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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이커머스 사이트를 기획하고 구축하며 느낀 점
과거에 정동극장 영문블로그, 광고대행사(에이전시) 홈페이지, 여행사 기업블로그를 워드프레스로 구축한 경험이 있다. 현재 회사의 웹사이트는 서비스 신청은 되지만 쇼핑몰 기능이 없고, 구글 리마케팅 광고/디지털 마케팅(구글 애널리틱스를 통한 AB 테스트, 효율성 개선 등)을 위해 상세 데이터를 뽑아내기도 녹녹치 않은 환경이라 비수기인 지금 회사 홈페이지를 구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업목적도 있고.. 웹사이트 제작 에이전시에 맡기려니 중간급 이상의 퀄리티로 제작하려면 1천만원이 넘는 비용이 들고 내 맘에 찰만한 웹사이트를 만들려면 최소 2천만원 정도의 견적이 드는 것을 확인했다. 게다가 구축기간도 꽤 걸리는 것으로 예상되어 직접 만들기로 했다. 현재 메뉴는 대충 구성된 상태고 이제 메인 페이지에 들어갈 ..
2018.09.08 -
일하다 과로로 죽을 뻔 한 날을 기념하며
미친듯이 바쁜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저는 전략기획실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지만 '마케팅/영업/웹사이트관리/언론홍보'를 병행하고 있거든요. 사내 커뮤니케이션, 대행사와의 커뮤니케이션,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하다보면 반나절은 지나버리기 일수입니다. 회사에서 가장 급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적재적소를 찾아 회사의 가려운 부분을 긁는 일도 제 몫입니다. 어제는 급한 부분을 처리하기 위해 연락했던 기관에서 연락을 받았고 너무 기쁜 나머지 박수가 절로 나오더군요. 2018년 8월 30일은 제게 기념비적인 날입니다. 일을 하다가 생명의 위협을 느낀 첫 날이었거든요. 이러다 과로사하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부 미팅을 다녀와 사장님께 보고하고 팀장과 회의를 마친 후 6시가 됐을 무렵에는 정신이 셧다운 되는 경..
2018.08.31 -
밥솥회사 CS본부장과의 미팅에서 얻은 교훈
사업제휴를 위해 밥솥회사에 콜드콜을 하고 일정을 잡아 담당자들과 미팅을 했다. 유명 밥솥회사라 그런지 건물도 꽤 크고 회의실도 깔끔했다. 그러나 주식에 비해서는 초라한 외관의 건물을 보고 내실이 튼튼한 기업이구나 생각했고 상대가 만만치 않을 거라는 직감이 들었다.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동안의 얼굴에 하얗게 샌 머리, 훈련된 미소로 무장한 그는 미팅 내내 질문으로 일관했다. 명함에도 적혀있지 않아 부서를 몰랐으나 자신을 CS본부장이라고 소개했다. 사실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와도 수차례 미팅을 진행해왔다고 하며, 자신의 신상품 가격이 적정한지를 묻고, 우리가 진행하는 교육장의 커리큘럼과 사진을 요청했다. 무척 뻔뻔하지만 우리가 을인 걸 어쩌랴. 많이 도와달라는 말을 호소하며 미팅을 마무리했다. 인사를..
2018.08.30 -
워라밸이라는 단어의 함정
워라밸이라는 신조어가 유행이다. Work and Life Balance라는 영어식 표현의 축약어로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한다. 좋은 직장의 조건에 속한다는데, 글쎄... 직장인으로 치자면 사원, 대리 시절까지는 실현 가능한 단어일 수 있으나.. 내가 곁에서 직접 보고 경험한 성공하는 사업가, 성과로 인정받고 빠르게 승진하는 사람들에게 워라밸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직장인 A와 B가 있다고 치자. 둘 다 속칭 SKY라고 불리는 명문 대학을 졸업했고, 비슷한 지능과 경력(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둘의 직장 내 성과를 가르는 기준으로 나는 업무에 대해 투자하는 시간의 양을 꼽고 싶다. 실제로 애정을 가지고 직장생활을 해보니 나름의 성과도 나오고, 연봉도 오르고, 인정도 받고, 직급도 올랐다. 문제는 머리속..
2018.08.25 -
나는 왜 조던 피터슨을 좋아하는가
이 글은 제가 좋아하는 출판기획자(마케터)에게 보낼 목적으로, 블로거팁닷컴 독자들을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저는 요즘 조던 피터슨이라는 이름의 지식인에 푹 빠져 있습니다. 과거 하바드 대학의 교수였고, 지금은 토론토 대학의 심리학과 교수인 그를 유튜브 영상으로 처음 접했는데요. 그 내용이 몹시 충격적이었습니다. 왜 극소수의 여성만이 사회 최상위 직업군에 종사하고 있는지, 평등을 외치는 소위 평등 지지자들은 왜 잘못된 질문을 던지는지에 관한 영상이었습니다. 어느 한국분이 "남자가 여자보다 저 많이 버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번역하고 일부분을 편집한 채로 올려서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를 타고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저는 이 영상을 보고 조던 피터슨의 현실감각에 놀랐습니다. 대기업 임원들과 소위 엘리트라 ..
2018.07.11 -
뉴스타파 후원을 시작하는 이유
기자는 아니지만 언론사에서 기자들과 함께 4년 1개월을 근무했다. 조선과 중앙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기사를 접했고,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뉴스타파는 현재 MBC 사장으로 취임한 최승호 PD가 MBC에서 해직되고 차린 독립언론으로 유튜브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늘부터 매달 소정의 금액을 후원하기로 했으며 블로그 오른쪽에 배너도 달아두었다. 뉴스타파를 후원하는 이유 3가지를 정리해보았다. ▶ 뉴스타파 후원하기 https://newstapa.org/donate 1. 본래 기능 상실한 언론사들에 대한 실망감조선/중앙/동아 심지어 한겨레 및 군소 언론사까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사회의 곪고 썪은 부분을 폭로하여 더 공정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자정작용을 하는 장치로..
2018.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