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8. 20:53ㆍ라이프/소탈한 여행기
☞ 메인 이미지의 강아지는 이번에 새로 들인 강아지입니다. 원래는 애완견이 저 자리에 있었고 뒤쪽에 진돗개(만두)를 키웠었는데 진돗개가 사람을 물어버리는 바람에 개장수한테 팔려갔습니다. -_- 그리고 애완견 역시 플러스 원 상품으로 팔려갔다고 하네요. 안습!
☞ 마당에 평상 올려놓고 고기 구워 먹으면 환상입니다. 왼쪽에 듬성듬성 보이는 나무들은 감나무에요. 일년전부터 수년전에 이르기까지 과일나무를 심었는데 이제야 열매를 맺기 시작합니다. 서울의 탁한 공기를 맡다 시골집에 오니 정신까지 맑아지는 기분입니다.
☞ 집 옆으로 자그만한 밭이 있는데 여기에 채소와 과일들을 키워서 먹습니다. 일종의 프로슈머라고 볼수 있겠는데요. 닭도 키우고 있는데 계란도 얻고 닭고기도 먹을수 있어서 일석이조입니다. 물론 관리는 부모님께서 하고 계십니다. 저는 수저만 올린다는..
☞ 토마토가 사이좋게 얼굴을 맞대고 있었습니다. 연인인가봐요. 그런데 빨간 토마토가 흥분했나봅니다. 발그레 하네요.
☞ 닭장 위로 포도 덩쿨도 보였습니다. 잘 익어서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제일 사랑하는 과일이 바로 포도입니다. 한번 먹으면 보통 2-3 송이씩 해치우는 포도괴물이랍니다.
☞ 가까이서 찍어봤습니다. 예전엔 포도 먹을때 하얗게 된 부분이 농약인줄 알았는데 그건 어리석은 착각이었습니다. 저 하얀 물질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농약이 아닌 것만은 확실합니다.
☞ 사과도 있었습니다. 약 3년 전에 친구랑 심었던 사과가 이제야 결실을 맺었습니다. 맛있어 보였지만 배가 부른 상태여서 참았습니다.
☞ 단감이에요. 저는 홍씨보다 단감이 좋더라고요.
☞ 홍시감(?)입니다. 익으면 빨갛게 홍시가 된다는 그 감이죠. 원래 좋아하지 않는 감인데 여드름까지 나서 더 비호'감'이에요.
☞ 고추도 주렁주렁 열려있습니다. 고추, 파, 상추 등등 왠만한 채소는 유기농으로 드시는 우리 부모님, 오래 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
☞ 호박도 있었는데 귀여웠습니다. 누렇게 커졌을때보다 이런 상태의 호박이 더 귀엽고 먹음직스럽더라고요.
☞ 소나무도 있었어요. 얼른 커야 할텐데 아직은 애띤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 옥수수도 있었는데요. 어머님이 삶아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 이건 뭘까요? 고구마입니다. 고구마 줄기로 김치를 담그면 정말 맛있더라고요.
☞ 포도넝쿨 아래로 닭장이 보입니다. 폴짝 폴짝 잘 뛰어다니더라고요.
☞ 바로 백숙이 나와서 좀 엽기적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올려봐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대박!
☞ 옥수수도 이렇게 삶아서 먹었는데요. 고소했는데 다른 것들을 너무 많이 먹어서 도저히 못 먹겠더라고요.
☞ 사랑하는 포도님입니다. 역시 포도는 여름 포도가 최고에요. 시골집에서 푹 쉬었다 가야겠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풍성하고 즐거운 휴가 다녀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