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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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구글 유튜브가 한국 출판사에 보내는 편지
유튜브가 책을 대체했다고요? 네, 대체한지 오래입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출판사들은 앞으로도 계속 고전을 면치 못할 겁니다. 자! 우리가 모두 합의하는 문장을 떠올려볼까요? "오프라인 세상이 모바일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는 말에 반박할 수 있는 사람 누굽니꽈~(안찰스 Ver.) 책에는 없는 사람의 얼굴과 표정이 유튜브 안에는 그대로 들어가 있습니다. 자본주의는 어설픈 온정주의/집단주의의 성향을 띄던 한국을 개인주의로 완전하게 빠꿔가는 중입니다. 이제 우리는 유튜브를 친구 삼고, 스승 삼고, 애인 삼아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이지요. 구글 유튜브는 앞으로 한 세기를 장식할 것으로 보입니다. 텍스트 위주 -> 이미지 위주 -> 동영상 위주의 콘텐츠 패러다임의 역사를 독자분들은 몸소 겪으셨겠죠. 그 다음에..
2019.02.04 -
페이스북 마케팅 사례 열린책들
서점에서 문학코너를 배회하다 너무 예쁜 표지의 책을 보고 넋이 나간 적이 있다. 미셸 우엘벡의 '소립자'였다. 책 표지가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다. 결코 책의 내용이 야하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집어든 게 아니었다. 출판사가 어딘지 봤더니 열린책들이었다. 다른 책도 구경하려고 열린책들의 세계문학전집을 뒤졌다. 다른 책들도 정말 예뻤다. 계획에도 없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그리스인 조르바까지 질러버렸다. 요즘 문학동네, 민음사를 비롯한 대형출판사뿐 아니라 소규모 출판사도 페이스북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책을 좋아하는 나는 페이스북에서 활동하는 거의 모든 출판사를 팔로우(+좋아요)하며 그들의 소식을 받아보고 있다. 출판사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계정 중에서 제일 재밌고 참여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출판사도 열린책들..
2015.07.14 -
땡스북스에서 완소 독서노트를 구하다
홍대 근처에 살다 보니 홍대에 거주 간다. 마을버스를 타고 가면 10분도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깝다. 특히 요즘 들어 책이 있는 카페에 눌러앉아 글을 쓰는 재미에 흠뻑 빠졌다. 문학동네에서 운영하는 카페꼼마와 땡스북스를 번갈아 방문하고 있다. 카페꼼마는 독서실처럼 1인석이 있어 오랜 시간 앉아서 글을 쓰기에 딱 좋다. 널찍하고 사람들로 늘 북적거리는데 소음도 크지 않아 백색소음을 즐기며 집중하기에 그만이다. 땡스북스는 말이 필요없는 동네서점이다. 아기자기한 가구들, 예쁜 책들, 친절한 직원분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다. 테이블에 앉아서 책을 읽거나 글을 쓰기에도 좋다. 특히 카페 내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선곡이 탁월하다. 오늘도 어김없이 땡스북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글쓰기에 관한 책을 사려고 집..
2015.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