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자 인터뷰

2020. 11. 8. 12:45라이프/이것저것 리뷰

어느 유튜버가 실제 로또 1등 당첨 남성과 인터뷰를 한 내용을 옮겨 적는다. 돈을 관리해본 사람이라 그런지 알차게 썼다는 인상을 받았다. 당첨 영수증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첨되셨을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흥분상태였죠. 혼자 계단에서 담배를 한 대 피우고 있는데 돈을 딱 보면서 됐을까 안 됐을까 계속 보다가 번호가 계속 맞는 거에요. 그래가지고 혼자 계단에서 소리를 질렀죠. 입을 막고. 됐다고. 몇번을 봤는지 모르겠어요. 이게 진짜 된 건지 다시 확인하고 다시 확인하고 몇번을 확인했는데 돼가지고 진짜 막 뛰어올라갔죠. 집으로. 그렇게 해서 처음에 알게 됐습니다.

 

당첨 사실을 알고 주변에 자랑하고 싶었을 텐데 당첨 사실을 주변에 알리셨나요?

집에 와이프만 있었는데 제가 생각나는 사람들이 가족이더라고요. 바로 달려가자마자 문을 열고 됐다고 와이프에게 제일 먼저 말을 했었죠. 그래가지고 서로 껴안고 안아주고 했었죠. 와이프에게 얘기하고 부모님이 돌아오시고 나서 부모님한테 이야기하고 와이프가 처갓집에 이야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본점 들어가는 기분은 어떠셨나요?

어머님께서 출발하기 전에 잘하라고 팬티에다가 로또 용지를 꿰매가지고 거기다 넣어서 본점으로 갔거든요. 그래서 월요일 아침 새벽에 한 5시 10분 정도? 기차를 타고 용산역으로 이제 도착을 했었죠. 가는동안 설레이고 기차 타면서도 잠을 잘 수가 없더라고요. 너무 설레가지고 긴장되고. 돈을 받은 상태가 아니라서 덤덤했습니다. 용산역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려고 했는데 그것도 좀 그래서 그런 말 많이 있잖아요. 위험하다고. 뭐 그런 말이 많이 있어가지고 제가 서울 지리를 알아가지고 지하철을 타고 농협 본점까지 그렇게 해서 갔습니다. 도착해서 아래 1층 안내데스크에서 1등 당첨되가지고 왔다고 하니까 안내를 해주더라고요. 엘리테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서 거기 앞에 대기하신 분이 한쪽 사무실로 데리고 가서 거기서 얘기를 했었죠. 그 때 시스템 오류가 있어서 4시 이후에 돈을 입금해주더라고요. 서울에서 남대문도 돌아다니고 와이프 좋아하는 백화점도 가서 뭐하나 사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기다리는 시간에 많이 긴장되고 보내줄까 안 보내줄까 들어오나 안 들어오나 전화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거기 농협 본점 담당자한테도. 조금만 기달려주라. 조금만 기달려주라.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시스템 오류가 생겨서. 입금해주니까 맞구나 그래서 편안한 마음으로 버스타고 광주로 내려왔어요.

 

꿈을 꾸시고 분석하셔서 로또 1등에 당첨되셨다고 하는데 혹시 무슨 꿈을 꾸셨나요?

제가 로또 분석 꿈을 연구하려고 잠을 잘 때 항상 머리 위에 노트랑 펜을 올려두고 잡니다. 꿈으로 연구한지 한 3년 정도 했고요. 뭔가 될 것 같으니까 그렇게 했거든요. 그래서 당첨될 때 1주일동안 애기 유괴 당한 꿈, 고향 시골에서 개랑 달리기하는 꿈, 형에게 포탄을 던지는 꿈을 꿨고요. 그 다음에 은행터는 꿈을 꾸고 숫자 꿈을 꿨어요. 숫자 4번이 보이다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27번이 생기고 그 27번이 사라지면서 44번으로 변했어요. 3가지 숫자가 보였습니다. 그래서 숫자를 꿈이랑 대조해서 조합을 해서 좋은 당첨번호가 나온 것 같습니다.

 

당첨금 사용은 어디에 하셨나요?

우선 가족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부몬님에게 3억 정도 하는 아파트를 구입해드렸고요. 처갓집에 1억을 드리고 상가 건물을 4억 정도 하나 구입하고 형하고 여동생에게 차 한대씩 구입해주고 형에게 1억을 주고 와이프에게 6천만원짜리 외제차 한 대 선물했습니다. 

 

꾸준히 로또를 하신 것 같은데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햇수를 9년 가까이 로또를 구입했고요. 당첨되기 전에는 한 3년 정도 로또분석을 했던 것 같아요. 뭔가 될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분석해서 당첨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