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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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게이트, 윌리엄 레이몽
코카콜라 게이트 코카콜라에 관한 기묘한 루머를 종종 접해와서 궁금증을 풀어줄 무언가가 나타나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서점에서 친구놈을 기다리다 발견한 코카콜라 게이트, 표지에 나온 "세계를 상대로 한 콜라 제국의 도박과 음모" 라는 문구만 보고 바로 질렀는데 (인터넷으로 살걸 하는 막심한 후회중) 생각외로 책 내용은 그다지 비밀스러운 것들이 아니었다. 뭐랄까 음모를 밝히는 책이라기에는 코카콜라의 영향력을 의식해서인지 좀 약한 느낌을 받았다. (목숨은 소중하니까) 그리고 중반에 가면 코카콜라를 약간 칭송(?) 하는 느낌의 글도 있고 말이야. 쓰디쓴 진실과 거짓들 이라는 책표지에 나온 문구를 뒷받침 해줄만한 강력한 텍스트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기대가 너무 커서 그랬을까. 하지만 2차대전 당시 ..
2008.02.11 -
너덜너덜해진 사람에게, 릴리 프랭키
너덜너덜해진 사람에게 일본소설이 재미있어서 나름대로 50권의 일본소설 리스트를 만들어 보았다. 자료수집 과정에서 릴리 프랭키의 "도쿄타워" 는 인기 일본소설 목록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할 만큼 인기있는 소설이었다. 많은 일본소설 매니아들의 리스트에 항상 등장하는 릴리 프랭키, 첫번째로 접한 그의 작품 너덜너덜해진 사람에게를 읽고 만화책을 읽은 기분이 들었다. 그다지 남는건 없지만 "사형" 이라는 테마를 말도 안되게 다룬 글에서는 한참 웃을수 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읽고 머리 아프지 않게 읽을만한 소설을 원하는 이에게 추천하고 싶다. 사서 읽기에는 돈이 아깝고 도서관에서 빌려볼만한 책이다. 일본소설을 접한 느낌 아직 일본소설은 약 10권 정도 밖에는 읽어보지 않았지만 일본소설은 확실히 그들만의 느낌이 있다...
2008.02.08 -
블로그 마케팅, 무언가 아쉬운 블로그 관련도서
블로그 마케팅 - 홍대리가 블로그를 만든 까닭은? - 제레미 라이트 지음, 이순희 옮김/용오름 블로그 마케팅, 홍대리가 블로그를 만든 까닭은? 제레미 라이트의 블로그 마케팅 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실은 예전에 반쯤 읽다가 재미 없어서 책꽂이에 고이 모셔둔 책인데 드디어 완독 했습니다. 블로그 마케팅 관련서적 중에서 가장 구매를 후회한 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내용면에서 보면 피부에 와닿지 않는 외국 사례위주의 설명과 형식적인 (자세하지 못한) 블로그 개념 설명이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재미가 없어 지루했습니다. 구성도 그렇게 맘에 들지는 않았어요. 식스어파트 사의 블로그 마케팅 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이 책 역시나 일본 사례 위주의 구성이네요. 지금까지 구매한 블로그 관련 서적중 내용면에서 ..
2008.02.06 -
울 준비는 되어 있다, 애틋하지 않아서 좋은 사랑이야기
울 준비는 되어 있다 단편집인줄 모르고 에쿠니 가오리라는 이름만으로 그리고 책 제목만으로 집어든 책입니다. 분량이 많지 않고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모여 있는 책이라 술술 읽혀서 좋았습니다. 가슴 메어지는 사랑이야기도 있으면 이런 이야기도 있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한 감동이나 애틋함은 없지만 그래도 싫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 사견이지만 에쿠니 가오리는 연예 경험이 풍부한 것 같습니다. 이 정도의 글을 쓰려면 내공이 상당해야 할 것 같아서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는 남녀간의 사랑, 연예감정 그리고 남녀간의 바람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수 있게 되어버린 것 같아 내심 씁슬하기도 했네요. 클래지콰이의 이별이라는 노래가 생각나더군요. 소설속 명대사, 그리고 클래지콰이의 "이별" 울 준비는 되어 있다 ..
2008.02.05 -
나이프, 우리들의 일그러진 일상 왕따 이야기
나이프 시게마츠 기요시의 나이프를 읽었습니다. 생각보다 분량이 많네요. 옴니버스라고 하나요? 다섯가지 이야기를 엮어서 소개하는 소설입니다. 한가지 공통적인 주제는 집단 따돌림, 즉 왕따인데요. 중고등학교를 나온 보통의 청소년 혹은 성인이라면 왕따라는 것을 익히 보아왔고 그 심각성에 대해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나온 고등학교에도 심부름 하는 아이가 있었는데 그 친구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나이프에서는 왕따를 당하는 학생 이외에 그 부모님과 친구의 관점 그리고 제 삼자의 관점까지 엿볼수 있었습니다. 집단 따돌림을 당해서 괴로워 하는 자식을 둔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요. 소설 속에 있습니다. 시게마츠 기요시라는 분이 집단 따돌림에 대해 전문지식을 지닌 전문가라고 합니다. 역시나 소설 자체도 눈을 뗄..
2008.02.04 -
나는 공부를 못해, 한없이 귀엽고 유쾌한 이야기
나는 공부를 못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어쩜 이리도 재미있는지! 자유롭고 개방적인 어머니와 할아버지와 셋이서 함께 자란 주인공 소년이 학교에서 겪는 이야기를 다룬 소설입니다. 누구나 공감해 봤을만한 고민도 있고 학교 이야기도 있고 그리고 엉뚱한 재미도 있고 참 좋네요. 선생님을 꿈꾸는 학생이나 좋은 선생님에 대해 고민하는 분이 읽어봐도 좋을것 같습니다. 자녀에게 선물하는 것도 좋겠고 내가 읽어봐도 좋은 그런 책입니다. 상상만으로 즐거워지는걸요! 책의 저자 야마다 에이미라는 작가가 일본에서는 에쿠니 가오리나 요시모토 바나나 보다 유명하다고 하는데 충분히 그럴만! 하네요. "미리 말해두는데 나는 공부를 못해." -도키다 왈- 책속의 좋은 글귀 콘돔이 떨어진게 발각되자 선생님이 "이런 일에 얼을 빼..
2008.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