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발효주 혼디주 제주도 여행 양조장 견학, 천지연폭포

2016. 11. 27. 19:11라이프/소탈한 여행기

반응형

제주 감귤박물관과 휴애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혼디주(http://www.ehondiju.com/) 양조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귀포 신례리는 장수마을로 아주 유명하다. 감귤나무 최초 재배지이자 최적의 재배지이면서 최대의 재배지로 우리나라의 귤 하면 신례리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고 한다. 감귤의 고향과도 같은 신례리에 혼디주 양조장이 있다.



서울대 농대를 나와 진로그룹에서 오랜 기간 술을 연구하고 빚어낸 마에스트로(장인)이 나와 혼디주와 술에 관한 유용하고 풍부한 지식을 알려주셨다. 



혼디주가 빚어지는 양조장을 Go Go! 잘생긴 남자분이 설명해서 그런지 여성블로거들의 열기가 뜨겁다. 데헷!



증류주인 혼디주 원액숙성용 나무통이다. 양조장에서 혼디주를 만드는 분들의 친절한 설명을 드는 시간이 지나 감귤따기 체험을 하러 나갔다.



먼저 감귤을 딸 수 있는 장갑과 가위를 나눠주셨다.



자신이 딴 감귤은 비행기에 실어 공항까지 가져다 줄터이니 한박스씩 따서 담으라고 했다. 신이 난 나머지 이때부터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오직 감귤따기에만 집중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감귤을 따봤다. 직접 까서 먹어보기도 했는데 달콤하고 상큼한 맛이 참 좋았다.



감귤따기체험이 끝나고 우리는 천지현 폭포로 향했다. 천지연 폭포로 가는 길목에서 귀여운 오리떼가 우리를 맞아주었다.



천지연휴게소에 도착! 여기서 도보로 5분-10분 정도만 걸으면 그 이름도 유명한 천지연폭포가 나온다.



천지연폭포로 향하는 길목을 이토록 멋지게 꾸며놓았다. "연인끼리 왔으면 어땠을까요?"라고 중얼거리며 남자 블로거와 풍경을 만끽하며 걸어갔다.



드디어 천지연폭포에 당도했다. 천지연폭포는 기암절벽에서 세찬 옥수가 떨어지는 경승지로 시원한 물소리와 거대한 폭포의 장관이 어루어져 제주도의 여행명소로 꼽힌다. 폭포 일대가 뛰어난 계곡미를 지니고 있으며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 자생하는 아열대성 상록수인 담팥수는 천연기념물 제163호로 지정되어 있어 디씨 식물갤러리 회원들에게도 인기라고 전해진다. 또한 폭포 아래 물속에 열대어 무태장어가 서식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실제로 폭포 앞에 서 있으니 가슴이 뻥 뚫릴 정도로 시원한 절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금강산도 식후경! 천지연폭포를 구경하고 만복흑돼지에 들려 저녁식사를 했다. 살아있는 전복과 두툼한 흑돼지 고기에 혼디주 한 잔 걸치니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기 시작했다. 혼디주는 12도로 자몽에 이슬이나 매화수처럼 과일소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잘 어울리는 술이다. 제주도 여행을 간다면 혼디주는 꼭 한 번 드셔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