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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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염탐기
부모님께 서울로 올라오라며 늘 이야기하는 곳이 미술관이다. 서울에는 그 어느 도시보다 풍성한 미술관이 있다. 전시도 그러하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문을 닫은 줄 알은 미술관들이 여전히 운영되고 있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모두 예약하고 관람할 수 있다. 오늘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갔다. 경복궁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걸어가는데 집회가 있는지 경찰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을 통제하는 경찰을 보니 입맛이 뚝 떨어졌다. 어느 커플의 대화가 그 상황을 잘 이야기해준다. "무슨 전쟁난 것 같아. 왜 이래?". 화창한 날씨 때문이었을까? 미술관 근처는 활기로 가득했다. 커플, 가족, 친구끼리 삼삼오오 모여 걷고 있었다. 한 폭의 그림이었다. 2시 관람을 예약했는데 조금 일찍 도착했다. 매..
2020.10.09 -
일민미술관 두잇 전시 오프닝 파티에 다녀와서
1993년 큐레이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는 예술가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버트랑 라비에르와 토론을 벌입니다. "만일 끝나지 않는 전시가 있다면 어떨까?"에 대한 토론의 끝에 나온 아이디어가 바로 두잇 전시의 시초입니다. 이들은 국제적인 작가들이 쓴 지시문을 9개 언어로 번역하고 전시 플랫폼 두잇(do it)을 출간하기에 이르는데요. 출간 이후 20여 년 동안 전세계 60여 곳에서 두잇 전시가 열렸다고 하는군요. 일민미술관도 2017년 첫 기획전으로 두잇에 동참했습니다. 두잇 전시의 오프닝 파티 현장으로 가보실까요? :) * 일민미술관 두잇 http://ilmin.org/do-it-2017-Seoul/ 일민미술관은 두잇 오프닝 파티를 즐기러 온 수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어요. 노란색 종이로 물든 ..
2017.05.10 -
광화문 맛집 돈까스와 라멘이 맛있는 일식집 멘쯔
광화문에 한이라도 맺혔는지 수년째 광화문 일대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회사를 옮겨도 다시 광화문으로 오게 되는 걸 보니 전생에 광화문에서 노비라도 했나보다. 분명히 양반은 아니었을 거다. 덕분에(?) 광화문에서 여러 해 직장생활을 하면서 광화문 주변의 웬만한 맛집은 거의 가본 것 같다. 옛 직장의 부서장님이 식도락가였는데 점심 때 시간이 날 때면 나와 팀원들을 데리고 맛집을 찾아 다니셨다. 점심시간에 택시를 타고 동대문 광장시장에 가기도 하고, 마포까지 식도락 여행을 하기도 했다. 이번 직장에서는 점심 시간이 1시간 밖에 되지 않아 멀리 나서기가 꺼려진다. 그렇다보니 회사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식당만 찾게 된다. 오늘 점심에는 돈까스가 먹고 싶어 인터넷 검색을 했다. 직장동료들과 함께 멘쯔라는 일식집을 ..
2015.12.07 -
경복궁의 풍경 그리고 삼청동 나들이
일요일 오후에는 시공사 마케팅 팀장 J와 맛집 나들이를 나섰다. 만날 때 꼭 책을 선물하는 마음씨 좋은 분이다. J와 함께 경복궁역에서 만나 사진도 찍고 J가 추천하는 맛집에 가기 위해 삼청동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어둑어둑해지는 초저녁의 가을은 꿈 속에서나 볼수 있을만큼 아름다웠다. 삼청동, 광화문, 삼청동의 풍경을 담았다. 사진 속 J와 소개팅을 원하는 독자는 댓글로 알려주시길. ☞ 6시 즈음이었던가. 경복궁역에서 내렸는데 눈 앞에 장관이 펼쳐졌다. 마치 여행지에 온듯한 착각에 빠져 마냥 행복하다. 도심 한가운데에 이토록 고즈넉한 풍경이라니. 연인끼리 혹은 가족끼리와도 참 좋을것 같다. ☞ 보랏빛 하늘에서는 왠지 보라빛향기가 날 것만 같았다. 사실적인 느낌이 들도록 가급적 보정을 하지 않고 자르기와 대..
2011.09.22 -
독서가를 위한 펜 Zebra Mini Pen T3
책을 읽을 때 저처럼 밑줄을 긋는 분들께 추천하는 볼펜입니다.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시간이 많은 편인데 집이나 회사에 있는 펜으로 밑줄을 그으려니 너무 커서 가지고 다니기 부담스러웠습니다. 책과 함께 휴대하기 편한 작은 크기의 펜을 찾고 있었는데요. 광화문 교보문고 핫트랙스에서 Zebra 미니 볼펜을 발견했습니다. 정말 귀엽고 예쁜데요. 가격도 3천원-5천원(인터파크에서 3,500원) 사이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실용성이 뛰어나서 선물용으로도 좋겠는걸요. ☞ 요즘 읽고 있는 세권의 책들입니다. 부자 삼성 가난한 한국은 조금 밖에 읽지 못해서 딱히 무슨 내용인지 떠오르지 않고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라는 책은 기대가 커서 그랬는지 실망스러웠습니다. 자신과 주변인의 경험이 등장하는 빈도가 너무 잦았습니다. 이런..
2011.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