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산문(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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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의 참맛
방콕을 여행하며 제일 많이 먹은 음식은 국수다. 맛은 좋고 가격은 싸다. 부담없이 간식으로 먹기도 좋다. 식당 메뉴판에는 주로 누들(Noodle)로 영문 표기되어 있다. 방콕 국수는 한국 국수에 비해 양이 적다. 방콕 고유의 국수맛은 먹어본 사람만 안다. 방콕에는 한국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릉르엉 누들을 비롯 유명 국수 맛집이 몇군데 있다. 사람들이 극찬하는 맛집은 한 두번 가보고 만다. 아무 계획없이 발 닿는 식당에 들어가서 국수를 먹는 재미가 더 크기 때문이다. 운이 좋으면 내 입맛에 꼭 맞는 '나만의 맛집'을 발견할 수도 있다. 태국 여행자들이 즐겨찾는 네이버 카페에서 숙소인 온눗 근처에 국수맛집이 있다는 글을 봤다. 글을 작성한 회원은 간판이 없어서 가게 이름은 모른다고 했다. 숙소에서 5분 거..
2023.06.26 -
기분이 좋다가 나빠진 토익 890점 성적발표 후기
"10점만 더 맞았어도..." 2008년 봤던 토익 시험의 유효기간이 만료되어 지난달 26일 토익 시험에 응시했다. 오늘 오후 12시에 성적이 나왔는데 890점이었다. 기분이 좋았다가 다시 급 다운되는 점수였다. 왜 그렇냐구? 기분이 좋아진 이유 15년은 긴 시간이다. 블로그 덕분에 본격적으로 기업에 입사하여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그렇게 홍보마케팅 담당자로 10년 넘게 일했다. 그동안 영어 공부를 딱히 하지는 않았지만 미드를 즐겨봤다. 광고대행사에서 잠깐 일할 적에는 미국에서 온 피자헛 본사 직원들과 호텔에서 열린 워크샵에 참석했다. 당시 노란 눈의 미국인이 먼저 스피치를 하고 질문/답변 형식으로 간담회를 가졌는데 그 자리에서 영어로 실무담당자의 고충, 피자헛과 도미노 피자의 차이점에 관해 내 의견을 이야..
2023.03.10 -
자동차 정기검사 준비물 및 검사 후기
"[한국교통안전공단-자동차검사 안내]" 두둥~ 카톡으로 자동차검사를 받으라고 알림톡이 왔다. 집에서 가까운 검사소를 예약하고 검사하고 돌아왔는데 처음에 뭘 가져가야 할지 준비물도 모르겠고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몰라서 헤맸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 글을 읽는 분들은 헷갈리지 말고 검사 받고 오시라고 후기를 올려본다. *준비물 - 자동차랑 내 몸 (신분증 및 자동차 등록증 불필요) 먼저 자동차검사소 예약을 해야 한다.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검사예약 주소가 안내되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물건을 쇼핑할 수 있는 정도면 누구나 예약할 수 있다. 검사 시간까지 예약을 마쳤다면 검사 당일 반드시 예약시간보다 일찍 가는 게 좋다. 최소 10분 일찍 가야 먼저 남보다 먼저 빨리 검사를 받고 검사장을 빠져 나올 수 있다. 검..
2023.03.03 -
신여권 온라인 재발급 및 수령 후기
10년간 함께 해온 여권이 만료됐다. 조만간 해외로 나갈 일이 생길 것 같아 온라인으로 여권 재발급을 신청했고 며칠이 지나자 외교부에서 카톡이 왔다. "정부24에서 발급신청한 OOO님의 여권이 발급되었습니다. OOO님의 여권을 광주시청에서 수령하시기 바랍니다." 외교부 여권 카카카오톡 알림톡 담당자님! 광주시청이 아니라 광주광역시청입니다. 광주시청은 경기도에 있어요! ■정부 24 여권 재발급 신청하기 https://www.gov.kr/portal/service/serviceInfo/126200000030 2월 10일에 여권 발급신청을 했는데 15일에 발급 알림톡이 왔으니 약 5일 만에 여권을 수령한 셈이다. 광주광역시청 민원실에서 여권을 수령한 후기를 남겨본다. 이게 얼마만의 광주광역시청인가! 2007년..
2023.02.16 -
삼성화재 긴급출동 타이어 공기압 무료 충전 후기
내돈내산! 보험사 브랜드 이름이 제목에 떡 하니 있다. 혹시라도 보험사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미리 밝힌다. 이 글은 내 돈 주고 든 삼성화재 보험으로 타이어 공기압 충전 서비스를 받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작성한다. 타이어 공기압 충전 경고등 떴을 때 대처법 날씨가 추워지면 타이어 공기압이 빠진다. 쉽게 말해 농구공이나 축구공에 바람이 빠진 것과 비슷하다. 공기압이 적어지면 타이어 펑크-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 겨울철이 오면 공기압을 한번 충전해주는 게 좋다. 나는 원래 B.M.W족(Bus, Metro, Walk)이었기 때문에 처음 자동차에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떴을 때 어찌해야 할 바를 몰랐다. 그래서 그냥 무시하고 탔다. 그런데 주행에는 문제없다고 나오던 경고등이 130..
2022.10.31 -
프스캇 로우에 대한 솔직한 소감
오랜만에 신발을 샀다. 최근에 제일 자주 신는 신발은 오프화이트와 콜라보한 프레스토 OG... 지금 시세로 325만원. 안드로메다 가격이다. 내 돈 주고 절대 못사고 누가 사줬다. 32만 5천원도 아까워. 신발이 편하고 예쁘긴 하다. 이번에는 평소에 갖고 싶던 신발에 거금을 내서 사보기로 했다. 이름하여 프.스.캇!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도 인스타그램에 자랑질을 할 정도로 엄청 예쁘게 나온 신발이다. 나이키 - 트래비스 스캇 - 프라그먼트까지 3자 협업으로 탄생한 신발인데 직접 받아보니 지금까지 본 신발 중에 가장 예쁘다. 한정판 성격으로 나와서 지금 매장에서는 구입이 불가하며 크림에서 18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렇다면 사진으로 디테일하게 리뷰해보기로. 바깥쪽 스우시(나이키 로고)는 크림색이고 안쪽..
2022.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