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잡문집(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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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조던 피터슨을 좋아하는가
이 글은 제가 좋아하는 출판기획자(마케터)에게 보낼 목적으로, 블로거팁닷컴 독자들을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저는 요즘 조던 피터슨이라는 이름의 지식인에 푹 빠져 있습니다. 과거 하바드 대학의 교수였고, 지금은 토론토 대학의 심리학과 교수인 그를 유튜브 영상으로 처음 접했는데요. 그 내용이 몹시 충격적이었습니다. 왜 극소수의 여성만이 사회 최상위 직업군에 종사하고 있는지, 평등을 외치는 소위 평등 지지자들은 왜 잘못된 질문을 던지는지에 관한 영상이었습니다. 어느 한국분이 "남자가 여자보다 저 많이 버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번역하고 일부분을 편집한 채로 올려서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를 타고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저는 이 영상을 보고 조던 피터슨의 현실감각에 놀랐습니다. 대기업 임원들과 소위 엘리트라 ..
2018.07.11 -
뉴스타파 후원을 시작하는 이유
기자는 아니지만 언론사에서 기자들과 함께 4년 1개월을 근무했다. 조선과 중앙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기사를 접했고,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뉴스타파는 현재 MBC 사장으로 취임한 최승호 PD가 MBC에서 해직되고 차린 독립언론으로 유튜브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늘부터 매달 소정의 금액을 후원하기로 했으며 블로그 오른쪽에 배너도 달아두었다. 뉴스타파를 후원하는 이유 3가지를 정리해보았다. ▶ 뉴스타파 후원하기 https://newstapa.org/donate 1. 본래 기능 상실한 언론사들에 대한 실망감조선/중앙/동아 심지어 한겨레 및 군소 언론사까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사회의 곪고 썪은 부분을 폭로하여 더 공정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자정작용을 하는 장치로..
2018.06.19 -
기술은 삶에 필요한 것이지만 예술은 삶의 목적이다.
한국사회는 행복하지 않다. 우리가 세상에 행복하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다고 이야기 한다면 그는 분명 종교인이거나 철학가일 확률이 높다. 좁은 땅덩어리, 주거문제, 일자리문제, 부족한 자원, 치열한 무한경쟁, 남과의 비교, 유교문화의 폐습, 치솟는 물가까지 숨만 쉬고 살기에도 녹록지 않은 세상이다. 소확행이라는 기형어의 탄생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을 의미하는 이 단어는 불행한 우리 사회가 낳은 기형어다. 최근에 참석했던 어느 외국계 기업의 마케팅 워크숍에서 있었던 일이다. 미국 본사에서 온 외국계 기업의 간부는 한국사회를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확행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이 얼마나 처량하고 우스꽝스러운 단어인가. 큰 행복은 실현 불가능하기 때문에 작..
2018.05.30 -
이창동 감독 영화 버닝을 보고 나서
누군가의 손에 이끌리는 것처럼 영화표를 예매했다. 이창동 감독 영화는 초록물고기, 밀양, 시, 박하사탕, 오아시스 등 거의 모든 영화를 감명깊게 보았기 때문에 버닝은 무조건 극장에서 봐야겠다고 내심 벼르고 있었다. 버닝 역시 이창동 감독 특유의 은유가 영화 곳곳을 넘나들며 관객인 나를 곤죽으로 만들었다. 우연하게도 혼자서 찾은 극장 양쪽으로 커플 두 쌍이 앉았다. 영화가 끝난 후 그들의 반응 역시 완전히 엇갈렸다. 왼쪽 커플은 쥐죽은 듯하지만 만족한 표정이었고, 오른쪽 커플은 육두문자를 써가며 시간을 버렸다고 했다. 영화의 결말이 다가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창동 감독을 의심했으나 기우에 불과했다. 영화가 끝나고 집으로 걸어오면서 내 머리속은 온통 버닝으로 가득차버렸다. 벤이 정말로 해미를 살해한 것일까..
2018.05.24 -
홍대 미대 누드 크로키 도촬사진 올린 여대생 수사를 촉구한다
세상에는 정말이지 각양각색의 돌아이들이 있다. 공평하게도(?) 돌아이에는 남녀노소의 구분이 없다. 홍익대 하면 미대라고 할 정도로 홍대 미대는 그 분야에서만큼은 명성이 자자하다. 그런데 이번에 등장한 1명의 여성 돌아이로 인해 홍대 미대 전체의 평판이 궁지에 몰리게 됐다. 사건의 발단은 홍대 미대에서 5월 1일 진행된 전공수업에서 시작됐다. 30명 내외의 소수수업에 참여한 홍익대학과 회화과 18학번 여성 돌아이가 남성 누드 모델의 사진을 찍어 워마드(남성혐오 성향 사이트)에 올렸다. "어디 쉬는 시간에 저런 식으로 2.9 까면서 덜렁덜렁 거린답니까?"라는 남성 비하글도 덧붙였다. * 워마드(비공개 Daum 카페) 바로가기 http://cafe.daum.net/womadic *워마드에 올라온 문제의 누드크..
2018.05.03 -
무인양품의 매력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네, 홀딱 빠지고 말았습니다. 직상생활의 낙이 뭘까요? 월급을 탕진하는 재미 아니겠습니까. 이번 주말은 무인양품 위크라고 스스로 명명하고(실제로 무지 위크 10프로 할인행사 기간이었던 건 안비밀) 생필품을 샀습니다. 칫솔 거치대, 수저통, 젓가락통, 자루걸레, 칼, 침구류, 오늘은 의자를 사버렸지 뭡니까. 소소한 일상을, 두서없이 적어보려 합니다. * 무인양품 http://www.muji.com/kr/ 토요일에는 MUJI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점에 갔습니다. 침구류를 사올 때 마음이 가장 들뜨지 않았나 싶어요. 무인양품에서는 매트리스커버를 박스시트라고 부르던데, 매일 깔고 누울 생각을 하니 흥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죠. 베게도 하나 샀습니다. 50x70 사이즈 베게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엔 40cm ..
2017.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