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책&작가 평론(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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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미 시집 돼지들에게 서평
광화문 교보문고 안을 서성거리다 강렬한 제목에 이끌려 구매한 책이 있다. 최영미 시인의 이다. 사회 지배층, 권력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전체 시를 관통하는 주제라고 볼 수 있다. '좀 더 신랄한' 수사와 은유가 자주 쓰였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시집 돼지들에게에서 좋았던 부분과 시집에서 소개한 다른 시인을 소개한다. 발췌 그는 불행과 고통의 친구이며 망설이는 자들의 이웃, 어쩔 수 없이 사랑에 빠진 이들의 후원자. 시멘트 벽에 흩어지는 빛과 바람을 모아 가난한 언어의 그물을 짠다 시인 책에서는 '삼십 세에 자신의 집에서 가스를 틀어놓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미국의 시인.' 이라고 소개했다. 좀 더 알아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실비아 플라스의 글은 무섭고, 잔혹하고, 솔직하기로 유명했다. 페미니즘 문..
2020.08.20 -
한강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서평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시집을 읽었다. 시집을 읽다 보면 독자는 전혀 생각을 안 하는 자아도취적인 작가의 글을 보게 된다. 자기만의 세계에 푹 빠져서 쓰는 글은 배설물에 불과하다. 그런 면에서 보면 한강 작가의 시는 나쁘지 않다. 시선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대체로 차분하다. 가끔 한자가 들어가 있는 시가 있는데 나처럼 한자를 잘 모르는 무식자들은 어떻게 보라는 건지 원. 한자 옆에 괄호 열고 한글로 쓰고 괄호 닫는 성의를 좀 보여주면 어디 덧나는가. (이건 편집자가 할 일인가?) 한번은 한강 작가의 인터뷰 영상을 본 적이 있다. 동굴 속에서 살다가 나온 사람의 목소리 같았다. 어둡고 차분한 느낌. 색으로 치자면 검정색 그 자체였다. 결국 그 분위기에 이끌려 보게 된 책이다. 서랍에 저..
2020.08.19 -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목록
교보문고가 강화길, 구병모, 기준영, 김경욱, 김기창, 김동식, 김미월, 김봉곤, 김세희, 김숨, 김이설, 김종광, 김초엽, 도선우, 도진기, 박민정, 박상영, 배명훈, 백수린, 서유미, 성석제, 손보미, 안보윤, 윤고은, 윤대녕, 이도우, 이립, 이만교, 이석원, 이유, 이재익, 이종산, 이주란, 임솔아, 임현, 장강명, 장류진, 전석순, 정세랑, 정용준, 정이현, 정한아, 조우리, 주원규, 최류, 최정나, 최진영, 한지혜, 해이수, 황현진 등 소설가 50인이 추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의 소설을 발표했다. 1위에는 황정은의 디디의우산이 올랐으며 11명의 소설가에게 추천을 받았다. ※ 책 가장 싸게 사는 방법 한참 책을 많이 읽을 때 이틀에 1권 꼴로 읽었다. 내가 찾는 책은 다른 사람도 좋아해서 도..
2019.12.17 -
직장인 재테크 세이노의 가르침 PDF파일 자수성가 부자의 미디어 기고글
재테크 관련 정보를 찾다 세이노(Say No)의 가르침이라는 무료 PDF 책을 발견했다. 정식으로 출판한 책이 아니라 세이노라는 부자가 여러 잡지와 본인이 운영하는 Daum 카페에 기고한 글을 누군가 모아서 PDF로 돌려보고 있다고 했다. 다듬지 않아 거칠고 속어도 등장하지만 그만큼 생동감이 느껴지고 재미도 있다. 이코노미스트, 동아일보, 신동아 등의 잡지에 기고했을 정도로 상당히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요즘 회사에서 영업을 담당하며 먹거리를 찾는 하이에나(?)로 돌아다니고 있는데 영업에 관한 챕터가 따로 있어 꽤 도움이 될 것 같다. 솔직한 글에서 인간미도 느껴져 한 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보다 먼저 인생과 성공을 경험한 인생선배의 노하우를 엿보고 싶다면 아래 파일을 내려받아 읽어보자.
2019.10.12 -
직장인 재테크 스노우폭스 CEO 김승호가 말하는 돈의 속성
요즘 돈 모으는 재미에 푹 빠졌다. 원래 돈을 많이 쓰는 편이 아니지만 돈을 모으는 재미를 새롭게 알았다고 할까. 유튜브에서 좋은 영상을 보게 되어 공유한다. 사실 예전에 본 영상이지만 이제와서 소개하는 이 게으름이란.. 외식업에서 성공한 스노우폭스 CEO 김승호씨가 강연하는 동영상이다. 난 이 영상에서 "일정하게 들어오는 돈은 불규칙한 돈보다 힘이 세다"는 부분에 가장 깊이 공감했다. 월급을 살짝 비틀어서 보면 고수익 임대수입과도 같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월 300-400씩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부동산이 얼마나 될지 생각해보자. 머리가 장식이 아니라면 직장을 쉽게 때려치우기 어렵다. 일정하게 들어오는 돈은 불규칙한 돈보다 힘이 세다 김승호 대표는 매달 100만원씩 버는 사람이 1년..
2019.10.12 -
90일 완성 돈 버는 평생 습관 / 요코야마 미츠아키
'90일 완성 돈 버는 평생 습관'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나서 가장 먼저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직장생활을 오래 하시며 알뜰살뜰 돈을 모아 흙수저에서 은수저까지 생활수준을 끌어올린, 성공적인 재테크의 산증인이기 때문이다. 어릴적부터 부모님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으며 내가 지금 살아가는 방식과 가치관 역시 부모님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큰 회사에 다니며 맞벌이를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우리 4식구는 단칸방에 살았다. 중학교부터는 주공아파트에 살았고 고등학교에 가서는 브랜드 아파트에 입주했던 기억이 난다. 대학에 들어가서 부모님은 정원과 밭이 딸린 시골 주택집으로 이사했다. 서른이 넘어 어머니가 "왜 우리가 ..
2017.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