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국내여행(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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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맛집 수창골추어탕 담백하고 고소한 곱창전골
망원시장에 잘가는 횟집이 있었다. 3OO활어회라고 활어의 무게를 속이지 않고 2만원이면 광어 소자를 시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는데 주인이 바뀌고 나서 모든 게 바꼈다. 회 써는 법도 모르는 장사치가 가게를 맡고 나서 그 뒤로는 두 번 가보고 안 갔다. 망원동은 앤트러사이트 서교점을 갈 때 외에는 거의 가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 여친이 잘하는 추어탕집이 있다고 하여 가보았다. 수창골추어탕은 망원역 2번 출구에서 가깝다. 도보로 5분 정도 걸었다. 옛날 느낌이 나는 걸 보니 맛있겠다 싶었다. 추어탕 한그릇에 6,500원이다. 뭐야, 사장님이 천사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지역사회에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계셨다. 티내지 않고 봉사하는 분들 보면 존경스러운 면이 있다. 추어탕도 좋지만 요즘 고기를 안 먹어서 곱창전..
2019.10.05 -
연남동 맛집 로야토야 분위기 좋고 깔끔한 일식당
홍대와 가까운 일식집 로야토야는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서 즐겨찾는 식당이다. 아니구나. 가격이 좀 있어서 즐겨찾지는 못하고 가끔 간다. ㅎ.ㅎb 무엇보다 요리사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음식이 깨끗하게 나오고 서비스도 좋다. 로야토야 입구에는 대기하는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벤치와 메뉴판이 놓여 있다. 2시가 넘은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빈 테이블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서비스도 좋고 맛도 좋으니 사람들이 많이 올 수밖에.. 나는 연어동을 여친은 미소나스동을 시켰다. 연어동이 나왔다. 헐~ 비주얼이 끝내줬다. 여친도 맛있다고 했다. 사실 연어가 그렇게 비싼 생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시중에서는 비싸게 유통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회센터 같은 곳에 가서 연어 사오면 배불러서 못 먹을 정도다. 라이..
2019.10.03 -
서울 소품샵 탐방기 5편 연남동 다이브인 모엠컬렉션
여친과 연트럴파크에 놀러갔다가 후미진 골목길로 들어갔다. 이게 왠걸? 신세계가 펼쳐졌다. 예쁜 갤러리가 눈에 들어왔다. 아트숍이라고 적혀 있어서 지하로 들어가보니 온갖 소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위층은 에어비앤비 아트스테이를 운영한다고 하니 서울여행에 오른 이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검정색 표지판이 보여서 안으로 들어가봤다. 스탠드, 필기구, 그릇, 꽃병, 쿠션까지 다양한 디자인 소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뜻밖의 눈호강이랄까! 중앙에 있는 커다란 테이블에는 컵과 그릇들이 놓여있었다. 팬케익 단렌즈라 두 장으로 나눠 찍었다. 파스텔톤의 노트들이 눈에 들어왔다. 멋내지 않은 듯 멋스러운 노트들이 맘에 든다. 라면받침대로 쓰기엔 너무 아깝지 아니한가? 자수로 아로새긴 작품들도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독특한..
2019.10.01 -
서울 소품샵 탐방기 4편 동교동 1984
홍대 1번 출구 뒷골목에 있는 1984는 수년간 즐겨찾는 소품샵이자 커피숍이다. 혜원출판사에서 만든 문화공간으로 책과 커피 외에도 다양한 디자인 소품들을 판매한다. Prodir라는 멋진 볼펜을 산 적도 있고, 점심시간에도 종종 들르는 곳인데 소품샵을 연재하기로 한 김에 소개해보기로 했다. 지하철 홍대입구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뒷편 골목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1984가 보인다. 조지오웰의 그 1984 맞다.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하는 바에는 늘 3명 정도의 알바생이 보인다. 통유리로 뻥 뚫린 출입구가 인상적이다. 출입문은 나무로 되어 있는데 볼수록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티셔츠, 에코백 등 의류도 판매한다. 물론 아직까지 구입해보지는 않았다. 프라이탁의 소품들이 있는데 가격이 사악해서 들었다 놨다 반복.. 소..
2019.09.29 -
서울 소품샵 탐방기 3편 서교동 오벌
오벌은 홍대 부근에 위치한 문구류 전문 소품샵이다. 필기구와 노트 등이 고가로 판매되고 있었다. 1시부터 문 연다고 네이버 업체에 적어놓아서 1시에 도착하니 문이 잠겨 있었다. 사진 몇장 찍고 돌아가려고 했는데 주인분이 들어오셨다. 그런데 몇차례의 주의를 듣고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이 됐다. 1차로 필기구는 찍지 마시고 공간은 찍어도 된다고 했다. 그래서 공간을 찍고 있으니 여기는 사진을 찍는 곳이 아니라며 또 뭐라고 했다. 공간도 찍지 말라고 이야기 하던가. 오벌은 녹색간판의 햄버거 집 옆 계단에 있고 간판도 없다. 이렇게 뾰족한 것만 하나 서 있을 뿐이다.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운영한다고 적혀있으나 1시에 오픈하지 않기 때문에 넉넉히 시간을 두고 방문하는 게 좋다. 2층은 미용실이 있는 듯했는데..
2019.09.29 -
연남동 맛집 오나시짬뽕 건강한 맛이 나는 국물
여친의 소개로 오나시짬뽕에 가보기로 했다. 식당 분위기와 맛은 좋았으나 가격이 좀 그랬다. '창렬'이라는 단어가 어울렸다고 할까? 짬뽕 한그릇에 1만2천원은 좀 그랬다. 어찌됐든 맛있게 먹었으니 맛집으로 소개하기로 했다. 혐일운동에 동참하고자 일본여행과 일본야동(?)을 끊었다. 그러나 한국에 있는 일식집은 무슨 죄가 있단 말인가. 오나시는 가오나시에서 따온 이름인가 보다. 대표메뉴판을 찍어본다. 나가사키짬뽕, 토마토차슈짬뽕, 토마토해장짬뽕, 토마토알짬뽕, 명란아보카도덮밥.. 명란 아보카도 덮밥도 많이들 시키더라. 내부는 무척 좁고 아담하다. 다찌로만 되어 있기 때문에 옆에서 누가 쩝쩝 후루룩 거리는 게 신경쓰이는 사람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천장에도 걸려있는 가오나시.. 주인장의 디테일이 돋보였다고 ..
2019.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