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35)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여행 보고르 식물원과 따만 사파리
첫날 일정은 비행기를 타고 호텔에 체크인 하는 것으로 마쳤기 때문에 본격적인 팸트립은 둘째날에 시작됐습니다. DSLR 사진기, 배터리 2개, 32GB 메모리카드 2개를 챙겼습니다. 여행기간 동안 흰색 승합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까맣게 탄 얼굴의 Yans, Yans의 동네형으로 추정되는 기사님, '저 인도네시아 사람이에요'라고 얼굴에 쓰여있는 인도네시아 관광청 직원 두분, 그리고 블로거 네분과 함께였습니다. 저는 한실군과 여행 대부분의 시간동안 붙어다녔는데, 죽이 잘 맞아 오랜친구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보고르 식물원 http://www.bogorbotanicgardens.org/ 파란색 지붕이 인상적인 PINTU MASUK에는 박제 처리된 동물들이 있었습니다. 차마 사진에 담기에 민망할 정도의 ..
2013.08.27 -
전주 당일치기 여행기 "전기맨을 찾습니다"
전주는, 중학교 시절의 추억이 서려있는 곳이라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 당시 나에게는 둘도 없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정규만이요, 별명은 전기맨이었다. 오른 목 부위 위에 손가락 두개를 올려놓고 어딘가를 무심코 지켜보던 규만이는 한마디로, 아니 두마디로 '조용하고', '속 깊은' 친구였다. 한번은 그에게 왜 손가락을 목에다 대고 누르고 있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하는 게 수명을 단축시키는 방법이라고 설명해 적잖이 당황하기도 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규만이에게 털어놓지 못할 어려운 사정이 있었던 게 분명한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마지막으로 얼굴을 본지 벌써 10년은 족히 넘었지만 어렴풋이 규만이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다. 얼굴에 상처도 많았고, 좀 마른 체격이지..
2013.08.16 -
마포 성산동 식당 성산껍데기
광화문 근처의 맛집들을 참 많이도 다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부장님이 전통있고, 소문난 맛집을 자주 데려가 주셨거든요. 광화문 맛집들은 차후 업데이트하기로 하고, 오늘은 집 근처에 있는 편안한 고기집 성산껍데기를 소개합니다. 성산동에서 마포구청 가는 길에 마주칠 수 있는 고기집으로 마포구청 방면에서 집으로 오갈 때 늘 마주쳤던 식당입니다. 저희는 이 집을 지나칠 때면 늘 "느낌있다. 다음에 꼭 와보자!"라는 말을 하곤 했어요. 오늘은 일행이 고기가 먹고 싶다고 해서 작정하고 찾아갔습니다. 평가는 늘 정확해야 하는 법이죠. 집에서 가깝다고 하여 더 높은 점수를 줄 생각은 없습니다. 독자분 혹은 검색엔진을 통해 방문하는 방문객이 제 글을 보고 최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하려고요. 가끔은 오늘처럼 ..
2013.07.27 -
홍콩 3박 4일 여행기 침사추이 해변공원의 절경
휴가를 내고 홍콩에 다녀왔습니다. 각자 돈을 모아 3박 4일간 홍콩과 마카오를 누비고(?) 왔다지요. 패키지 보다는 자유여행이 고생은 되더라도 더 재미있을 거란 생각에 에어텔(항공편+호텔)만 예약했습니다. 홍콩은 기대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멋지고, 환상적인 곳이었습니다. 가는 곳 마다 감탄사를 연발하며 다음에 또 오자는 약속을 했을 정도니까요. 3박 4일의 여행을 3개의 글로 나눠, 보고 느끼고 온 것들을 정리합니다. 홍콩여행 첫날의 기록입니다. 집에서 마포구청역이 가까워 마포구청역 공항리무진(http://www.airportlimousine.co.kr/route/route.htm)을 타고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오전 9시 비행기를 타야해서 새벽처럼 나와서 출발했어요! 공항에 도착해서 공항라운지에 갔습니..
2013.07.15 -
캐논 100D를 추천하는 이유
이 글은 캐논코리아의 협찬이나 어떠한 댓가를 받고 작성된 글이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처음 제 돈으로 구입한 카메라는 캐논의 DSLR 450D였습니다. 그 다음 600D와 루믹스의 콤팩트 디카 LX5를 사용했고요. 풀프레임에 매력을 느껴 오두막(5D Mark2)를 구매하기도 했으나 바디와 렌즈의 무거움에서 오는 피로감 때문에 얼마 사용하지도 못하고 중고로 팔았습니다. 똑딱이나 폰카메라를 주력 카메라로 사용하려고 보니 화질이 떨어지고 야경 사진은 촬영할 엄두도 나지 않아 급기야 DSLR을 새로 장만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우연히 접한 캐논의 DSLR 100D 출시 소식은 제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사진 결과물의 퀄리티는 끝내주나 너무 무거운 풀프레임 DSLR의 한계와 카메라 휴대성은 끝내주나 ..
2013.07.01 -
김기태 한국참다래연합회 회장 호소문
어릴적 부모님 따라 외갓집을 가면 꼭 삼촌집에 들렀습니다. 삼촌은 철강회사를 운영했는데 마음이 따뜻해서 늘 따르는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게다가 브루스 윌리스를 닮은(선글라스 착용시) 훈남 외모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화통한 성격도 사업가로 성공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됐을것으로 추측합니다. 사업에 성공한 외삼촌이 한국참다래연합회 회장이 됐습니다. 직장 선배를 소개시켜주는 자리에서 참다래 농가가 보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고 말씀하시는데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습니다. 참다래 농가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김기태 회장의 호소문을 소개합니다. 외숙모와의 일화도 떠오르는군요. 아버지가 낚시를 좋아하셔서 어릴 때부터 자주 따라다녔습니다. 한번은 삼촌이 있는 외가댁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
2013.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