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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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공중 배달 서비스 프라임에어 비평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최근 한국법인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http://aws.amazon.com/ko/)를 설립했다. 염동훈 전 구글코리아 대표를 한국지사장으로 영입하고 채용공고를 내 한국진출을 서두르는 형국이다. 인터넷 쇼핑을 번거롭게 만드는 공인인증서와 액티브X가 판치는 한국은 아마존의 등장을 반기고 있다. 아마존이 국내에 진출하면서 간단한 결제시스템이 함께 도입된다고 가정해보자. 아마존은 한번 저장된 신용카드 번호와 주소를 이용해 원클릭 구매가 가능하다. 간편한 결제시스템을 맛본 소비자들은 아마존으로 몰려들 것이다. 연이어 액티브X, 공인인증서가 필요한 불편한 결제방식에도 개선이 있을 것이다. 아마존 진출에 대한 우호적인 반응은 이 같은 기대감의 반증이기도 하다. 아마존은 작년말 드론을 ..
2014.01.15 -
출판인이 뽑은 20인의 글쓰기 달인 뉴 파워라이터
글을 잘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이 있다. 경향신문이 기획한 뉴 파워라이터 20 이야기다. 경향신문은 출판사 관계자, 출판 전문가 32명에게 자문을 구해 글을 잘 쓰는 사람 20명을 선정하고 인터뷰했다. 인터뷰 기사는 매주 한개씩 연재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저술 활동을 병행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각양각색 전문가들의 인터뷰 기사를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기사마다 글쓰기 방법에 관한 내용도 포함돼 있어 글쓰기 능력 함양에도 좋을 듯하다. 선정기준 전공 분야에서의 전문성, 독자와의 소통 가능성, 자신만의 방법론, 개성 선정위원 강성민 글항아리 대표·기인선 이매진 편집장·김미정 책세상 인문팀장·김미정 푸른숲 편집장·김보경 웅진지식하우스 대표·김수영 로도스 대표·김수현 현실문화 편집팀..
2013.12.30 -
구글 고객센터의 질 떨어지는 고객지원 서비스
적지 않은 숫자의 블로거들이 블로그 구독자 통계를 보고 구독자 카운터를 설치하기 위한 목적으로 피드버너를 이용한다. 피드버너는 구글이 인수한 글로벌 서비스로 우리나라에도 사용자들이 많다. 블로그 자체에서 구독자를 카운팅해서 보여주지 못하며 블로그를 옮겨도 구독자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피드버너를 사용하기도 한다. 필자 역시 블로그 운영 초기부터 지금까지 피드버너를 이용중이다. 잦은 오류에도 불구하고 이를 대체할만한 서비스가 딱히 없다. 6천명이 넘는 구독자수가 어느때부터인지 2천명대로 표시됐다. 구독자 통계를 들여다보니 Feed Reader Breakdown 이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구글이 제시하는 게 핑(Ping)과 리싱크(Resync) 두가지였다. 적용을 해봐도 해결될 ..
2013.12.27 -
플레이스테이션4 체험단 선정의 기쁨
방송통신 이용자보호를 위한 포럼에 다녀왔다. 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전파진흥원·인터넷진흥원 등 정부기관, KT·SKT·LG U+ 등 통신사, 학계에서 박사님도 한 분 오셨다. 방송통신 유관기관에서 내공을 쌓은 무림고수들이 모여 방송통신 이용자보호를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자리였다. 독자분 중에서도 방송통신 이용자로서 불편하거나 제안/건의할 사안이 있다면 필자의 이메일로(bloggertip@gmail.com) 전달해주길 당부드린다. 필자의 발표순서가 다가올 무렵 한 통의 문자메시지가 왔다. 플레이스테이션4 체험단에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는 내용이었다. 플스3로 GTA5를 무척 재밌게 즐겼기에 이번 PS4 체험단에 신청했고 꼭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28명만 뽑는다고 하니 게임 관련 파워블로거들이 주로 ..
2013.12.13 -
촌철살인의 명필 송호근 서울대학교 교수
'기자도 아닌 것이' 기자들과 일을 한지도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돌이켜보면 '기자 혹은 언론사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내가 지금 여기서 일하게 된 계기가 됐나 싶다. 기자들과 일하면 좋은 점이 두가지다. 우선 아무렇지 않게 낮술을 마실 수 있어 좋다. 팀원들끼리 반주로 마시기도 하고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폭탄주를 돌리기도 한다. 술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언론사 취업/이직을 추천하고 싶다. 술 말고도 좋은 점이 또 있다. 글쓰기에 관한 실질적이며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터넷은 수많은 정보가 넘실대는 바다이기도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정보로 넘쳐나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어떤 정보를 신뢰하기는 어렵다. 기자는 글을 쓰는 게 좋아서, 오롯이 밥벌이를 위..
2013.12.04 -
나희덕 시인의 아름다운 시 푸른 밤
문득 헤어진 여자친구가 추천해준 시가 떠올랐다. '푸른 밤'은 시인이자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이기도 한 나희덕 선생님이 지은 시다. 처음 '푸른 밤'을 읽고 폭풍감동을 받아 나희덕 시인의 책들을 모조리 뒤져봤다. 지금 책상 위에는 컴퓨터가 있고 그 앞에 키보드가, 그 옆에는 나희덕 시인의 책 '한 접시의 시'가 놓여있다. '푸른 밤'이 실린 책 '그곳이 멀지 않다'를 먼저 읽어보고 싶었으나 가는 서점마다 재고가 없었다. 오늘 오전에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광화문점 재고가 1권 있다는 걸 확인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서점에 갔으나 시집은 보이질 않았다. 직원이 와서 찾아보더니 "아무래도 인터넷으로 예약된 것 같다"며 따로 주문을 해야 구할 수 있다고 했다. 제갈공명의 초갓집을 찾은 유비처럼 삼고초려의 ..
2013.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