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802)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여행 첫날의 설레임
하와이, 홍콩, 마카오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올 한해 여행운이 참 좋습니다. 이번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지원으로 4박 6일간 자카르타에 다녀왔습니다. 여행기간 동안 안전하게 자카르타를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인도네시아 관광청 직원 두분, 안내를 담당했던 친절한 Yans Leo, 버스기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자카르타는 동남아시아 제1의 대도시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의 80년, 90년대를 보는듯 했습니다. 아직 개발도상국의 때를 벗지 못한 자카르타에 다녀오니 우리나라도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음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http://www.airport.kr/ 공항은 늘 가슴 설레는 곳입니다. 인천공항은 비행기를 타지 않고 여행만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훌륭한 랜드마크가 됐습..
2013.08.25 -
전주 당일치기 여행기 "전기맨을 찾습니다"
전주는, 중학교 시절의 추억이 서려있는 곳이라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 당시 나에게는 둘도 없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정규만이요, 별명은 전기맨이었다. 오른 목 부위 위에 손가락 두개를 올려놓고 어딘가를 무심코 지켜보던 규만이는 한마디로, 아니 두마디로 '조용하고', '속 깊은' 친구였다. 한번은 그에게 왜 손가락을 목에다 대고 누르고 있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하는 게 수명을 단축시키는 방법이라고 설명해 적잖이 당황하기도 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규만이에게 털어놓지 못할 어려운 사정이 있었던 게 분명한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마지막으로 얼굴을 본지 벌써 10년은 족히 넘었지만 어렴풋이 규만이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다. 얼굴에 상처도 많았고, 좀 마른 체격이지..
2013.08.16 -
여행의 기술(記述)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지도 '벌써수년'이다. 몇 해 전만 해도 두명이 누우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조그마한 방에서 지내면서 유일한 낙이라곤 블로그로 알게 된 사람을 만나 술자리를 갖는 것이었다. 돌이켜보면 여행과의 인연은 그다지 길지 않다. 나 스스로 오타쿠 기질이 강한 나머지 방안에 콕 박혀 책을 읽거나 블로그를 하거나 게임을 하는 게 취미 생활의 전부였다. 지인을 만나러 밖에 나가 횡설수설을, 간혹 우설을 안주삼아 소주잔을 부딪히거나 연인을 만나러 나가는 게 외출의 이유이자 핑계거리였다. 팸투어(기업이나 지자체가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기자나 블로거를 초청하여 관광, 숙식, 행사참여 기회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일) 초청을 받아 방방곡곡 여행하는 일도 종종 있었는데, 여행 후에 따르는 포스팅에 대한 의무..
2013.08.14 -
죽기 전에 봐야 하는 50편의 범죄스릴러 영화
쇼생크 탈출이나 빌리 엘리어트처럼 따뜻한 감동이 있는 영화도 좋지만 공포, 느와르, 스릴러처럼 무서운 영화도 즐겨봅니다. 재미있게 본 영화들을 저만 알고 있기에는 아까워서 50편의 범죄스릴러 추천영화를 골랐습니다. 괄호안의 숫자는 네이버 평점입니다. 제가 추천한 50편의 영화 외에도 볼만한 영화가 있다면 댓글로 추천해주세요. 무더위를 이겨낼 범죄스릴러 영화 50편입니다. 1. 폭력의 역사(8.14) 과거를 숨기고 평범하게 사는 전직 마피아의 이야기. 폭력은 돌고 돈다. 2. 호스텔(6.96) 남자 셋이서 해외로 놀러갔다가 봉변당하는 이야기. 있을법한 이야기라서 더 무섭다. 3. 복수는 나의 것(8.30) 누군가 그러더군. 억울한 놈이 불쌍한 놈을 죽이는 이야기라고. 4. 악마를 보았다(7.63) 연쇄살인..
2013.08.08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여행체험단에 선정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진행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여행 체험단에 선정됐습니다.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감격 그 자체입니다. 네이버에 워낙 뛰어난 여행 전문 파워블로거들이 많고 이벤트 경쟁률도 높아보여서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5명의 합격자 명단에 떡하니 이름이 올려져있는게 아니겠어요. 네이버 블로그 검색 결과만 보더라도 200명 이상의 블로거분들이 지원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나항공편 비행기를 타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4박 6일의 팸트립을 떠납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아름다운 풍경을 좋은 사진과 글로 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체험단 선정 인증샷 자카르타 여행체험단 여행일정
2013.08.06 -
마포 성산동 식당 성산껍데기
광화문 근처의 맛집들을 참 많이도 다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부장님이 전통있고, 소문난 맛집을 자주 데려가 주셨거든요. 광화문 맛집들은 차후 업데이트하기로 하고, 오늘은 집 근처에 있는 편안한 고기집 성산껍데기를 소개합니다. 성산동에서 마포구청 가는 길에 마주칠 수 있는 고기집으로 마포구청 방면에서 집으로 오갈 때 늘 마주쳤던 식당입니다. 저희는 이 집을 지나칠 때면 늘 "느낌있다. 다음에 꼭 와보자!"라는 말을 하곤 했어요. 오늘은 일행이 고기가 먹고 싶다고 해서 작정하고 찾아갔습니다. 평가는 늘 정확해야 하는 법이죠. 집에서 가깝다고 하여 더 높은 점수를 줄 생각은 없습니다. 독자분 혹은 검색엔진을 통해 방문하는 방문객이 제 글을 보고 최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하려고요. 가끔은 오늘처럼 ..
2013.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