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한달살기 다섯째날

2020. 1. 19. 19:27삶/방콕이 좋아서

BTS 프롬퐁에 있는 벤차시리 공원에 갔다. 지난 방콕 혼행 때 숙소가 근처에 있었는데 그래도 며칠 지냈다고 무척 반갑고 정겨웠다. 최근 들어 방콕이 예전의 웃음을 잃어버렸다고 하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맞는 말이다. 세계는 지금 저성장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서울처럼 방콕 역시 경기가 안 좋다. 그렇지만 서울보다는 살기 좋다. 뭐랄까. 서울은 몸은 편한데 정신은 피곤한 동네라면 여기는 몸은 불편하지만 정신은 여유롭고 편안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위생적이면서 맛있는 태국요리 식당 IMSUK

식당 이름만 보면 한국인 임숙씨가 운영할 것 같다. 태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것 같았다. 홍대가 있는 서교동, 용산구 한남동의 조그만 밥집 값은 분위기다. 볶음밥이 예술이다. 새우가 들어간 볶음밥을 시켰는데 자꾸만 생각난다. 모닝글로리 볶음도 추천한다. 나는 맵지 않은 걸로 시켰는데 매운 걸로 주문해도 좋을 것 같다. 

 

IMSUK은 BTS 온눗 테스코 근처에 있다. 구글 지도를 켜고 실시간으로 보면서 찾아가면 편하다. 겉모습은 뭔가 비쌀 것 같은데 안 비싸다는 거? ㅋㅋ

 

가만히 앉아있으면 알아서 메뉴판을 가져다 주신다.

 

나는 새우볶음밥, 모닝글로리 볶음, 펩시콜라를 시켰다. 한국에서는 탄산음료를 마시지 않지만 방콕에 오면 즐겨 마신다. 워낙 태국요리가 기름지다 보니..

 

새우볶음밥이 나왔다. 비주얼도 좋지만 맛이... 엄청 고소하고 맛있다.

 

가게는 아담하고 대충 이런 느낌이다. 사장님이 탤런트 권해효를 닮았다.

 

볶음밥이 입에서 녹는다. 

 

소스가 든 종지를 가져다 주시는데 이거 진짜 맛있다. 뭔가 젓갈 같은 맛도 나고.. 쵝오!

 

모닝글로리도 맛있더라. 안 매운 맛으로 시켰는데 좀 심심했다. 매운 맛으로 시킬 걸..

 

요리 2개랑 음료 1개 해서 총 210바트가 나왔다. 우리 돈으로 8천원이니까 태국 현지 식당 치고는 비싼 편이다. 그렇지만 위생과 맛을 생각한다면 엄청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 임숙씨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