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암(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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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한달살기 스물다섯째날
눈 밑으로는 다크서클이 내려와있고 다리에는 핏줄이 튀어나왔다. 그동안 아침저녁으로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다니느라 피곤했나 보다. 오늘도 어김없이 숙소 근처에 있는 국수집에 갔다. 군것질을 하고 가서 그런지 저번 보다 맛이 없었다. 오후 늦게 집을 나섰다. 시암파라곤에 있는 씨푸드뷔페 오이시그랜드에 갔다. 저녁을 먹고 서점도 구경하고 무인양품도 가보았다. 애정하는 씨푸드뷔페 오이시그랜드 한국은 활어를 좋아한다. 한국인들은 쫄깃쫄깃한 회가 맛있다고 생각한다. 방콕은 더운 나라다. 활어를 어지간해서는 먹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씨푸트뷔페나 호텔뷔페에서 한국처럼 탱탱한 횟감을 기대했다가는 100이면 100 실망하게 된다. 너무 회가 먹고 싶었다. 오이시그랜드는 2016년도에 방문하고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었다...
2020.02.08 -
방콕 한달살기 스물하루째날
오랜만에 마사지를 받았다. 지난번에 간 곳에 다시 갔는데 이번에는 젊은 여성이 마사지를 했다. 힘만 쎘다. 초짜 티가 났다. 역시 마사지숍은 그 날 어느 마사지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평이 결정된다. 그래도 열심히 하는 그녀를 보며 한편으로는 고맙게 생각했다. 태국에서 피부가 검은 애들은 보통 이싼이라는 촌동네 출신이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경상도나 전라도, 강원도 시골마을에서 서울로 상경했다고 보면 되겠다. 빅씨 방문 골든타임 오후 6시 이후 우리나라로 치자면 이마트인 빅씨에 6시 이후에 가면 신선식품을 반값에 살 수 있다. 과일, 고기를 반값에 살 수 있으니 핵이득이다. 특히 우리들처럼 관광으로 온 사람들에게는 음식을 오랜 기간 보관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더욱 유용하다. 과일과 닭고기를 샀다. 과일은 한개..
2020.02.04 -
방콕 한달살기 열아홉째날
시암파라곤에 갔다. 역시 럭셔리했다. 온갖 명품 브랜드와 초고가 복잡시계 브랜드가 대거 밀집해 있었다. 루이비통, 샤넬, 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 지방시 등 명품 브랜드부터 파텍필립, 오데마피게 등 초고가 시계 브랜드를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했다. 하이쏘라고 하는 태국인 상류층도 보였는데 대부분 나이가 든 노인들이었다. 젊었을 때 큰 돈을 버는 사람들보다 나이가 들면서 부를 축적한 사람이 많은 건 여기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칫롬-시암을 잇는 스카이워크 도보여행 칫롬에서 시암까지 약 20분에 걸쳐 구름다리를 건널 수 있다. 역과 역 사이를 도보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해두었다. 중간에 여러 쇼핑몰도 볼 수 있다. 또한 방콕의 교통체증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다. 특히 오후 5시 이후 해질녘에 가면 택시와 오토..
2020.02.02 -
방콕 카페 추천 시암 브레이브 로스터즈
시암 디스커버리 3층에 있는 브레이브 로스터즈에 다녀왔다. 시암(현지 발음은 '싸얌')은 프롬퐁, 통로, 아속과 함께 태국에서 부동산이 가장 비싼 동네 중에 하나이며 유동인구도 가장 많은 편에 속한다. 시암 디스커버리는 힙한 편집샵처럼 생긴 쇼핑몰로 명품을 내세워 럭셔리한 색깔을 내는 시암디스커버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영한 느낌의 쇼핑몰이라고 보면 되겠다. 시암 디스커버리 3층에 힙한 카페가 있다고 하여 방문했다. * 브레이브 로스터즈 https://goo.gl/maps/nXLpsEhuKbbLtUBx9 Google 지도 Google 지도에서 지역정보를 검색하고 지도를 살펴보거나 운전경로 정보를 검색합니다. www.google.com 테이블은 좌측, 키친 및 카운터는 우측에 있다. 그녀는 아이..
2020.02.01 -
방콕 한달살기 여섯째날
모두 다 가는 그런 곳 말고 태국 현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좋다. 한달살기는 짧은 여행에 비해 충분히 여유가 있으니 내가 구상하는 완전한 자유여행이 가능하다. 지난 여행에서 방콕대학교를 갔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사람이 거의 없어 괜히 왔나 싶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른 대학에 가보기로 했다. 태국의 서울대 쭐라롱껀 대학교에 가다 한국 서울에 최고 명문 서울대학교가 있듯 태국 방콕에 쭐라롱껀 대학교가 있다. BTS시암에서 내려 15분 정도 걸으면 쭐라롱껀 대학교 캠퍼스가 나온다. 한낮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걸을만했다. 캠퍼스로 향하는 길거리 벽에는 개성있는 벽화가 그려져 있어 눈을 즐겁게 한다. 쭐라롱껀 대학의 정문은 마치 사원을 방불케 했다. 초록초록한 조경은 왠만한 공원보다 낫더라. 캠퍼..
2020.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