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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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문학 100선
월간 문학사상(http://www.munsa.co.kr/)이 2004년 3월호에 수록한 한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문학 100선이다. 문학사상 설문조사팀이 외국소설 500편을 선정하고 소설가, 시인, 평론가, 문인 146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500편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작품 100편을 고르게 했다. 소설가 51명, 시인 43명, 평론가 52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목록을 두루 살펴보니 내가 읽은 책은 10권도 채 되지 않았다. 아, 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식함이란. 1. 알베르 까뮈 『이방인』2. 도스토예프스키 『카라마조프의 형제들』3. 톨스토이 『부활』4. 카프카 『변신』5. 생텍쥐페리 『어린왕자』6. 마르케스 『백년 동안의 고독』7. 단테 『신곡』8.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9. 세르반테스 ..
2015.01.24 -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에서 배우는 글쓰기와 독서법
내가 좋아하는 인물의 독서철학을 엿볼 수 있는 곳, 책을 추천받을 때 들르면 좋은 곳, 유명인사들의 독서법을 구경할 수 있는 곳. 고맙기만한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http://navercast.naver.com/list.nhn?cid=254&category_id=254)다. 교수, 서평가, 시인, 의사, 소설가, 화가, 만화가, 번역가, 학자, 피아니스트, 예능PD 등 다양한 직업군의 장인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서재를 들여다볼 수 있다. 내게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는 북셀렉션샵이다. 특히 내 인생의 책 영역에서 소개되는 책과 서평은 책을 사는 데 큰 영향을 준다. 글쓰기에 도움이 될만한, 인상깊었던 지식인의 인터뷰 대목을 발췌했다. 소설가 김연수 "타인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소설을 읽는다" 다른 직업도 마..
2015.01.23 -
노벨연구소와 100인의 문호가 꼽은 최고의 세계문학 100
노르웨이 노벨연구소와 노르웨이 북클럽 에디터들은 54개국 100인의 세계적인 문호들에게 세계 문학에서 가장 의미있는 작품(best and most central works in world literature)을 꼽는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저자 밀란 쿤데라, 200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도리스 레싱,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문인이자 198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월레 소잉카, 199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시인 셰이머스 히니, MIT공대 인문학 명예 교수이자 소설가인 살만 루시디, 199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나딘 고디머,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소설가 카를로스 푸엔테스 등 100인의 문호들이 참여했습니다. 노르웨이 북클럽 에디터들은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작품 돈 키호테가 ..
2015.01.20 -
시카고 대학 위대한 고전 프로그램의 추천 고전 목록
"고전만 읽게 했을 뿐인데 삼류대학이 노벨상 왕국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시카고대학의 위대한 고전 읽기 프로그램(The Great Books Program) 이야기입니다. 석유재벌 존 록펠러 등이 세운 시카고 대학은 설립초기 그저 그런 부류들이 다니는 삼류대학교로 여겨졌습니다. 1929년 시카고대학의 총장으로 부임한 로버트 허친슨은 학생들에게 존 스튜어트 밀 식의 독서법을 전파합니다. 약 100여권의 고전을 읽지 않으면 졸업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어찌보면 강제로 책을 읽게 했지만 그 효과는 대단했습니다. 문제아들의 사고능력에 변화가 생기며 그들의 진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겁니다. 고전읽기로 시카고대학은 삼류대학에서 명문대학으로 진일보할 수 있었습니다. 시카고대학 위대한 고전 읽기 프로그램..
2015.01.19 -
땡스북스에서 완소 독서노트를 구하다
홍대 근처에 살다 보니 홍대에 거주 간다. 마을버스를 타고 가면 10분도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깝다. 특히 요즘 들어 책이 있는 카페에 눌러앉아 글을 쓰는 재미에 흠뻑 빠졌다. 문학동네에서 운영하는 카페꼼마와 땡스북스를 번갈아 방문하고 있다. 카페꼼마는 독서실처럼 1인석이 있어 오랜 시간 앉아서 글을 쓰기에 딱 좋다. 널찍하고 사람들로 늘 북적거리는데 소음도 크지 않아 백색소음을 즐기며 집중하기에 그만이다. 땡스북스는 말이 필요없는 동네서점이다. 아기자기한 가구들, 예쁜 책들, 친절한 직원분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다. 테이블에 앉아서 책을 읽거나 글을 쓰기에도 좋다. 특히 카페 내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선곡이 탁월하다. 오늘도 어김없이 땡스북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글쓰기에 관한 책을 사려고 집..
2015.01.05 -
이선영 시인이 우리 팀에 오셨다
기자분들과 함께 일한지도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업무 특성상 기자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지는 않지만 가끔 점심을 함께 할 때면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나누곤 하는데요. 몇달 전에 우리 팀에 새로 기자분이 한 분 오셨습니다. 그 때 저는 나희덕 시인의 시집에 심취해 있었고 시집을 들고 출근을 했습니다. 나희덕 시집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시인 선배님이 이야기를 건네오셨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선배님이 시인이라는 걸 알게됐습니다. 호기심에 인터넷 검색창에 시인의 존함을 검색해보니 수많은 팬들의 글이 보였습니다. 글도 글이지만 시집의 제목이 가슴 속에 쏙 들어왔습니다. '글자 속에 나를 구겨넣는다', '평범에 바치다' 라니! 제목이 그야말로 예술입니다. 시집 '글자 속에 나를 구겨넣는다'..
2014.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