 인테리어가 예쁘다는 생각은 못했다. 그냥 스트릿펍 같은 느낌었다고 할까. 플라멩코는 차원이 달랐다. 그림, 조명, 인테리어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었다. 얼마나 많은 돈을 들였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 사장은 이런 가게를 운영하면서 얼마나 뿌듯할까 싶기도 했고. 8시에 라이브공연을 시작한다. 6~8시 사이에 입장하면 얼리버드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360바트에 생맥주 2잔을 마실 수 있다. 벽에 걸려 있는 그림은 우리집으로 가져오고 싶을 정도.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