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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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은근히 소름끼치는 일본소설
마왕 이사키 코타로의 마왕, 표지 디자인이 예뻐서 읽었습니다. (-_-) 파시즘, 민족주의, 정치 이야기도 빈번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봤네요. 초반에는 무슨 미드 히어로즈 같은 초능력 소설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일정 거리 안에 있는 사람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도록 하는 능력, 복화술이라고 하나요? 안도라는 인물이 복화술을 사용합니다. 동생 준야 이야기 "호흡" 편 부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준야의 여자친구와 경마씬도 재미있었고 나름대로 좋았어요. 좋은 소설이다 그렇지 않다 찬반이 많이 갈리는 분위기던데 저는 좋은 소설에 한표 던지고 싶습니다. 다른 일본소설에 비해 분량은 많은 편입니다. 이누카이는 누구 소설속에 이누카이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한마디로 젊은 나이로 정계에서 막강한 ..
2008.02.01 -
하치의 마지막 연인, 구차하지 않아 멋스러운 소설
하치의 마지막 연인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입니다. 키친을 추천하는 분들이 많던데 저는 왠지 제목이 글려서 하치부터 봤어요. 진부한 느낌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군더더기가 없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잔잔하고 무엇보다 얽매이지 않는 관계가 참 멋이 납니다. 일본소설에서는 섹스가 빠지면 안되나 봅니다. 암튼 진하지는 않지만 여지없이 섹스 얘기가 나오는군요. 자비의 마을, 할머니, 종교단체, 하치, 이별 여러가지가 주마등처럼 떠오르네요. 가슴 시리지도 않고 생각을 요구하지도 않으며 잔잔하고 좋은 소설입니다. 허나 뒤집어 생각해 보면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는 무엇을 이야기하려 했는지 도무지 종잡을수 없고 밋밋한 소설이기도 합니다. 기억에 남는 글 "실연했는데 억지로 기운내려 애쓰려는 것은 미처 익지 않아 시퍼런 바나..
2008.02.01 -
뱀에게 피어싱, 자유로운 영혼들의 막나가는 이야기
뱀에게 피어싱 가네하라 히토미의 소설 뱀에게 피어싱, 과연 이 소설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1번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 2번 인생은 생각없이 사는거다. 3번 책내서 돈을 벌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4번 이런 소설도 상을 받을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5번 독자를 우울하게 만들어 주겠다. 정답 4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지구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만큼 각양각색의 관점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덜익은 감을 씹은 것처럼 떱떠름하고 씁쓸한 느낌이 들더군요. 중간 중간 변태적인 섹스신도 나오니 19금 소설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SM 이라고 하죠 목을 조르면서 하는 신도 나오네요. 취향이라고 하면 어쩔수 없구요 (-_-) 자유스러움도 좋지만 도가 지나치..
2008.01.31 -
호텔선인장, 가벼우면서 가볍지 않은 동화같은 소설
호텔선인장 에쿠니 가오리의 호텔선인장을 읽었습니다. 등장인물이 조금 특이합니다. 모자, 오이, 숫자2! 이렇게 세명. 개인적으로는 숫자2가 좋더군요. 암튼 술술 읽히기도 하고 생각을 요구하지도 않고 그런대로 좋았습니다. 가볍다 못해 좀 건조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중간에 잠이 와서 혼났습니다.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은 두번째인데 강한 인상을 주는 작품은 아직 접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생각없이 읽을 책을 원하는 분께 권해드리고 싶은 작품입니다. 참고로 감동이나 재미와는 거리가 먼 소설입니다. 좋은 글귀 "계절은 아름답게 돌아오고, 재미있고 즐거운 날들은 조금 슬프게 지나간다." 짧은 글이지만 왠지 가슴 한 구석이 찡해지는 기분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지금이었다면 또 다른 느낌을 받았을수도.. 어딘가..
2008.01.31 -
사랑을 주세요, 반전이 있는 아름다운 소설
사랑을 주세요 츠지 히토나리의 사랑을 주세요, 그 명성에 걸맞는 작품성에 일단 찬사를 보냅니다. 박수 세번 짝짝짝! 사랑을 주세요는 잔잔한 줄거리에 예상치 못한 급반전이 있습니다. 고민에 빠진 여자에게 날아온 편지 그리고 서로 만나지 말자는 약속하에 시작되는 솔직하고 정다운 펜팔,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반전. 도서관에 가서 읽었는데 안구에 홍수가 나서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원래 약 2리터 정도의 눈물이 고여있었는데 남자는 가슴으로 울어야 한다고 만화책에서 본적이 있어서 뜨거운 가슴을 사용해 남들 보이지 않게 말리느라 애먹었습니다. 가슴에 남는 글귀 사랑을 주세요 라는 소설 자체가 명작이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가슴에 남는 글귀라면 한때 싸이월드에서 유행했던 글귀입니다. "나는 힘내라는 말하고 싶지 않다. 힘내..
2008.01.30 -
티스토리 베스트 블로거 선물 도착
티스토리 선물이 드디어 저에게도 도착했습니다. 야수님과 페니웨이님을 비롯한 이웃 블로거분들의 선물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어찌나 부러웠는지(-_-) 모릅니다. 이 추운 겨울 택배차를 타고 고생했을 선물 보따리를 부둥켜 안고 감격의 눈물을 일리터 쏟고 난 후에야 개봉 했습니다. 제일 부러웠던 건 바로 다이어리였는데 왔네요. (꺄옹) 티스토리 관계자 여러분 매우 감사드립니다. 내용물은 달력 두개(티스토리, 다음), 명함, 다이어리(플래너) 였습니다. ☞ 박스를 여니 이렇게 세개가 나왔습니다. 케이스부터 남다른 포스들! (ㄷㄷ) 명함이 무척 많았습니다. 명함에 나와있는 주소와 전화번호는 개인정보 유출 방지위원회가 와서 막아 줬습니다. ☞ 그토록 갖고 싶던 다음 플래너입니다. 프랭클린 플래너 사용중인데 커서 불편..
2008.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