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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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품샵 탐방기 4편 동교동 1984
홍대 1번 출구 뒷골목에 있는 1984는 수년간 즐겨찾는 소품샵이자 커피숍이다. 혜원출판사에서 만든 문화공간으로 책과 커피 외에도 다양한 디자인 소품들을 판매한다. Prodir라는 멋진 볼펜을 산 적도 있고, 점심시간에도 종종 들르는 곳인데 소품샵을 연재하기로 한 김에 소개해보기로 했다. 지하철 홍대입구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뒷편 골목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1984가 보인다. 조지오웰의 그 1984 맞다.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하는 바에는 늘 3명 정도의 알바생이 보인다. 통유리로 뻥 뚫린 출입구가 인상적이다. 출입문은 나무로 되어 있는데 볼수록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티셔츠, 에코백 등 의류도 판매한다. 물론 아직까지 구입해보지는 않았다. 프라이탁의 소품들이 있는데 가격이 사악해서 들었다 놨다 반복.. 소..
2019.09.29 -
서울 소품샵 탐방기 3편 서교동 오벌
오벌은 홍대 부근에 위치한 문구류 전문 소품샵이다. 필기구와 노트 등이 고가로 판매되고 있었다. 1시부터 문 연다고 네이버 업체에 적어놓아서 1시에 도착하니 문이 잠겨 있었다. 사진 몇장 찍고 돌아가려고 했는데 주인분이 들어오셨다. 그런데 몇차례의 주의를 듣고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이 됐다. 1차로 필기구는 찍지 마시고 공간은 찍어도 된다고 했다. 그래서 공간을 찍고 있으니 여기는 사진을 찍는 곳이 아니라며 또 뭐라고 했다. 공간도 찍지 말라고 이야기 하던가. 오벌은 녹색간판의 햄버거 집 옆 계단에 있고 간판도 없다. 이렇게 뾰족한 것만 하나 서 있을 뿐이다.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운영한다고 적혀있으나 1시에 오픈하지 않기 때문에 넉넉히 시간을 두고 방문하는 게 좋다. 2층은 미용실이 있는 듯했는데..
2019.09.29 -
중소기업 대표 면접에서 떠오른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점
퇴근하고 인터뷰를 봤다. 중소 물류기업 대표가 면접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재직중인 회사의 휴가를 다 써버려서(참고로 지금 회사의 휴가는 일반적인 회사보다 적음) 퇴근 후에만 면접이 가능하다고 했고 면접볼 회사의 대표가 좋다고 했다. 첫인상부터 남달랐다. 책 블로그의신을 아이패드로 펼쳐서 보고 있었다. 대표는 7개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매출은 700억 정도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1시간 반이 훌쩍 지나갔다. 마케팅 팀장을 뽑는 자리였다. 왜 이직하냐고 물었다. 어차피 사장처럼 일할 거라면 돈을 더 주는 곳으로 점프업하고 싶다고 했다. 대표도 점잖빼지 않고 본인의 과거를 이야기했다. 동대문시장에서 옷을 판 이야기부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일반적인 면접에서 나오는 상투적인 질문을 하지 않아서 ..
2019.09.29 -
연남동 맛집 오나시짬뽕 건강한 맛이 나는 국물
여친의 소개로 오나시짬뽕에 가보기로 했다. 식당 분위기와 맛은 좋았으나 가격이 좀 그랬다. '창렬'이라는 단어가 어울렸다고 할까? 짬뽕 한그릇에 1만2천원은 좀 그랬다. 어찌됐든 맛있게 먹었으니 맛집으로 소개하기로 했다. 혐일운동에 동참하고자 일본여행과 일본야동(?)을 끊었다. 그러나 한국에 있는 일식집은 무슨 죄가 있단 말인가. 오나시는 가오나시에서 따온 이름인가 보다. 대표메뉴판을 찍어본다. 나가사키짬뽕, 토마토차슈짬뽕, 토마토해장짬뽕, 토마토알짬뽕, 명란아보카도덮밥.. 명란 아보카도 덮밥도 많이들 시키더라. 내부는 무척 좁고 아담하다. 다찌로만 되어 있기 때문에 옆에서 누가 쩝쩝 후루룩 거리는 게 신경쓰이는 사람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천장에도 걸려있는 가오나시.. 주인장의 디테일이 돋보였다고 ..
2019.09.29 -
너무나 매력적인 헤이트썬라이크문(hatesunlikemoon) 반지
연남동 소품샵 오브젝트에 가서 알게 된 브랜드 헤이트썬라이크문. 반지/귀걸이/목걸이 등 장신구를 파는데 반지가 넘 맘에 들어서 블로그에 리뷰한 적이 있다. 헤이트썬라이크문 주인장 인스타그램에 오브젝트 말고 제품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물었더니 아직은 오브젝트 밖에 없다고 했다. 암튼, 오늘 산 반지도 리뷰해보기로. 금색 반지는 지난번 오브젝트에 갔을 때 샀고 오늘은 빈티지한 느낌의 실버링을 샀다. 넘 이쁜 녀석.. 손을 흔들고 있어서 반지가 잘 안보이지만(?) 이쁘다. 나도 이제 여성호르몬이 나올 때가 된 걸까? 쿄쿄!
2019.09.28 -
방콕 에어비앤비 더머스탱네로호텔 2호실 블랙버드 리뷰
에어비앤비나 더머스탱네로로부터 단 1원의 금전적인 혜택이나 부탁을 받지 않고 직접 내 돈으로 숙박하면서 머문 후기를 남겨본다. 이번 여행에서는 작정하고 4박을 모두 머스탱네로에서 하면서 매일 다른 방에서 묵었다. 방콕여행을 떠나기 전에 들렀던 소품샵 오브젝트에서 우연히 펼친 어반리브라는 책에 머스탱네로의 대표 인터뷰가 있었다. 어찌나 반갑던지. 물론, 그녀는 날 모르겠지만. 수완나품 공항에서 그랩을 이용해 머스탱네로 호텔로 왔다. 그랩카로 왔으면 100바트는 비용을 줄일 수 있었는데 멍충하게 그랩SUV를 잡았다. 도착하면 직원분이 예약을 확인하고 친절하게 안내를 도와준다. 와! 이게 얼마만의 머스탱네로야! 블랙버드 방에 들어서면 왼편으로 냉장고와 테이블이 있다. 사실 처음에 머물렀던 방이 너무 좋아서 이..
2019.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