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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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카페 앤트러사이트 서교 방문기
최애, 가장 사랑하는 카페를 단 하나만 꼽는다면 앤트러사이트 서교입니다. 스타벅스는 동네마다 있는 교회처럼 흔한 카페가 되어버렸고, 땡스북스는 이전하면서 본래의 아름다움을 잃어버렸고, 1984는 이도저도 아닌 카페가 되어버렸거든요. 지금은 가장 즐겨찾는 카페가 되었습니다. 비할바는 아니지만 시골집 생각도 나고, 웅장하면서도 푸근한 맛이 있어서 자꾸 찾게 되는 곳이죠. * 앤트러사이트 서교 http://anthracitecoffee.com/seogyo 앤트러사이트 서교점은 망원역이랑 가깝습니다. 밖에서 보면 전원주택 같기도 한데 나무가 너무 멋스러워요. +_+ Black Buddha 같은 여행 VLOG에서 한번쯤 소개할 법도 한데 아직이군요. 낮은 담장에 적힌 카페 이름도 멋스럽습니다. 카페 내의 조경도 ..
2018.07.28 -
앤트러사이트 연희점 솔직한 방문기
평소 앤트러사이트 서교점을 즐겨 찾습니다. 카페 앞 정원이 너무 멋스럽고, 내부 인테리어도 시원시원해서요. 집에서도 가깝고 망원시장에서도 가까워서 지리적으로도 참 좋아하는 곳이죠. 앤트러사이트 연희점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서 오늘 오전에 다녀왔어요. 디지털 인플루언서에 관한 마케팅 외서 추천사를 맡게 되었고, 책도 읽고 여유도 즐길 겸 가봤는데요. 솔직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 앤트러사이트 http://anthracitecoffee.com 앤트러사이트 연희점은 연희초등학교 건너편에 있습니다. 간판도 없는 블랙 건물이 인상적이더군요. 검정색을 좋아하는 일인으로서 외관은 합격 드립니다. 1층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공간이에요. 오른쪽 유리창 너머로 로스팅실이 있어요. 저는 커피를 잘 몰라서.. 패스~ ..
2018.07.24 -
애플 아이폰 8 레드 개봉기
아이폰 8을 사고 말았습니다. 갤럭시 S7을 출시일부터 잘 써오다 가까운 사람이 아이폰 레드를 쓰는 걸 보고 홀딱 반했거든요. 아이폰 4S 이후로 처음 애플 스마트폰을 써보니 무엇보다 카메라가 좋아졌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됩니다.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불편함을 느낄 정도랍니다. 기스가 나면 어쩌나 하며 노심초사하게 되거든요.ㅋㅋ 리뷰는 워낙 디테일하게 잘하는 분들이 많으니 저는 개봉기만 간략하게 남깁니다. * 애플 아이폰 8 레드 https://www.apple.com/kr/product-red/ 저는 애플 스토어에서 기계를 샀습니다. 통신사에서 2년, 3년씩 요금 약정을 하게 되면 싸게 보이는 착시 효과가 있으나 실제로는 그 반대거든요. 기계값을 한번에 치룬 다음, 가장 싼 요금제를 사용하는 게 장기적으..
2018.07.18 -
맥북에어 13인치 2017년형 개봉기
맥북에어 13인치를 샀습니다. 화질도 안 좋은데 맥북 프로를 사거나 LG나 삼성 노트북을 사지 왜 맥북을 사는지 이해를 못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제가 맥북에어를 산 이유는 애플 제품에 대한 완전한 믿음 때문입니다. 저는 2013년 맥북 프로 레티나 모델을 구입하여 약 2년 동안 사용한 적이 있는데요. 무게를 제외한 모든 것에 만족하였습니다. 고장 한번 나지 않았고 윈도우에서는 흔히 일어나는 튕김이나 오류 조차 일어나지 않았죠. 2013년에 쓰던 맥북 프로보다 2017년형 맥북에어가 해상도가 더 떨어집니다. 프리스비와 같은 리셀러 매장에서 비교해보면 막눈이 보아도 확연히 차이가 드러나는 정도거든요. 하지만 제겐 그렇게 높은 화질의 노트북이 필요하지 않았고, 제 용..
2018.07.10 -
이창동 감독 영화 버닝을 보고 나서
누군가의 손에 이끌리는 것처럼 영화표를 예매했다. 이창동 감독 영화는 초록물고기, 밀양, 시, 박하사탕, 오아시스 등 거의 모든 영화를 감명깊게 보았기 때문에 버닝은 무조건 극장에서 봐야겠다고 내심 벼르고 있었다. 버닝 역시 이창동 감독 특유의 은유가 영화 곳곳을 넘나들며 관객인 나를 곤죽으로 만들었다. 우연하게도 혼자서 찾은 극장 양쪽으로 커플 두 쌍이 앉았다. 영화가 끝난 후 그들의 반응 역시 완전히 엇갈렸다. 왼쪽 커플은 쥐죽은 듯하지만 만족한 표정이었고, 오른쪽 커플은 육두문자를 써가며 시간을 버렸다고 했다. 영화의 결말이 다가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창동 감독을 의심했으나 기우에 불과했다. 영화가 끝나고 집으로 걸어오면서 내 머리속은 온통 버닝으로 가득차버렸다. 벤이 정말로 해미를 살해한 것일까..
2018.05.24 -
PRODIR QS20 디자인 펜 구입 후기
오랜만에 책좀 살 의향으로 교보문고 합정점에 갔다. 응급의학과 의사가 쓴 수필 형식의 책 "만약은 없다"를 사고 핫트랙스를 구경했다. Stalogy라는 일본 문구류 브랜드에서 나온 노트를 보고 꽂혀버렸다. 어제 저녁의 일이다. 자꾸만 아른거리는 그 노트를 사려고 오늘 다시 교보문고 합정점 핫트랙스에 가보았다. 뜯지도 않은 몰스킨 다이어리도 있는데 어느새 계산대 앞에서 회원번호를 누르고 있었다. 노트는 다음에 리뷰해보는 걸로! 암튼, 노트도 한 권 샀으니 펜도 하나 사고 싶었다. 이번엔 홍대 1984로 가보기로 했다. 1984에 갈 때마다 예쁘고 멋진 디자인 문구류에 감탄했기 때문이다. PRODIR와 HELVETICA 펜 중에서 고민하다 PRODIR라는 스위스 메이드 펜으로 결정했다. 오랜만에 들른 198..
2018.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