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책 추천 부의 인문학 진보정권 때 부동산 올라

2021. 6. 25. 07:22라이프/책&작가 평론

누군가의 추천으로 부의 인문학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 제일 내용이 유익하고 술술 읽혀 가독성까지 좋다. 저자가 유명 경제학자들의 지혜를 빌려 투자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를 늘리는 방법에 대해 적었다. 저자 브라운스톤(우석)은 진보정권 때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고 주장한다. 책에서 소개한 이유를 옮겨 적어본다.

 

*부의 인문학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518121 

 

부의 인문학

자본주의 게임에서 반드시 이기는 부의 법칙!500만 원으로 50억 원을 만든 실전 투자가 브라운스톤(우석)이 필터링한 인문학은 투자 안내서 『부의 인문학』.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천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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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진보정권 때 부동산 가격이 더 많이 오르는가?

"노동자와 서민의 권익을 강조하는 진보정권이 집권했을 때 오히려 부동산과 주가가 많이 오른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부동산과 주식이 더 많이 올랐다. 왜 그럴까? 가장 큰 이유는 당시의 글로벌 경제 환경이었다고 보지만 진보정권의 경제정책이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이다.

 

진보정권은 언제나 큰 정부를 지향한다. 진보정권은 서민과 약자를 돕기 위해서 재정지출을 늘리고 복지 정책을 확대하는 걸 좋아한다. 예를 들면 노무현 정권 때 낙후된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해서 지방에 혁신 도시와 기업 도시를 만든다고 토지 보상을 통해서 정부 지출을 늘렸는데, 이것이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주었다. 

 

밀턴 프리드먼의 주장에 따르면, 재정지출과 복지 확대 정책은 처음엔 경기 부양이 되지만 이후엔 인플레이션으로 찾아온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이 오면 자산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렇다. 중남미에 포퓰리즘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 예외 없이 물가가 폭등했다.

 

무상 복지 그리고 최저임금 인상을 약속한 좌파 정권이 들어선 베네수엘라의 경우 2018년 한 해 동안에만 물가상승률이 15만 퍼센트에 달했다. 1,000원짜리 커피가 1년 뒤에 1,500배 뛰어 150만원이 된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2015년 이래 해외로 탈출한 국민이 30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자국에 남아 있는 국민 대다수도 먹을 게 없어 쓰레기통을 뒤지는 실정이다.

 

정부 지출로 무상 복지를 약속한 좌파 정권이 원유 매장량 세계 1위인 베네수엘라를 낙원이 아닌 지옥으로 만든 것이다. 전 세계 부동산 가격을 소득 대비해서 비교한 지표에서 베네수엘라 수도인 카라카스가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게 우연이 아니다.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가장 좋은 피난처가 부동산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서민을 돕겠다는 진보정권의 따뜻한(?) 복지 정책과 선심 정책이 부동산을 보유하지 못한 서민과 노동자를 궁지로 몰아넣는다. "공짜 점심은 없다"는 밀턴 프리드먼의 충고가 가리키는 복지 정책의 방향을 다시금 확인해야 할 때인 것이다."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

현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이라는 이름으로 전국민에게 무상으로 돈을 퍼주고 있다. 지급 대상을 선정하는 데 있어 '누구에게', '왜', '얼마나'에 대한 고민이 빠져 있다고 본다. 또한 무상으로 돈을 퍼줬을 때 일어날 물가상승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고찰도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의 승패는 결국 득표 수에 달렸다. 정치인은 연예인과 마찬가지로 인기로 먹고 사는 부류다. 그렇기 때문에 근시적으로 본인이 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한 결정을 내린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고 한다. 대책없는 무상 복지의 끝이 과연 어디를 향할 것인지 심히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