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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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둥이가 보낸 선물과 PS3 추천 스포츠 게임
벌써 스무날! 블로그에 마지막으로 글을 올린 뒤로 20일이라는 날들이 지나갔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연말을 맞아 회식 자리도 종종 있었고 몸도 마음도 지치는 느낌을 받았다. 어떤 일에도 얽매이지 않은 채로, 그냥, 푹 쉬고 싶었던 것이다. 어제 오후 사무실에 택배가 도착했다. 총무부의 전화를 받고 수령한 소포는 우체국 택배였고 발신자 이름은 '귀염둥이' 라고 적혀있었다. 귀염둥이라니. 누굴까. 문제의 귀염둥이 사진이다. 보내는 분에 자신의 주소 대신 우리 회사가 소재한 곳의 주소를, 이름 대신 귀염둥이를 적어뒀다. 전화번호는 내 전화번호였다. 나를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딱히 떠오르는 사람이 없다. 택배 상자 안에는 목도리, 편지, 사탕이 든 용기, 이외수의 책 2권이 들어있었다...
2012.01.11 -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 구매후기 및 추천게임
중학생이었을 당시의 일이다. 마포 큰아버지댁에 놀러갔는데 세가 새턴이라는 게임기가 있었다. 애완견만 5마리를 키우고 게임기도 여러 대 있어서 놀러갈 때면 언제나 즐거웠던 추억이 있다. 견물생심이라고 했던가. 사촌형이랑 세가 새턴으로 버추어 파이터라는 게임을 했는데 3D 캐릭터의 움직임은 충격 그 자체였다. 오락실이 흥하고 스트리트 파이터가 최고의 인기 게임으로 군림하던 시절이었기에 3D라는 기술 자체가 슈퍼, 울트라, 하이퍼 테크놀로지였던 것이었다. 집에 돌아와 부모님을 졸라대기 시작했고 결국 한두해 지나 플스를 구매했다. 집에 친구들 불러다놓고 삼삼오오 모여앉아 플레이스테이션을 즐기던 그 때의 기억이 아련하다. 15년만에 잡은 콘솔 게임기는 한 마디로 '어메이징' 이다. 10년이 아니라 1년에도 수차례..
2011.12.18 -
세이코 프리미어 SNP001J 시계 REVIEW
반년 전이었을까. 지샥 전자시계를 샀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중고로 되팔았다. 올검 기즈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시계였는데 터무니 없이 무거운 중량과 투박한 디자인에 금새 정이 떨어졌다. 그 후로 해시계와 아이폰 시계를 애용하던 필자는 SEIKO 시계에 꽂히고 말았다. 일명 스누피라고 불리는 SNP001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가 뛰어난 시계로 20대-30대 남성들이 선호하는 모델이다. 마음은 그랜드 세이코를 향했으나 지갑이 SNP001을 가리켰다. 狂犬 배경을 보고 필자를 돌아이로 오인할 수 있는데 이 강아지는 名品 지방시(GIVENCHY)의 Rottweiler 티셔츠의 모델이다. 해시계 다음으로 애용하던 iWatch(아이폰 시계)의 위용이 대단하다. 세이코 프리미어 SNP001은 세이코 시계 중 저렴한..
2011.12.06 -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5편의 미국드라마
제목을 짓고 난 찰나, 아차 싶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영화, 죽기 전에 가봐야 하는 여행지… 류의 패러디일 뿐인데. 너무 거창하지 않은가. 7살짜리 꼬마가 내 인생 최고의 영화를 논하는 격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야무지게 재미있는 미드(미국드라마)를 엄선했다는 사실이다. 알랭 드 보통의 TED 강연(A kinder, gentler philosophy of success)을 봤다. 강연중에 길거리를 걷다 무언가 머리 위로 떨어져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 맞는 말이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목숨. 내일 지구가 멸망할 거라면 사과나무 한 그루 심는 대신에 미드나 한 편 찾아 보는 게 어떨까. 덱스터 http://www.sho.com/site/dexter/home.do 여성지 에디터를 사..
2011.11.25 -
사진 SNS 돌풍의 주역 인스타그램 이야기
아이튠즈 앱스토어 등록 10주만에 사용자 100만명, 6개월만에 300만명 돌파, 10개월만에 사진보유량 2억장을 돌파한 무시무시한 사진 애플리케이션 인스타그램 이야기다. 2010년 10월 6일 애플 앱스토어 등록, 1년하고 한달이 지난 지금 1,200만 유저를 확보했으니 한달에 백만명이 인스타그램에 가입한 셈이다. 중국에서는 일주일에 10만건 꼴로 다운로드 되며 SNS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이 모든 수치들이 오직 아이폰용 인스타그램에만 의존한 통계라는 사실은 놀라울 따름이다. 안드로이드용 앱은 계획만 있을뿐 아직 출시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트위터와, 포스퀘어 뿐만 아니라 경쟁 서비스 플리커를 능가하는 속력이다. 찍고, 보정하고, 올린다. 사진 공유 SNS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은 아이폰에서 이..
2011.11.14 -
스티브 잡스도 탐낸 드롭박스 이야기
드롭박스는 자신의 계정에 이미지, 동영상, 문서를 저장하고 컴퓨터, 태블릿 PC, 휴대폰에서 언제든지 원하는 파일을 꺼내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다라는 뜻의 신조어 'Googling'을 만들어낸 구글처럼 'Dropbox me'(드랍박스를 이용하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더니 어느새 5,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세계적인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USB 메모리 스틱과 괴짜 MIT 졸업생 드류 휴스턴 드롭박스를 만든 드류 휴스턴을 한마디로 정의하기에 Nerd(괴짜, 덕후) 보다 좋은 단어도 없다.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던 휴스턴은 열네살 무렵 온라인 게임 베타테스트에 가입한다.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던가. 그는 게임을 좋아하는 여..
2011.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