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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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일본산 호밀밭의 파수꾼
69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나인, 69를 봤습니다. 제목을 보고 혹시나 얼굴 빨개지는 책이 아닐까 하며 쾌재를 불렀으나 (-_-) 1969년에 일어난 일이라서 이런 제목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중의적인 의미를 노렸을수도) 호밀밭의 파수꾼이라는 소설과 부분적으로는 다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꽤나 흡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호밀밭의 파수꾼의 홀든 코울필드도 아웃사이더 성향이 짙고 69의 겐과 그 무리들 역시 아웃사이더 경향이 있구요. 소설을 읽는 내내 "두 녀석이 비슷하다"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리더의 역할도 하고 나름 친구들과 멋진 추억을 만들어가는 남자 주인공 겐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나는 그때 그시절 아무 생각없이 살지 않았었나? 하는 자괴감도 들더군요. (-..-) 야쿠자도 등장하고 탈의..
2008.01.29 -
플라이 대디 플라이, 딸을 위한 아버지의 복수혈전
플라이 대디 플라이 영화로도 제작된 가네시로 가즈키의 소설 플라이 대디 플라이를 읽었습니다. 스포일러성 글이 섞여 있으므로 스포일러를 싫어하시는 분은 다른 카테고리로 넘어가 주시기 바랍니다. 고교 아마추어 복싱선수에게 폭행을 당하고 온 딸아이를 위해 아버지가 힘든 훈련을 마다하지 않고 소화해내고 마침내 복수를 이룬다는 설정입니다. 소재가 참 좋네요. 여담이지만 현실 속에서는 보통 아버지들은 나이들기 전에는 딸아이를 좋아하다가 나이가 들면 듬직한 아들을 선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느 가정에서나 아버지의 딸 사랑은 유별난 듯 합니다. 소설 "플라이 대디 플라이" vs 영화 "데스 센텐스" 이 소설을 읽어가는 동안 영화 데스 센텐스가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데스 센텐스는 개인적으로도 무척이나..
2008.01.28 -
블로그, 레베카 블러드가 들려주는 블로그 이야기
블로그 - 레베카 블러드 지음, 정명진 옮김/전자신문사 블로그, The Weblog Handbook 레베카 블러드의 "블로그" 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이 갖는 차별점은 기술적인 내용을 주로 하는 다른 블로그 관련도서와 달리 블로깅을 하면서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이 될만한 안내서" 라는 것입니다. 블로그의 정의나 블로그의 기술적인 부분 보다는 블로거로서 활동하면서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지 방향을 설정해 주는 고마운 책입니다. 블로그 자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저자의 이름을 들어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국내의 블로그 관련 도서에서도 종종 언급되는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블로거팁 닷컴에서 소개하는 포스트처럼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지녀야할 기본적인 에티켓, 온라인 상에서 입지 확보하기, 블로거 비난하지..
2008.01.27 -
사람을 꽃보다 아름답게 하는 사랑
사람을 꽃보다 아름답게 하는 사랑 저에겐 오모군이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성은 오씨고 이름은 그분(?) 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생략합니다. 이분 사실 조금 독특합니다. 아니 많이 독특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대학시절 만난 친구인데 뭐랄까 나사가 하나 빠져있습니다. 그리고 자기만의 세계가 강하며 지금은 자기만의 우주를 완성하고 있습니다. 취직할 생각도 안합니다. 이 친구는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음주가무에 능합니다. 이분은 여자를 무척 좋아합니다. 여자 싫어하는 남자가 어디 있겠냐마는 이분 만큼 여자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직 못 봤습니다. 밥먹고 여자 생각뿐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여자도 많이 만납니다. 뭐 이정도는 남자의 본능에 충실하다(?)고 생각하고 애교로 넘어 가겠습니다. 이 친구는 일본문학을 좋아합니다. 이..
2008.01.27 -
빅무, 결코 리마커블 하지못한 비즈니스 도서
빅무 한무도 아니고 왠 빅무인가? (-_-) 책 제목이 특이하기도 하고 마케팅 전문가 세스고딘의 책이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 봤습니다. 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쟁이 (All Markers Are Liars) 이전에 나온책인데 저는 거꾸로 봤습니다. 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쟁이를 너무 재밌게 봐서 그런지 별다른 감흥이 오지 않았습니다. 비즈니스 전문가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비즈니스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는 책입니다. 리마커블 하다? 리마커블 해져라? 2프로 부족한 빅무 기대를 많이 한 탓도 있겠지만 빅무를 보고나서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습니다. 뭐랄까요. 수박겉핡기 식으로 전개되는 듯한 느낌도 강했고 그냥 좋은 말만 모아놨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원서는 읽어보지 않았지..
2008.01.26 -
스피드 리딩, 영어원서 읽기에 관한 과학적인 접근
영어원서 읽기에 관한 과학적인 접근법 제시 스피드 리딩이라는 책 제목처럼 테스트도 해볼겸 (?) 최대한 스피디하게 속독 했습니다. 4시간 걸려서 다 읽고 어찌나 흐뭇했는지 모릅니다. (엉덩이가 -_-ㅋㅋ) 책 구성도 좋고 재질도 좋구요. 가격은 13800원 입니다. 인터넷 서점에서는 현재가 12420 이구요. 요사이 한창 원서 읽는 재미에 빠져 있는터라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영절하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라는 책을 본적이 있는데 조금 잘못 됐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문학 전공 교수들에게도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던 책입니다. 스피드 리딩에서는 영절하라는 책이 열렬한 지지자와 반대파 두갈래로 확연히 나뉜 이유를 과학적으로 해석해 놓았습니다. 이부분 꼭 읽어 보시구요. 또한 좌뇌와 우뇌의 기능을..
2008.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