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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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다치바나 다카시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2008년 2월 15일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을 읽었다. 필자는 어릴때부터 문학소년, 소녀였던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꾸준히 독서를 해온 책벌레다. 세계 명작부터 원숭이, 의학관련 서적까지 그 분야도 엄청날 뿐더러 양적으로도 약 3만권 이상을 (지금은 충분히 넘었을듯) 읽었다고 한다. 또한 이 책이 나온 당시에도 이미 소장하고 있는 책은 3층짜리 건물에 빼곡히 쌓일 정도로 소장도서의 양 또한 대단하다. 저널리스트로서 특정분야에 대해 논쟁을 하게 될때는 주제에 관련된 도서를 쌓아놓고 두루 섭렵한 후에 임했다고 한다. 몇장에 걸쳐 언급되는 자신이 읽은 책에 관한 짧은 리뷰 또한 정말이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방법에 관한 글, 자신의 서재에 관한 글, 속독에 관한 글 모두 좋..
2008.02.16 -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이외수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2008년 2월 14일 이외수님의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라는 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가 드디어 읽었다. 책을 받아본 후 첫소감은 책이 예쁘다는 것. 글은 많지 않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꽃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기분이 좋아졌다. 누군가에도 선물해도 좋을만한 책이다. 짤막한 글들이지만 공감도 가고 오랜만에 감성충전한 기분이다. 좋은 글귀가 하도 많아서 하나 하나 적다가 포기했을 정도이다. 한시간 만에 모두 읽었지만 두고 두고 봐도 좋을 만한 책이다. 아무리 여자를 많이 만난 남자거나 여자를 오랫동안 봐온 여자라도 글쎄, 여자를 완전히 알수 있을까? 남성 분들은 당연히 모를테고 여성 블로거분들은 어떨지 사뭇 궁금하다. 책속에 나온 수학공식은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더군. "본헤드~ 본헤..
2008.02.15 -
도서 지름신 강림기
오랜만에 그분이 오셨습니다. 디지털 보헤미안은 TV 책을 말하다를 보다가 (이상은 김창완 김C 출연 편) 프로블로거도 디지털 보헤미안에 속하겠다는 생각도 들고 너무 너무 보고 싶어서 마치 주인이 밥을 들고 나오는 것을 알아본 똥개(?) 마냥 달려가서 사왔습니다. 나머지 두권은 인터넷으로 샀어요. 우선 블로그 마케팅은 예전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던터라 서점에서 몇번 구매를 시도했으나 번번히 절판이라는 거대한 장애물 앞에 무릎을 꿇고 인터넷 서점에서 좀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습니다. 나머지 UFC 전사들이라는 원서는 공부도 하고 또 MMA 에 관심도 있는터라 구매했어요. 8bit님이 부러워하실듯! (^ㅁ^;) 탱크에봇, 켄샴락, 댄 세번 처럼 초기에 활동했던 강자들 위주로 소개되어 있는데 조금 실망입니다. 요..
2008.02.13 -
당신들의 대한민국, 박노자
당신들의 대한민국을 읽고, 2008년 2월 12일 박노자님의 글은 평소 블로그로 구독해 왔지만 책으로 접하는 것은 처음이다.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했기 때문에 제 삼자의 눈으로 대한민국 사회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꼬집고 있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성인 남성이라면 공감하고 또 이미 알고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며 특히 군대에 관한 이야기는 정말 공감이 갔다. 대학교 재학시절 현역시절엔 정상적이었던 사람이 전역후 복학했을시엔 이상한 딴 사람이 된 경우를 종종 목격했다. 정신이 빠져서 멍하니 있는다던지 무척 쾌활했던 녀석이 의기소침해진 모습이 되어 있다든지 하는 것들. 과에서 인기가 제일 많았던 녀석이 아웃사이더가 되는 경우도 봤다. 솔직히 말해서 군대가서 이상한 생각한번 안해본 사람 없고 구타 혹은 구타의 공..
2008.02.13 -
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요시모토 바나나 최고의 수작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 중에 단연 최고라고 생각되는 키친. 참고로 본인은 하치의 마지막 연인과 함께 두권 밖에 읽지 않았다. 이웃 블로거분의 블로그에 놀러갔다가 달빛 그림자님의 닉네임이 소설 키친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접하고 바로 (빌려) 보았다. 시립 도서관에 들러 키친을 손에쥔 소감은? 완전 허름해진 책표지, 너덜너덜해서 곧 떨어질듯한 커버는 이 소설이 얼마나 많은 이의 손을 거쳐 갔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중간중간 묻어있는 코딱지를 보아하니 청결상태도 썩 좋지만은 않았다. 포하하. 키친은 키친, 만월, 그리고 달빛 그림자 세편의 이야기가 모여있는 단편소설이다. 뭐랄까. 전체적으로 느낌이 참 좋다. 촉촉하고 여성적이고 느낌좋은 소설. 슬픈이야기 이지만 눈물나지 ..
2008.02.12 -
코카콜라 게이트, 윌리엄 레이몽
코카콜라 게이트 코카콜라에 관한 기묘한 루머를 종종 접해와서 궁금증을 풀어줄 무언가가 나타나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서점에서 친구놈을 기다리다 발견한 코카콜라 게이트, 표지에 나온 "세계를 상대로 한 콜라 제국의 도박과 음모" 라는 문구만 보고 바로 질렀는데 (인터넷으로 살걸 하는 막심한 후회중) 생각외로 책 내용은 그다지 비밀스러운 것들이 아니었다. 뭐랄까 음모를 밝히는 책이라기에는 코카콜라의 영향력을 의식해서인지 좀 약한 느낌을 받았다. (목숨은 소중하니까) 그리고 중반에 가면 코카콜라를 약간 칭송(?) 하는 느낌의 글도 있고 말이야. 쓰디쓴 진실과 거짓들 이라는 책표지에 나온 문구를 뒷받침 해줄만한 강력한 텍스트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기대가 너무 커서 그랬을까. 하지만 2차대전 당시 ..
2008.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