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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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완벽한 글쓰기 도구 다음카카오 브런치
다음카카오에서 브런치라는 이름의 새로운 서비스가 나왔다. 지금은 베타서비스 기간이며 작가로 신청한 후에 브런치 운영팀의 승인을 얻어야 자신의 브런치 계정을 만들고 글을 쓸 수 있다. Daum이 카카오와 합병한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그 기대감에 몹시 흥분했다. 한동안 정체되어 있는 듯한 티스토리(Daum의 블로그 서비스)에 구세주가 나타났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기대와는 달리 다음카카오가 출범하고도 티스토리 블로그 서비스가 나아지는 것이 없자 네이버 블로그로 옮겨가는 이웃도 생겼다. 나도 한 때 티스토리 블로그에 있는 내용을 네이버 블로그로 옮길까 생각했었지만 다음(콘텐츠), 카카오(모바일)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를 떨칠 수 없었다. 기다림의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브런치 작가 승인을 받고 직..
2015.07.08 -
대륙의 실수 샤오미 보조배터리 10400mAh 개봉기
액션캠 고프로를 구입하고 보조배터리를 찾다가 발견한 대륙의 보물, 아니 대륙의 실수를 발견했다. 중국에서 만들었다고 하면 짝퉁으로 의심하거나 제품의 품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게 한국인의 보편적인 정서다. 그런 중국에서 만든 보조배터리가 뛰어난 성능과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인정받으며 '대륙의 실수(?)'라는 근사한 오명을 얻었다. 보조배터리는, 대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중소기업에서 만든 보조배터리도 가격이 만만치 않아 구입이 꺼려졌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샤오미 보조배터리는 저렴한 가격에 비교적 많은 용량을 사용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고프로와 같은 액션캠 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점도 샤오미 보조배터리의 장점이다. 오픈마켓에서 20,900원에(1..
2015.05.22 -
복서 게나디 골로프킨과 암살자 리처드 헤로우
순박한 표정 뒤의 살인펀치, 게나디 골로프킨 매니 파퀴아오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의 경기로 복싱의 인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복서라면 마이크 타이슨과 무하마드 알리 밖에 몰랐었는데 PS3 게임 파이트 나이트 챔피언을 하고 복싱이라는 스포츠의 매력에 푹 빠졌다. 유명한 선수들의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보고 트레이닝 영상과 쉐도우 영상을 섭렵했다. 하지만 마이크 타이슨의 전성기 경기처럼 감동을 주거나 소름을 돋게 하는 선수를 찾기는 힘들었다. 복싱을 배워보려고 복싱 체육관 카페에 가입했다가 우연히 게나디 골로프킨이라는 복서를 알게 됐다. 유튜브에서 경기 영상을 찾아보니 소름이 돋았다. 엄청난 강펀치에 넉다운 당하는 상대 선수조차 황당한 표정을 짓기 일수였다. 프로무대 32전 전승 29K의 전적만 보더라도 ..
2015.04.27 -
고인이 된 천재들의 우울한 노래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그런지 우울함의 농도도 어느 때보다 짙은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힘든 일을 겪은 시기이기도 했다. 부모님의 조언도, 지인들의 조언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허물없는 친구랑 영광에 있는 백수해안도로에 갔었다. 보슬보슬 비가 내리는 날이었는데 자욱한 안개가 덮여있었다. 꿈속에서나 나올만큼 멋진 경치가 장관이었다. 포장마차에서 파는 떡볶이, 국수, 파전에 소주도 좋았다. 좋은 추억들이,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들인지 이제야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 우울함이 밀려올 때는 YouTube에 접속해 노래를 듣는다. 기분을 전환하려고 애써 신나는 노래를 찾아 들었던 적도 있지만 좀체로 도움이 되질 않았다. 오히려 우울한 노래를 듣거나 슬픈 노래를 들으면 눈물이 흐르기도 하고 마음이 정..
2015.04.15 -
트루 디텍티브(True Detective)
엄청난 미드가 나왔다. 아니, 나온지는 좀 됐구나. 작년에 나왔으니까. 올해 시즌2가 시작된다. 너무너무 기대된다. 브레이킹 배드 이후로 이런 감흥을 준 드라마는 없었다. 아침에 우연히 본 1회 때문에 하루 종일 시즌1 전체 에피소드를 몰아서 봐야했다. 범죄/스릴러/공포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봐야하는 드라마다. HBO의 드라마 트루 디텍티브 이야기다. 주연 배우들의 미친 매력과 연기력 우디 해럴슨과 메튜 맥커너히가 드라마의 주역이다. 우디 해럴슨을 처음 알게 된 영화는 덩크슛이었다. 웨슬리 스나입스와 함께 출연해 멋진 농구실력을 뽐냈었다. 서글서글한 눈빛이 매력적인 배우로 트루 디텍티브 내에서 인간적인 형사 역을 맡았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을 한명만 꼽으라면 메튜 맥커너히의 손을 들어줘야 할 것 같..
2015.03.30 -
세상을 품는 따뜻한 글쓰기 인문학자 도정일
"선배님, 요즘 글쓰기 훈련으로 베껴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필사를 할만한,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있다면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의 굵직굵직한 소설을 해외 출판사에 팔았고 지금도 소설을 파는 일을 하고 있는 선배에게 물었다. 선배는 한참을 생각하더니 경희대 도정일 교수를 추천했다. 도정일 교수는 자신이 경희대학교에 재학중일 때에도 글을 잘 쓰기로 유명했다고 했다. 집에 돌아가는 지하철 안에서 도정일 교수를 검색했다. 인물정보에서 네이버캐스트를 읽었다. '지식을 실천으로 옮기는 인문학자'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지식인의 서재처럼 도정일 교수의 인터뷰를 동영상과 글로 볼 수 있었다. 본문의 글도 좋았지만 그보다 더 좋았던 건 도정일 교수의 수업을 직접 들었던 제자들이 남겨놓은 댓글들이었다. 마치 영화..
201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