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뭘 먹고 살까? 미디어를 믿지 않는 사업가 이야기

2019. 9. 14. 07:25라이프/이것저것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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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 혼자 출장 와서 그런지 저녁마다 조사장은 나를 불러냈다. 그리고 저녁밥을 사줬다. 추후에 직원에게 건내들은 이야기지만 아들 같아서 그랬다고 한다. 조사장은 거의 매일 아속에 있는 한인 식당으로 갔다. 그리고 소고기 특수부위를 구워먹고 고기 한 점을 먹을 때마다 마늘을 함께 먹었다. "아침식사는 하시나요?"라고 물었더니 "아침에는 집에서 과일을 갈아서 먹고 나온다"고 했다. 

 

부자의 정의가 뭘까? 나는 부자란, 나의 자산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을만큼 불로소득이 발생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놓은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조사장 역시 그랬다. 싱가폴에 본인 소유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고 현금 100억이 넘는 돈으로 동남아 상가를 매입했다고 들었다. 직원들은 한명 한명 챙기며 신뢰를 사고 본인을 신뢰하는 다른 사람은 신뢰하지 않았다. 일정한 거리를 두고 사람을 사귀는 것도 특징 가운데 하나였다.

 

한 번은 사무실에 있는 생수 뚜껑을 따고 건낸 적이 있는데 손사레치며 마시지 않았다. 그 외에도 시중에 유통되는 가공식품을 먹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가만히 있어도 돈이 계속 넘쳐나는 부자에게 가장 필요한 건 뭘까? 바로 건강과 시간이다. 부를 축적하기까지 뼈를 깎는 고통을 참고 견디며 큰 부를 축적한 그들에게 "더 오래 사는 방법"만큼 솔깃한 건 없다. 

 

평소에 돼지고기를 즐겨먹던 나도 거의 매일 저녁으로 소고기를 먹으니 소고기만큼 맛있는 게 없었다. 출장 당시의 영향 때문인지 요즘도 소고기를 즐겨 먹는데 젊음을 되찾은 것 마냥 컨디션이 좋다는 걸 느낀다. 육회도 즐겨먹지만 소간은 먹지 않는다.

 

한국의 미디어는 자본가의 손에 놀아나 그들의 입을 대신한 나팔수로 전락해버렸다. 우유가 몸에 좋다는 낙농업계의 마케팅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락토스 때문에 설사를 하는 등 돈을 주고 자신의 몸과 건강을 괴롭혀왔다.

 

커피는 어떠한가? 나는 커피를 마실 때면 속이 불편해서 커피숍에 가더라도 사과주스, 토마토주스만 마신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건강에 좋다는 뉴스기사를 보고는 "커피가 최고시다!"라며 비싼 커피를 마시는데 내 뇌로는 이해하기 힘든 행동이다.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모자란 사람으로 보일 뿐이다. 기업의 돈에 매수된 의사들이 미디어와 합작으로 쏟아놓는 기업친화적 연구결과에 얼마나 더 속아야 정신을 차릴까 싶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면 미디어를 맹신하지 말자.

 

https://www.youtube.com/watch?v=2a_dEFvRc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