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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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오 이시구로 '작가 지망생을 위한 조언'
가즈오 이시구로는 일본계 영국 작가로 1989년 부커상, 2017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일본의 문호다. 1982년 원자폭탄 투하 직후 일본을 배경으로 한 '창백한 언덕 풍경'으로 데뷔했다. 5살 때 영국으로 건너갔기 때문에 유창한 영어를 구사한다. 대표작으로는 '나를 보내지 마', '남아 있는 나날'이 있다. 한국에서도 최근 한강 작가가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여전히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없는데 그 이유로 영어를 꼽고 싶다. 노벨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영어로 된 작품을 읽어 심사하는 것으로 안다. 문학상 심사에서 영어 구사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말해야 입만 아프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도 데보라 스미스라는 번역가를 만나 그들 나라의 정서에 맞는 언어로 의역됐다. 그리고 맨부커상을 거머쥐었다. ..
2020.10.08 -
조지 오웰 <난 왜 글을 쓰는가>
조지 오웰은 동물농장, 1984로 유명한 세계적인 소설가의 이름이다. 나는 을 몇 장 읽다 말았다. 난 조지 오웰의 소설보다 에세이가 더 재밌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펭귄북스에서 나온 조지오웰 에세이 원서가 있다. 주황색 책인데 책의 디자인과 재질도 고전적이면서 예쁘게 잘 나왔다. 관심이 있으면 서점에 들러보길. 책에서 솔직하고 통찰력이 돋보이는 문장을 발견했다.1946년에 쓴 Why I Write(난 왜 글을 쓰는가)라는 제목의 산문이며 다음과 같은 문장이 담겨 있다. "Writing a book is a horrible, exhausting struggle, like a long bout of some painful illness. One would never undertake such a thing..
2020.09.27 -
manner
she is an American English teacher her hair loss has been severe since childhood according to her mouth she wears a bandana on her head i went to a bar a little far from Konkuk University Station with her darn, it's self service-bar here i hate self-service though she said with an awkward smile she's teaching young children in Gangnam she wants to learn Korean she met a Korean man on Tinder as s..
2020.09.13 -
문장수집 2 이슬아 칼럼 <재능과 반복>
2010년 경 꽤나 알려진 신문사에서 일할 때의 일이다. "안녕? 나 마케팅부장인데 구독율을 늘리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줄 수 있니?" 두 군데의 신문사에서 일하면서 똑같은 질문을 받았다. 글 모음집(잡지)의 구독자를 늘리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일까? 내게 이슬아는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이슬아 작가는 자신이 매일 쓰는 글을 메일로 보내주고 구독료를 만원씩 받고 있었다. 나도 어느덧 구독페이지에 접속해 있었다. 홍보는 SNS로 하고 있었다. 놀라웠다. 그녀가 직접 노래를 부른 유튜브 영상을 보고 나서 경탄했다. 그녀가 신문사에 기고하는 몇개의 글을 찾아봤다. 정말 좋았다. 어제는 홍인혜, 오늘은 이슬아까지. 동시대에 이런 작가들과 함께 숨을 쉬고 있다는 건 축복이다. 다만 작가..
2020.09.08 -
PRODIR QS20 디자인 펜 구입 후기
오랜만에 책좀 살 의향으로 교보문고 합정점에 갔다. 응급의학과 의사가 쓴 수필 형식의 책 "만약은 없다"를 사고 핫트랙스를 구경했다. Stalogy라는 일본 문구류 브랜드에서 나온 노트를 보고 꽂혀버렸다. 어제 저녁의 일이다. 자꾸만 아른거리는 그 노트를 사려고 오늘 다시 교보문고 합정점 핫트랙스에 가보았다. 뜯지도 않은 몰스킨 다이어리도 있는데 어느새 계산대 앞에서 회원번호를 누르고 있었다. 노트는 다음에 리뷰해보는 걸로! 암튼, 노트도 한 권 샀으니 펜도 하나 사고 싶었다. 이번엔 홍대 1984로 가보기로 했다. 1984에 갈 때마다 예쁘고 멋진 디자인 문구류에 감탄했기 때문이다. PRODIR와 HELVETICA 펜 중에서 고민하다 PRODIR라는 스위스 메이드 펜으로 결정했다. 오랜만에 들른 198..
2018.04.15 -
일민미술관 2017 뮤지엄 리포터 모집
광화문 일민미술관에서 뮤지엄 리포터 3기를 모집합니다. 선발된 뮤지엄 리포터는 올해 12월까지 SNS를 활용해 다양한 미술관 소식을 전하게 된다고 해요. 선발된 6명의 리포터에게는 PRESS CARD가 발급되며 일민미술관 주최 전시/강연, 글쓰기 워크숍, 큐레이터 토크, 정기 모임 등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예술과 문화에 관심있는 분은 지원해보세요. :) * 일민미술관 뮤지엄 리포터 지원하기 http://blog.naver.com/ilminmuseum/220953045434
2017.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