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미 시집 돼지들에게 서평

2020. 8. 20. 10:11글/서평

광화문 교보문고 안을 서성거리다 강렬한 제목에 이끌려 구매한 책이 있다. 최영미 시인의 <돼지들에게>이다. 사회 지배층, 권력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전체 시를 관통하는 주제라고 볼 수 있다. '좀 더 신랄한' 수사와 은유가 자주 쓰였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시집 돼지들에게에서 좋았던 부분과 시집에서 소개한 다른 시인을 소개한다.

 

<옛날 시인> 발췌

그는 불행과 고통의 친구이며 

망설이는 자들의 이웃,

어쩔 수 없이 사랑에 빠진 이들의 후원자.

 

시멘트 벽에 흩어지는 빛과 바람을 모아

가난한 언어의 그물을 짠다

 

시인 <실비아 플라스>

책에서는 '삼십 세에 자신의 집에서 가스를 틀어놓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미국의 시인.' 이라고 소개했다. 좀 더 알아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실비아 플라스의 글은 무섭고, 잔혹하고, 솔직하기로 유명했다. 페미니즘 문학의 신화였고 컬트적인 존재였다. 8살 때 아버지의 극단적 선택을 목격했다. 우울증에 걸린 그녀는 9살에 극단적 선택 시도를 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으로 유학을 갔고, 영국 시인 테드 휴즈를 만나 결혼한다. 현대 영미 문학계 최고의 로맨스로 꼽힌다. 남편이 바람났고, 이혼했다. 그녀의 시는 남성적인 세계를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결국 가스 오븐에 머리를 박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잠시 그녀가 남긴 시를 읽어보았으나 내게 맞는 시가 아니었다는 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