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이것저것 리뷰(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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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헌혈의 집 헌혈봉사 후기
헌혈의 집 홍대점에서 헌혈했다. 지난 달에도 했고 두 달 연속으로 피를 나눠 뿌듯하다. 사실 헌혈만큼 값진 봉사도 없다고 본다. 사고를 당해 급하게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 내 피가 제공돼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값진 일도 없을 테니까. 처음 헌혈을 하러 갔더니 컴퓨터 앞에서 정보를 입력하도록 했다. 헌혈을 하게 된 목적과 동기 그리고 병력 등 헌혈자의 필수 정보를 입력했다. 간호사분이 내 손가락에 바늘을 찔러 간단히 피검사도 실시했다. 비치된 과자와 음료수도 먹을 수 있었다. 전혈과 성분헌혈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나는 올해 1월 태국여행을 다녀왔기 때문에 말라리아 위험 지역이라 전혈을 불가능했다. 혈소판 헌혈로 했다. 내 차례가 왔을 때 간호사의 안내를 받아 좌석에 누웠다. 팔을 걷고..
2020.11.19 -
로또 1등 당첨자 인터뷰
어느 유튜버가 실제 로또 1등 당첨 남성과 인터뷰를 한 내용을 옮겨 적는다. 돈을 관리해본 사람이라 그런지 알차게 썼다는 인상을 받았다. 당첨 영수증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첨되셨을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흥분상태였죠. 혼자 계단에서 담배를 한 대 피우고 있는데 돈을 딱 보면서 됐을까 안 됐을까 계속 보다가 번호가 계속 맞는 거에요. 그래가지고 혼자 계단에서 소리를 질렀죠. 입을 막고. 됐다고. 몇번을 봤는지 모르겠어요. 이게 진짜 된 건지 다시 확인하고 다시 확인하고 몇번을 확인했는데 돼가지고 진짜 막 뛰어올라갔죠. 집으로. 그렇게 해서 처음에 알게 됐습니다. 당첨 사실을 알고 주변에 자랑하고 싶었을 텐데 당첨 사실을 주변에 알리셨나요? 집에 와이프만 있었는데 ..
2020.11.08 -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극단적 선택
여행을 좋아하는 청년층이라면 여행에 미치다라는 이름을 한 번 이상 들어봤을 것이다. 2014년 숭실대학교 국제통상학과에 재학중이던 조준기는 여행을 좋아하는 청년이었다. 전국 자전거 일주, 해외여행 등 다채로운 경험을 쌓아가며 즐거운 대학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페이스북에 여행 커뮤니티가 없어서 만든 페이지 여행에 미치다가 급속도로 성장했다. 급기야 트래블홀릭이라는 회사를 차렸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조준기 대표는 2020년 여름 성인동영상을 게재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말았다. 인스타그램 게이 동영상 논란 2020년 8월 29일 여행에 미치다 인스타그램에 대관령 양떼목장을 포스팅을 했다. 여러 이미지를 포함한 형태의 포스팅에 동성끼리의 성관계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계정을 팔로하던 수많은 팬들의 항의가 ..
2020.11.01 -
미치도록 재밌는 미드 굿와이프
굿와이프 시즌 6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고 있다. 이제 딱 한 시즌 남았다. 좋아하는 주변인들에게 추천했다. 미치도록 재밌으니까 보라고. 왓차에 있으니 보라고. 한 달 무료니까 보라고. 나는 범죄 수사물을 좋아한다. 범죄 수사물에 집착하는 내가 혹시 싸이코패스나 변태가 아닐까 싶어 찾아보니 삐빅- 정상이었다. 싸이코패스 테스트도 정상으로 나왔지만 미국 내 드라마 시청률을 보고 안심했다. 미국 본토에서도 범죄 수사물이 순위권을 장악하고 있었다. 소프라노스, 브레이킹 배드, 덱스터가 인생 미드 삼인방이다. 이제는 인생 미드 삼인방을 사인방으로 늘려야 할 것 같다. 굿와이프는 범죄수사물 보다는 범정물에 가깝다. 유명 로펌(범무법인)과 변호사, 그들 주변인들에게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다. 독자분들께도 굿와이프를 미..
2020.10.30 -
오이뮤 색이름 우리말 색이름 사전
요즘은 주로 시와 여행산문을 쓴다. 나중에 책을 사서 볼 독자를 염려하는 마음으로 다른 곳에 외따로 끼적이고 있다. 색이 삶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따로 적을 필요는 없으리라. 글쓰기에 있어서도 색은 중요하다. 색이름으로 알록달록 예쁜 글을 써보고 싶었다. 색이름에 관한 책을 찾기 시작했고 오이뮤의 책 '색이름'이 레이더에 잡혔다. * www.oimu-seoul.com/ "떠오르는 색깔을 말해보시오." 스스로에게 물었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검정색,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 녹색, 주황색, 연두색, 회색, 흰색이 전부였다. 오이뮤의 색이름 책을 사서 빨강계 페이지를 펼치는 순간 신세계가 열렸다. 이렇게 편편할 수가! 빨강 계열 색만 아래 정리해보았다. 간장색 건포도색 암홍색 적토색 팥색 벽돌색 고추장..
2020.10.27 -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재판 방청기
드라마와는 사뭇 달랐다. 미국드라마 굿와이프를 보고 있다. 어느 법무법인 변호사와 형사·민사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는 법정 드라마다. 법정 드라마 속 재판장의 모습이 멋져 보였다. 그래서 재판을 직접 두 눈과 두 귀로 느껴보고 싶어졌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법원은 서울서부지방법원이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열리는 오전 재판을 방청하고 싶어서 서울서부지방법원행 지하철에 올랐다. 공덕역 4번 출구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었더니 서울서부지방법원이 나온다. 3층으로 올라갔다. 여러 방이 나무로 된 문으로 굳게 잠겨 있었다. 한참을 헤매는데 어느 할아버지와 젊은 여자가 어느 방에서 함께 나왔다. 여자는 검사이거나 변호사인 것으로 보였다. "벌금 50만원 내셔야 해요. 다음부터는 절대 이러시면 안 돼..
202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