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맛집(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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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한달살기 다섯째날
BTS 프롬퐁에 있는 벤차시리 공원에 갔다. 지난 방콕 혼행 때 숙소가 근처에 있었는데 그래도 며칠 지냈다고 무척 반갑고 정겨웠다. 최근 들어 방콕이 예전의 웃음을 잃어버렸다고 하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맞는 말이다. 세계는 지금 저성장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서울처럼 방콕 역시 경기가 안 좋다. 그렇지만 서울보다는 살기 좋다. 뭐랄까. 서울은 몸은 편한데 정신은 피곤한 동네라면 여기는 몸은 불편하지만 정신은 여유롭고 편안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위생적이면서 맛있는 태국요리 식당 IMSUK 식당 이름만 보면 한국인 임숙씨가 운영할 것 같다. 태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것 같았다. 홍대가 있는 서교동, 용산구 한남동의 조그만 밥집 값은 분위기다. 볶음밥이 예술이다. 새우가 들어간 볶음밥을 시켰는데 자꾸만 생..
2020.01.19 -
방콕 로컬맛집 떠쌥워이 인생팟타이를 맛보다
과거에 블로그에 소개한 방콕 크루아압손도 정말 맛있었지만 좀 더 로컬느낌 나는 분위기에서 태국요리를 즐길 수 있는 맛집을 소개한다. 떠쌥워이는 아직 한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식당으로 치킨과 팟타이가 정말 맛있다. 방콕이 우기여서 비가 내렸다. 떠쌥워이는 구글지도에 한글로 입력해도 검색되니 찾아가기에 그렇게 어렵지 않다. 와우! 로컬 느낌이 물씬 풍기는 분위기였다.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났다. 메뉴판을 들고 구운치킨과 모닝글로리 볶음을 시켰다. 스프라이트도 한개! 인생치킨이다. 한국에서 대량생산하는 약품주입식 닭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 났다. 여친도 넘 맛있어 했다. 모닝글로리볶음도 맛있었다. 태국 다녀와서 채식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요즘은 야채를 볶아 먹는데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걸 느낀다. ..
2019.10.03 -
방콕 맛집 룽르엉누들 맛있고 저렴한 최고의 국수집
방콕에는 3대 국수집 같은 목록들이 존재하는데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건 없다. 자기 입맛에 맞는 곳이 사실 제일 맛있는 곳인 것 아닐까? 올해 혼자 방콕을 여행했을 때 매일 아침마다 들렀던 국수집인 룽르엉누들에 다시 방문했다. 이번엔 여친과 함께 가보았는데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맛이었다. 여친도 너무 좋아해서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룽르엉누들은 방콕 BTS 프롬퐁역이라 가깝다. 식사시간이라 그런지 벌써 꽉찬 테이블.. 메뉴를 적는 종이를 가져오는데 메뉴판을 보면서 본인의 취향대로 직접 적는 걸 추천한다. 중간면-어묵-고기국물-라지가 내꺼! 롱안주스도 같이 시키면 잘 어울린다. 이렇게 적는 종이를 가져다 준다. 받아적기도 하는데 내가 적는다고 하면 된다. 한국사람들도 많이 와서 메뉴판에 ..
2019.09.26 -
방콕 현지인 맛집 크루아압손 푸팟퐁커리와 모닝글로리볶음
방콕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똠양꿍, 푸팟퐁커리, 팟타이, 쏨땀 등 태국요리가 생각난다. 크루아압손이라는 맛집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작정하고 다녀왔다. 현지인들과 외국인들도 바글바글한 식당은 우리를 감동시켰다. 이런 곳이야말로 TV에 나와야 하는데 당췌 백종원씨가 다니는 맛집은 믿을 수가 없단 말이지! 하긴, 맛집이랍시고 이상한 식당을 찾은 PD의 책임이지 백종원씨가 욕먹을 일은 아니다. 방콕이 처음이라면 BTS(지상철), MRT(지하철), 도보여행을 추천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동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걸 추천한다. 우리는 이번 4박 5일간의 방콕여행 내내 그랩을 이용했다. 그랩이나 구글지도에는 Krua Apsorn이라고 검색하면 나온다. 이렇게 생긴 간판이 나오면 맞게 찾아온 ..
2019.09.24 -
방콕 엠쿼티어 맛집 브런치 레스토랑 로스트
방콕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분의 추천으로 처음 방문한 로스트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식당의 분위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음식의 맛도 모자람이 없는, 지금껏 가본 레스토랑을 통틀어 손에 꼽는 식당이라고 할 수 있다. 방콕에 왔다고 해서 늘 길거리 음식만 고집하기는 싫은 법! 로스트 엠쿼티어점으로 떠나보자. :) BTS 프롬퐁역 엠쿼티어에 위치한 로스트 앞에 도착하니 대기손님들이 보였다. 선택지가 많아서 그럴까? 서울과는 달리 식당 앞에 줄을 서는 일이 드문 방콕에서는 좀체로 보기 어려운 광경이었다. * 구글지도 https://goo.gl/maps/FLFHqqd5QFG2 순번표를 들고 있다가 내 순서가 오자 직원 한 분이 창가쪽 자리로 안내했다. 잡지처럼 생긴 메뉴판이 넘나 예뻐서 한 컷! 식전빵이 나왔다. ..
2017.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