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10. 20:11ㆍ라이프/이것저것 리뷰
맥북에어 13인치를 샀습니다. 화질도 안 좋은데 맥북 프로를 사거나 LG나 삼성 노트북을 사지 왜 맥북을 사는지 이해를 못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제가 맥북에어를 산 이유는 애플 제품에 대한 완전한 믿음 때문입니다. 저는 2013년 맥북 프로 레티나 모델을 구입하여 약 2년 동안 사용한 적이 있는데요. 무게를 제외한 모든 것에 만족하였습니다. 고장 한번 나지 않았고 윈도우에서는 흔히 일어나는 튕김이나 오류 조차 일어나지 않았죠.
2013년에 쓰던 맥북 프로보다 2017년형 맥북에어가 해상도가 더 떨어집니다. 프리스비와 같은 리셀러 매장에서 비교해보면 막눈이 보아도 확연히 차이가 드러나는 정도거든요. 하지만 제겐 그렇게 높은 화질의 노트북이 필요하지 않았고, 제 용도는 주로 인터넷 서핑, 커뮤니티 활동, 간단한 이미지 편집 정도였기 때문에 맥북만큼 훌륭한 선택지는 없었습니다.
LG의 그램과 삼성 올웨이즈도 후보대상으로 유심히 살펴보고, 매장에 가서 만져보았으나 역시 애플 특유의 디자인과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은 부족했습니다. 맥북 프로는 과거의 USB 메모리를 꼽을 수 있는 단자가 사라졌고(젠더를 따로 구입해야 함) 사과에 불이 들어오던 기능도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맥북에어에는 이 모든 것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요.
구입한지 약 1달 정도 됐는데 너무나도 만족하고 있고 "역시 애플이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현재 인터넷 최저가로 103만원 정도 되는데 저는 중고나라 직거래로 미개봉 제품을 80만원대로 구입했습니다.
동영상 편집과 같이 고사양을 요구하는 작업을 하지 않는 분이라면 맥북에어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맥북에어는 이제 단종 수순을 밟게 될 거라는 관측이 대세이며, 맥북에어를 이을 노트북에서는 과거의 USB 스틱을 꼽을 수 있는 단자도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하는군요. :)
* 애플 맥북에어 2017년형 https://www.apple.com/kr/macbook-air/
처음 물건을 받았을 때는 기쁨과 함께 살짝 걱정스럽기도 했어요. 왜냐하면 혹시 내부가 파손된 상품은 아닐까 하는 우려감이 있었기 때문이죠.
우려는 그렇다치고 포장만큼은 정말 예술입니다. 넘 예뻐요! +_+
제조년월도 올해 4월이라 맘에 쏙 들었습니다. 스펙은 오른쪽 회색 글씨를 참고해주세요.
비늘을 뜯고 박스를 열었는데 역시 감탄사가 나왔어요. 우와-
심플한 구성이죠.
충전케이블이 들어있었고요.
이보다 예쁜 디자인의 노트북을 아직 본적이 없어요. 저는 골드, 스페이스그레이, 로즈보다 이 색상이 좋아요. 애플 고유의 색상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크기도 13인치로 휴대하기 딱 좋아요. 노트북 구매하실 때 무게의 함정에 속지 마세요. 물론 2KG이 넘어가는 노트북은 엄청나게 무겁게 느껴지지만 1.5kg 미만이라면 다 거기서 거기에요. 손에 들고 다니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그 정도 무게 차이는 구매에 결정적인 고려대상이 될 순 없다고 보거든요. 노트북은 파우치에 담아서 백팩이나 가방에 넣어다니게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맥북하면 저 사과에 들어오는 불빛이 백미 아니겠어요? 눈부시군요..+_+
헤헿, 사과다...
유튜브에서 Drake의 Hotline Bling을 틀어봤는데.. 역시 화질은 '화질구지'군요..ㅋㅋ 저에겐 너무나 만족스러운 노트북입니다. 최소 5년은 함께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