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8. 13:06ㆍ라이프/이것저것 리뷰
요즘 내가 관심있게 보는 창업 아이템은 배달전문점이다. 식자재와 유통업에 대해 들은 바가 있어 배달음식은 기피해왔지만 배달전문점이라는 키워드가 매력적으로 다가온 이후로는 여러 카테고리의 음식을 부러 시켜서 먹어 본다. 배달음식점 창업 강의를 유튜브에서 찾아보니 1등 배달서비스 앱 배민(우아한형제들)에서 배민아카데미라는 올린 영상을 봤다. 배달의민족에서 잘나가는 사장들을 초대해 그들의 노하우를 담는 것으로 보였다.
요식업 창업을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이보다 유익한 유튜브 채널도 없을 듯하다. 물론 그 가게만의 Authentic한 영업비밀을 누설하는 사장님은 없지만 사장님 앞에서 강의를 하기 때문인지 알찬 내용들이 많다. 요즘은 아예 카페에 앉아서 배민아카데미 영상들을 정주행하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강의는 강남에서 배달전문 커피숍을 운영하는 커피플라이 대표의 영상이다. 배달전문 커피숍 창업을 위해 꼭 필요한 3가지를 담고 있고 영상도 짧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아래에 요약 정리해본다.
배달전문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
1. 매장 상권분석
배달전문점도 위치가 중요하다. 고객이 직접 찾아오는 게 아니지만 내가 고객에게 찾아가는 동선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배달을 하면서 여러 고객을 한 번에 묶어갈 수 있는 위치인가 파악해야 한다.
아래 이미지에 5개의 번호가 적혀 있는데 어느 위치가 제일 좋을까? 많은 사람들이 5번을 선택할 거다. 나머지 번호의 지역을 모두 커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커피플라이 대표는 3번에 매장을 냈다고 한다. 주문이 들어오면 한번에 묶어가기 좋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표는 주로 피자집에서 10년간 일하며 고객을 만나왔다고 하는데 역시 경험에서 나오는 짬이 느껴졌다.
커피플라이는 역삼동 1곳만 배달하고 있다고 했다. 성격이 급한 한국인의 특성상 빠른 배달을 원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주문이 들어오면 7분~10분 내로 배달이 가능한 거리라고 했다. 실제로 배달의민족 커피플라이 리뷰를 보면 빠른 배달에 감동한 칭찬댓글이 있었다.
2. 배달권내 고객분석
커피플라이의 커피를 배달시키는 주요고객은 젊은 여성이라고 한다. 젊은 여성에 맞춘 메뉴를 개발한다고 했다. 그리고 여성취향에 꼭 맞도록 완벽한 포장과 배달을 하기 위해 애썼다고 한다. 또 까다로운 요청사항까지 100% 이행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예를 들어 "얼음은 빼주세요. 시럽을 넣어주세요. 문 앞에 걸어주세요." 등등의 고객 요청사항을 모두 맞춰준다고 했다.
3. 차별화된 효자메뉴 개발
커피플라이 대표는 아내에게 새로 개발한 메뉴를 맛보게 했다. 아내가 젊은 여성들이 좋아할만하다고 했고 메뉴를 시장에 내놓았더니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레몬스무디와 뽕따쉐이크가 효자메뉴 커피플라의 효자메뉴다. 역시 여자에게 물어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커피플라이 대표가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기를.
https://www.youtube.com/watch?v=8H73mRv3o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