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맛집 바우한우 1주년 기념으로 먹어본 바우한우스페셜

2019.10.12 19:32마케터로 산다는 것/한국맛집

지인이 오픈한 선릉역 맛집 바우한우에 다녀왔다. 과거에도 한차례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는데 여친이 소고기가 먹고 싶다고 하여 선릉역까지 다녀왔다. 워낙 고기질이 좋아서 여친도 좋고 지인도 좋고 내 마음도 좋게 쓰리쿠션을 날리는 기분으로 가보기로 했다.

 

사람이 북적거리는 게 싫어서(사람이 없을 때 가야 고기를 구워주시니까..) 2시로 예약했다.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손님이 있는 걸 보니 맛집이 된 것 같아 내 마음도 왠지 뿌듯했다.

 

15만원짜리 바우한우스페셜을 시켜본다. 그래 괜찮아. 돈은 또 벌면 되는 거니까..

 

갑분반? 헤이트썬라이크문 반지.. 아무리 봐도 맘에 든다. 양손 새끼손가락에 끼고 다닌다는 건 안 비밀...

 

육회와 명이나물에 샐러드, 단호박과 두부까지.. 훌륭한 구성이다. 고기에 마늘은 필수지 암..

 

육회가 달작지근하니 꿀맛이었다. 여친도 넘 맛있다고 좋아했다.

 

두둥! 드디어 나온 바우한우스페셜! 꽃등심, 채끝살, 차돌박이, 부채살 등 맛있는 소고기 부위는 다 나온다.

 

아주머니께서 시간예약을 잘하고 오셨다. 점심시간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못 구워드렸을텐데.. 라고 하셨다. 후훗! 모든 고기를 직접 구워주셨다.

 

차돌박이의 고소한 육즙이 입속을 맴돈다. 휴.. 이러려고 돈 벌지.

 

이건 뭐였더라. 어느 부위인지는 모르겠지만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끝내줬다.

 

미친듯이 먹기만 하니까 여친이 말 좀 하라고 했다. 아니,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무슨 말이 필요하단 말이오?

 

고개를 푹 숙이고 폭풍흡입했다. 명이나물과 소고기의 조합은 언제나 옳다.

 

술은 일급 발암물질로 회식자리 외에는 거의 입에 대지 않는다. 그래서 사이다 한 개 주문..

 

꽃등심은 말이 필요없지. 그냥 먹는 거다. 와구와구 냠냠.. 찹찹!

 

서비스로 된장찌개도 하나 가져다 주셨다. 맛있어..ㅠ.ㅠ

 

평소에 많이 먹는 스타일이 아닌 여친이 오늘따라 엄청나게 잘 먹어서 소왕갈비를 추가로 시켰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소왕갈비가 아닌가 싶다. 다른 소고기류는 종종 집에서 구워먹지만 소왕갈비 같은 경우는 이런 식당이 아니면 먹을 기회가 없기 때문에..

 

다른 소고기 부위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의 맛이었다.

 

밥도둑이다. 여친도 맛있다고 감동했다.

 

고기 몇점을 남겨두고 3인이 먹는 스페셜+왕갈비를 초토화시킨 우리는 부풀어오른 배를 쓰다듬으며 만족스러워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 고기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데 전혀 배가 고프지 않을 정도로 든든한 포만감도 좋다. 선릉역 근처에 있다보니 회식으로 오는 손님이 많다고 하는데 커플 기념일이나 부모님 생신에 모시고 가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