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책&작가 평론(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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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이 전하는 좋은 글쓰기의 기술
EBS 프로그램 논술세대를 위한 철학교실의 '좋은 글쓰기편'을 우연히 보게 됐습니다. 도올 김용옥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도올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채워진 책이 있을 정도) 그의 여러 방면을 아우르는 지성은 인정해야 할 겁니다. 논술세대를 위한 철학교실 27강에 나오는 도올 김용옥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좋은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1. 한눈에, 빠른 시간내에 이해될수록 좋은 글이다. 언어는 소통을 위해 존재합니다. 방송에서는 "모든 문장은 의사소통가능성(Understandability)을 전제로 한다." 라는 자막을 깔아주더군요. 이해하기 쉬운 글이 곧 좋은 글 아닐까요. 어떤 이의 블로그는 어려운 단어 투성이입니다. 누가 보더라도 어려운 단어를 나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2009.01.26 -
디지털 보헤미안, 홀름 프리베 사샤로보
디지털 보헤미안을 읽고, 2008년 2월 22일 드디어 디지털 보헤미안 정독을 완료했다. 358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양 덕분인지 이틀이 꼬박걸렸다. 다른 책들에 비해 텍스트 분량이 많은 편이다. 디지털 보헤미안이란 쉽게 말해 자유롭게 생활하며 어느 조직에 속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돈벌이는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프로블로거나 이베이를 통해 물건을 사고 파는 사람들을 예로 들수 있겠다. 디지털 보헤미안에 대한 정의부터 그들의 미래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웹의 메인스트림을 구성하고 있는 유튜브나 마이스페이스, 구글 등과 같은 서비스들의 성공에 관한 이야기도 담고 있어 참 좋았다. 챕터 8 "블로그 커뮤니케이션" 에서는 블로그에 관한 총체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여러가지 사례와 함께 ..
2008.02.23 -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와타야 리사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2008년 2월 19일 드디어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을 읽었다. 책이 작고 분량도 많지 않아 금방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아쿠타가와상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나 일본에서는 꽤나 권위있는 문학상이라고 한다. 와타야리사의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은 아쿠타가와상에서의 최연소 수상작이다. 항상 대여하려고 하면 빌려가고 없고 또 없고 했던 인기있는 책인만큼 첫페이지를 넘기는 순간부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꼼꼼히 읽어내렸다.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기대가 너무 커서였을까? 어찌된 일인지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너무 큰 기대를 한 영화 뒤엔 언제나 실망이라는 녀석이 따라오듯이 이 작품 역시 그랬다. 중간중간 전화가 와서 흐름이 끊긴 탓도 있겠지만 그래도 좀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다. 그..
2008.02.20 -
스타 재테크, 이제경
스타 재테크, 2008년 2월 18일 스타 재테크라는 제목과 표지에 끌려 읽었다. 개그맨, 아나운서, 탤런트 등 방송인 들과의 인터뷰를 통한 재테크 방식과 노하우 그리고 재테크 전문가의 상담식 조언으로 마무리한다. 노홍철, 홍석천, 김구라 등 친숙한 방송인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한 지루하지 않은 구성이 좋았다. 재테크의 '재' 라는 글자 마저도 생소한 내가 읽기에도 무슨 말인지 쉽게 이해할수 있을 정도. 하지만 역시 상담부분은 어려웠다. 재테크의 지름길이자 정도(正道)는 주 수입원 향상에 힘쓰고 투자는 과하지 않게 하는 것이 포인트다. 아는만큼 안전하고(당하지 않고) 아는만큼 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외로 능력있는 연예인들이 많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다. 갈갈이 대단하구나! 좋았던 글귀 일반적으로 재테크를 ..
2008.02.19 -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비즈니스 블로그의 바이블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 로버트 스코블.셸 이스라엘 지음, 홍성준.나준희 옮김/체온365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2008년 2월 16일 360 페이지에 달하는 양 덕분에(?) 하루종일 걸려서 읽었다. 비즈니스 블로그를 기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되어 이해가 쉽고 또한 인용된 블로그 주소를 페이지 하단에 일일히 표기해 놓았다. 기업 블로그를 운영함에 따르는 위험요소도 등장하며 어떤 식으로 사내에서 활용할수 있는지도 설명되어 있다. 지금껏 소개한 비즈니스 블로그 관련 도서중 최고라는 생각이다. 내용에 비해 제목이 너무 부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라는 제목보다는 비즈니스 블로그 바이블 이라고 지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양질의 콘텐..
2008.02.17 -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다치바나 다카시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2008년 2월 15일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을 읽었다. 필자는 어릴때부터 문학소년, 소녀였던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꾸준히 독서를 해온 책벌레다. 세계 명작부터 원숭이, 의학관련 서적까지 그 분야도 엄청날 뿐더러 양적으로도 약 3만권 이상을 (지금은 충분히 넘었을듯) 읽었다고 한다. 또한 이 책이 나온 당시에도 이미 소장하고 있는 책은 3층짜리 건물에 빼곡히 쌓일 정도로 소장도서의 양 또한 대단하다. 저널리스트로서 특정분야에 대해 논쟁을 하게 될때는 주제에 관련된 도서를 쌓아놓고 두루 섭렵한 후에 임했다고 한다. 몇장에 걸쳐 언급되는 자신이 읽은 책에 관한 짧은 리뷰 또한 정말이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방법에 관한 글, 자신의 서재에 관한 글, 속독에 관한 글 모두 좋..
2008.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