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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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가 된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암살자 100만 구독자 돌파
미국드라마 나르코스, 영화 에스코바르의 주인공이자 콜림비아 최대 마약조직 메데인 카르텔의 보스였던 파블로 에스코바르를 한번쯤 들어봤을 겁니다. 주민들에게는 선행을 베풀고 정계에도 진출해 막강한 권력을 소유하기도 했죠. 미국과 대립구도에 놓여 결국 특수부대에 살해당했지만 콜롬비아 정부도 손을 못댈 정도로 막강한 무력과 돈을 겸비한 인물이었습니다.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히트맨, 즉 암살자이자 오른팔이었던 Jhon Jairo Velásquez가 유튜버가 됐습니다. 구독자가 이미 100만명을 돌파했고 본인의 과거 썰을 풀기도 하는데 유튜브는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블로그에는 조금만 민감한 글을 올려도 제재하는 구글이 왜 이런 암살자의 콘텐츠는 그대로 두고 보고 있을까요? 광고수익을 많이 올려서 방관하..
2019.09.07 -
이창동 감독 영화 버닝을 보고 나서
누군가의 손에 이끌리는 것처럼 영화표를 예매했다. 이창동 감독 영화는 초록물고기, 밀양, 시, 박하사탕, 오아시스 등 거의 모든 영화를 감명깊게 보았기 때문에 버닝은 무조건 극장에서 봐야겠다고 내심 벼르고 있었다. 버닝 역시 이창동 감독 특유의 은유가 영화 곳곳을 넘나들며 관객인 나를 곤죽으로 만들었다. 우연하게도 혼자서 찾은 극장 양쪽으로 커플 두 쌍이 앉았다. 영화가 끝난 후 그들의 반응 역시 완전히 엇갈렸다. 왼쪽 커플은 쥐죽은 듯하지만 만족한 표정이었고, 오른쪽 커플은 육두문자를 써가며 시간을 버렸다고 했다. 영화의 결말이 다가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창동 감독을 의심했으나 기우에 불과했다. 영화가 끝나고 집으로 걸어오면서 내 머리속은 온통 버닝으로 가득차버렸다. 벤이 정말로 해미를 살해한 것일까..
2018.05.24 -
유튜브 추천 크리에이터 Black Buddha
유튜브에서는 프로와 아마추어들이 서로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며 자신이 가진 콘텐츠를 뽐낸다. 여행 분야에서 늘 눈여겨오던 채널이 있어 소개하기로 했다. 블랙부다는 여행, 라이프스타일 관련 디지털미디어 브랜드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인기 여행 도시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영상으로 담아 블로그에 올린다. 1~2분 내외의 짤막한 동영상이 어찌나 멋스럽고 재밌는지 영상을 볼 때 마다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블랙부다는 유튜브 강의를 하면서 소개하는 우수 채널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상하이, 홍콩, 서울 등 아시아 주요 관광 도시의 영화 같은 영상이 블랙부다의 백미이다. * 블랙부다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1ur5bx_RRkBrTozXoIvkKA 영상이 있는..
2017.02.25 -
북촌 한옥마을 당일치기 솔플 여행기
"지쳤어"라는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있을까? 블로거 팸투어를 이용해 주말마다 일탈을 꿈꾸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회사와 집을 반복하며 늘 비슷한 일상을 보냈다. 재테크에 목매달고 스스로를 압박해서 더 지쳤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주말에는 내 숨통을 트이게 할 수 있는 뭔가를 하고 싶었고 이번 주말부터는 매주 전국을 돌며 멋과 맛을 즐기기로 했다. 가진거라곤 건강한 몸뚱아리 밖에 없잖은가? 처음 여행지로 북촌한옥마을을 정하게 했던 방아쇠는 영화 북촌방향이었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심각 캐릭터 김상중, 능청맞은 바람둥이 역의 유준상, 한 때 이상형이기도 했던 송선미가 나오는 홍상수 감독 영화다. 홍상수 영화 특유의 능청스러움이 좋았는데 북촌방향이 혹시 북촌을 배경으로 촬영한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북촌 한옥마..
2016.05.29 -
트루 디텍티브(True Detective)
엄청난 미드가 나왔다. 아니, 나온지는 좀 됐구나. 작년에 나왔으니까. 올해 시즌2가 시작된다. 너무너무 기대된다. 브레이킹 배드 이후로 이런 감흥을 준 드라마는 없었다. 아침에 우연히 본 1회 때문에 하루 종일 시즌1 전체 에피소드를 몰아서 봐야했다. 범죄/스릴러/공포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봐야하는 드라마다. HBO의 드라마 트루 디텍티브 이야기다. 주연 배우들의 미친 매력과 연기력 우디 해럴슨과 메튜 맥커너히가 드라마의 주역이다. 우디 해럴슨을 처음 알게 된 영화는 덩크슛이었다. 웨슬리 스나입스와 함께 출연해 멋진 농구실력을 뽐냈었다. 서글서글한 눈빛이 매력적인 배우로 트루 디텍티브 내에서 인간적인 형사 역을 맡았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을 한명만 꼽으라면 메튜 맥커너히의 손을 들어줘야 할 것 같..
2015.03.30 -
추천 영화 블랙피쉬 '범고래는 죄가 없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 블랙피쉬를 봤습니다. 네이버 영화에서 보면 네티즌 평점 9.67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지만 지루하지 않습니다. 공포영화를 보는 듯 무섭기도 하고 멜로영화를 보는 듯 슬프고 애잔한 감정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어느 유능한 여성 범고래 조련사의 죽음을 가운데에 놓고 있습니다. 해양공원산업을 주수익원으로 하는 기업은 자신들의 이윤을 위해 범고래를 좁은 공간에 가둡니다. 그리고 훈련을 시킵니다. 관람객의 즐거움을 위해 길들여집니다. 조련사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밥을 주지 않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범고래는 조련사를 먹어버립니다. 또 어떤 조련사는 범고래에게 한쪽 발을 물린채로 물속으로 끌려들어가 익사 직전의 궁지에 몰리기도 합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2015.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