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와타야 리사

2008. 2. 20. 07:19라이프/책&작가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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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2008년 2월 19일

드디어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을 읽었다. 책이 작고 분량도 많지 않아 금방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아쿠타가와상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나 일본에서는 꽤나 권위있는 문학상이라고 한다. 와타야리사의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은 아쿠타가와상에서의 최연소 수상작이다. 항상 대여하려고 하면 빌려가고 없고 또 없고 했던 인기있는 책인만큼 첫페이지를 넘기는 순간부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꼼꼼히 읽어내렸다.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기대가 너무 커서였을까? 어찌된 일인지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너무 큰 기대를 한 영화 뒤엔 언제나 실망이라는 녀석이 따라오듯이 이 작품 역시 그랬다. 중간중간 전화가 와서 흐름이 끊긴 탓도 있겠지만 그래도 좀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다. 그래도 막연하지만서도 좋은 소설이라는 느낌은 있었다. 고등학생때의 어설프기 짝이 없는 짝사랑의 추억을 떠올리는 작품이랄까. 물론 이 책이 짝사랑 이야기는 아니지만.

좋았던 글귀
"올리짱에게 다가갔을때 나, 그 사람을 이제까지 그 어느 순간보다 가장 멀게 느꼈어. 그녀의 부스러기들을 주어 모아 상자안에 채워 넣던 그때보다 훨씬.." - 올리짱의 라이브 콘서트를 본 니나가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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