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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카페 포포크
경의선숲길 안쪽에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있다고 하여 다녀왔어요. 예상했던 대로 좋았습니다. 블로그 후기를 읽어보고 갔거든요. 무엇보다 나무로 된 테이블과 의자가 눈에 들어왔어요. 아인슈패너를 주문했습니다. 생긴 것처럼 맛이 좋았어요. 분위기는 1층보다 2층이 더 좋았어요. 1층은 혼잡하고 좁고 불친절했어요. 2층은 여유롭고 넓고 따뜻했죠. 연남동에 갈 일이 있다면 한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 거에요. 따뜻한 공간에서 즐기는 커피와 디저트. 포포크. For Fork.. 이름을 잘 지었네요. 정말 잘 어울리는 이름입니다. 1층은 사람이 많아서 2층만 찍었어요. 점심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계속 사람들이 찾아오는 걸 보면 커피 맛집인가봐요. 자타공인 커알못인 저는 파트타이머분에게 이집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를 물..
2020.10.17 -
범죄경력조회 5분 만에 하는 방법
정부기관 취업시 범죄경력조회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보안이 중요한 정부기관의 경우 더욱 그렇다. 나는 인터넷으로 조회가 되지 않는 줄 알았는데 착오였다. IT 강국답게 컴퓨터 앞에서 5분 만에 범죄경력조회를 볼 수 있었다. 내 범죄경력을 조회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경찰청 범죄경력회보서 발급 시스템 crims.police.go.kr/main.do 사이트에 접속하면 아래 화면이 보인다. 개인범죄 경력확인 메뉴를 클릭하자. 공인인증서와 휴대폰으로 조회할 수 있다. 휴대폰이 더 간편하므로 휴대폰 인증을 마쳤다. 아래와 같이 회보서 열람 버튼이 보인다. 클릭! 짠! 나는 범죄정보가 없다. 성범죄자 취업제한, 공직후보자, 국제결혼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정말 좋은 세상이다. :)
2020.10.14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염탐기
부모님께 서울로 올라오라며 늘 이야기하는 곳이 미술관이다. 서울에는 그 어느 도시보다 풍성한 미술관이 있다. 전시도 그러하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문을 닫은 줄 알은 미술관들이 여전히 운영되고 있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모두 예약하고 관람할 수 있다. 오늘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갔다. 경복궁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걸어가는데 집회가 있는지 경찰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을 통제하는 경찰을 보니 입맛이 뚝 떨어졌다. 어느 커플의 대화가 그 상황을 잘 이야기해준다. "무슨 전쟁난 것 같아. 왜 이래?". 화창한 날씨 때문이었을까? 미술관 근처는 활기로 가득했다. 커플, 가족, 친구끼리 삼삼오오 모여 걷고 있었다. 한 폭의 그림이었다. 2시 관람을 예약했는데 조금 일찍 도착했다. 매..
2020.10.09 -
가즈오 이시구로 '작가 지망생을 위한 조언'
가즈오 이시구로는 일본계 영국 작가로 1989년 부커상, 2017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일본의 문호다. 1982년 원자폭탄 투하 직후 일본을 배경으로 한 '창백한 언덕 풍경'으로 데뷔했다. 5살 때 영국으로 건너갔기 때문에 유창한 영어를 구사한다. 대표작으로는 '나를 보내지 마', '남아 있는 나날'이 있다. 한국에서도 최근 한강 작가가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여전히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없는데 그 이유로 영어를 꼽고 싶다. 노벨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영어로 된 작품을 읽어 심사하는 것으로 안다. 문학상 심사에서 영어 구사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말해야 입만 아프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도 데보라 스미스라는 번역가를 만나 그들 나라의 정서에 맞는 언어로 의역됐다. 그리고 맨부커상을 거머쥐었다. ..
2020.10.08 -
영화 관객수 매출액 예매율 확인하기 KOBIS
영화진흥위원회가 영화상영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접속하면 국내에서 상영한 영화와 영화관의 거의 모든 정보를 볼 수 있다. 영화업 종사자뿐 아니라 영화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는 곳이다. 연도별, 기간별로 영화 누적 관객수, 매출액, 예매율, 좌석 점유율, 스크린 점유율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KOBIS www.kofic.or.kr/kofic/business/infm/introBoxOffice.do 박스오피스를 누르면 상영 중인 영화의 핵심정보만 간추려 볼 수 있다. 코로나 때문일까? 요즘 극장에 웃음이 사라진 지 오래다. 관객도 거의 없지만 재밌는 영화가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보고 어찌나 충격 받았는지. "다만 졸작에서 관객을 구하소서!" 영화 담보 제목을 클릭하면 ..
2020.10.07 -
이병률 시집 바다는 잘 있습니다 서평
이토록 아름다운 시인이었을 줄이야! 대전에는 내가 좋아하는 중령님이 산다. 중령님의 추천으로 어느 군부대에 온라인홍보 자문을 하러 갔다. 자문을 마치고 중령님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이병률 작가 이야기가 나왔다. 이병률 산문집 '끌림'을 읽고 있는데 별로 끌리지 않더라고 이야기했다. 중령님은 "40대가 되면 공감이 갈 거예요"라고 미소 지으며 말씀하셨다. 40대가 된 지금 다시 읽은 이병률의 글은 가슴으로 읽혔다. 어쩜 그리 좋은지. 난 이병률의 시가 어려운 어휘를 사용하지 않아서 좋다. 쓰이지도 않는 어휘를 나열한 채로 그럴싸해 보이려 작정한 시들이 얼마나 많은가.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언어를 활용해 절절한 시를 엮어낼 수 있는 자가 얼마나 되는가. 이 시대에 그런 시인이 있기는 한가? 폼 잡지 않..
2020.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