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소탈한 여행기(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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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가볼만한 곳 전월산 등산 코스
세종에 이사온지 어언 5개월이 지났다. 조용한 거리, 모범생 같이 생긴 사람들, 가끔 거리를 시끄럽게 하는 딸배들, 눈만 돌리면 보이는 산과 들판, 멋진 호수공원까지. 세종은 참 살기 좋은 곳이다. 그리고 참 심심한 곳이다. 백화점이 없고 번화가 이외에는 사람이 거의 없는 깡시골 느낌이 난다. 세종에서 제일 좋았던 곳이 세종호수공원이다. 차타고 20분 넘게 가야 하지만 도심이 보이는 탁트인 생김새가 정말 좋다. 서울에 살 때는 지인들과 관악산, 북한산, 도봉산 등 사람들이 즐겨찾는 명산도 가고 동네에서 가까운 서대문 안산도 자주 갔는데 세종에 온 뒤로는 등산을 할 기회가 없었다. 등산에 딱히 소질이 없기 때문에 만만한 코스의 등산로를 찾다가 전월산 등산 코스를 발견해서 가보기로 했다. ■무궁화테마공원 h..
2023.08.21 -
방콕 마사지숍 추천 미스터핏
미스터핏은 발마사지로 유명한 마사지숍이다. 한국 태국 여행 커뮤니티인 태사랑에서도 언급이 자주 되고 있어서 방문해봤다. ●미스터핏 https://goo.gl/maps/8g74V8ZT7kCtotUd7 방콕에서 유일하게 가본 발마사지숍은 통로의 닥터핏이다. 여행사에 다닐 적에도 방문해서 촬영한 적이 있고 꽤 유명한 숍이었는데 새로운 곳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미스터핏은 대형 쇼핑몰 센트럴월드와 가까워 찾아가기 쉽다.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는데 주로 남성들이 많았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발마사지숍에는 여성의 비율이 적다. 먼저 발을 씻고 마사지를 받는다. 나는 건장해보이는 남성분을 배정받았다. 오호! 전완근을 보라! 이런 걸 실전압축근육이라고 하는 거 아니겠는가? 손 힘이 너무 쎄서 조금만 살살해달라고 했다...
2022.11.13 -
방콕 최고의 맛집 반이싼므앙욧
방콕을 여행하면서 최고의 맛집을 고르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 기준은 이렇다. "너무 깨끗하거나 화려해서는 안 되며 반대로 너무 더럽거나 위생적으로 문제 있으면 안 된다. 현지 로컬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한국인이 적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요리는 전체적으로 최고 수준에 있어야 한다" 이런 까다로운 기준에 완벽하게 부합한 식당이 있으니 이름하여 반 이싼 므앙욧! *구글 지도 https://goo.gl/maps/NLrwLzB5pgPFFJh78 반 이싼 므앙욧은 방콕의 청담이라 불리는 부촌 통로에 자리하고 있다. BTS에서 꽤 멀기 때문에 택시나 그랩을 타고 이동하는 것을 추천! 식당 분위기를 보라~ 현지 태국인 여자들이 많다는 건 그만큼 맛있다는 것 아니겠는가? 게다가 일본인 아재들이 술한잔 ..
2022.11.08 -
방콕 망고스틴 어떠꺼시장에서 쇼핑하는 법
방콕에서 과일을 가장 싸게 사는 방법은 트럭 같은 자동차에 과일을 싣고 다니는 노점상에서 사는 것이다. 하지만 질나쁜 과일을 싸게 산다고 한들 못먹고 버리는 게 더 많아진다면 문제다. 싸고 좋은 것은 세상에 없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상품의 짛은 가격에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나도 늘 저렴한 과일을 찾다보니 질좋고 가격까지 수긍이 가는 '가성비 쇼핑'에 더 관심이 생겼다. 싼 과일은 맛과 질을 담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질좋은 과일은 고메마켓에 가면 널려 있는데 가격이 좋지 않다. 이쯤에서 떠오르는 질문 하나! 과연 질 좋고 너무 비싸지 않은 과일은 어디서 팔까? 방콕에는 어떠꺼시장이 있다. 수많은 과일과 약간의 해산물, 간식류를 파는 시장이다. BTS 사판콰이역에서 도보 5분~10분 정도면 갈 수 있..
2022.11.06 -
방콕맛집 쏨땀제쏘
쏨땀의 매력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려울 걸? 방콕에 본사를 둔 태국 여행사에 재직 중일 때 동료에게 들은 이야기다. 이름이 뭔가 땀처럼(?) 들려서 쏨땀만은 안 먹는다고 다짐하고 오랜기간 버텼다.(??) 그러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 먹었는데 오~마이~갓! 진짜 맛있더라. 새콤달콤한 맛과 아삭아삭한 식감이라고 하면 될까? 옥수수쏨땀으로 유명한 맛집이 있다고 하여 부러 택시를 타고 찾아갔다. 쏨땀제쏘 https://goo.gl/maps/4ovbFFUqfgp7Lvpy9 쏨땀 쩨쏘 · Phiphat 2, Silom, Bang Rak, Bangkok 10500 태국 ★★★★☆ · 태국 음식점 www.google.com 식사시간을 피해서 방문했는데 한 테이블에만 손님이 있어서 좋았다. 여기가 쏨땀제쏘 맞냐고 ..
2022.10.27 -
방콕이 사라졌다
변하지 않는 건 없었다. 우기였고 갑작스런 폭우에 온몸이 젖은 적도 있었고 생전 처음으로 무릎까지 차는 도로 위를 걸어보기도 했는데 비 때문은 아니었다. 추억 속의 방콕이 사라졌다. 택시 기사들의 한결같은 바가지 수법 네이버 태국여행 커뮤니티 태사랑 카페에 요즘 택시 바가지 글이 자주 올라온다. 택시에 처음 탈 때와 요금 계산할 때 요금이 다르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나 역시 겪은 일이라 남일 같지 않았다. 나는 출장으로 방콕에 몇달 간 머무른 적도 있었고 그 뒤로도 방콕을 수차례 찾을 정도로 방콕을 좋아했다. 그런데 택시 기사의 횡포 아닌 횡포를 겪고 난 후로 방콕이 싫어졌다. 짜뚜짝 주말시장에 갔다가 통로에 있는 마사지숍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그랩 택시가 잡히지 않아서 큰 길가로 가서 택시를 잡았다..
2022.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