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에 다녀왔습니다.

2010. 10. 25. 23:37라이프/소탈한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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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F

지난 일요일(10월 2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에 다녀왔습니다. GMF 주최측의 초청을 받아 홍보대사로 다녀온건 아니구요. 아는 분이 관계자라서 무료로 좋은 공연 보고 왔습니다. 전 참 인복이 있는 사람인가봐요. 비엔날레는 직원분의 도움으로 무료로 보고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은 친구가 관계자라서 무료로 보고 이번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은 아는 분이 관계자라서 무료로 볼수 있었네요. 이러다 머리 벗겨지는건 아니겠죠.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분위기도 좋았고 수많은 인파에 깜짝 놀라고 왔습니다.


서울 올림픽공원에 한 다섯시쯤 도착했어요. 입구 주변은 생각 외로 한산해서 약간 실망했습니다. 음악 축제에 자주 다니는 건 아니고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이후 처음이에요. 지산 벨리 록 페스티벌과 비교했을때 분위기가 좀 더 부드럽다고 해야 할까요?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도 종종 보이고 좀 더 여유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산 벨리 록 페스티벌에서 젊음을 느꼈고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에서는 여유를 느꼈어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클럽 미드나잇 선셋은 올림픽 체조경기장에 자리잡고 있었어요. 클럽 미드나잇 선셋이라.. 뭔가 그럴싸 한데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무대 위에 설치된 조명인데 귀여워서 찍어봤네요. 약간 B급 영화 삘이 나서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가수 이승열의 공연이 한창이었습니다. 지산에서 봤던 가수라 이름을 기억합니다. 플래시를 터뜨릴수 없는 공연장이었기에 화질이 영 구리네요. 광량 부족 탓이 제일 크겠지만(실력 없는 사람일수록 도구 탓을..) 역시 디카의 한계를 느꼈달까요. 아무리 하이엔드 디카라 할지라도 역시 5D Mark2 같은 DSLR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오두막 쓰면서 놀라웠던건 어두운 곳에서 촬영해도 끝내주는 결과물을 보여줬다는 점이에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무대 중간을 기준으로 뒤쪽의 모습입니다. 여기는 Mint Breeze Stage라는 야외 무대에요. 종일 여기에 있었어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이번에는 무대 중간을 기준으로 앞쪽을 바라보고 찍었네요. 사람들 정말 많더라구요. 이렇게 유명한 페스티벌이었나요. ㅎㄷㄷ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루믹스 특유의 설정샷 핀홀 모드로 담은 스테이지입니다. 스탠딩석에서 촬영했고요. 연령대가 참 다양하더라구요. 그래서 좋았습니다.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이 분이 감독님이래요. 몰래 뒤로가서 찍었는데 예상 외로 잘 나왔네요. GMF에서 촬영한 사진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밤이 되서 돗자리 깔고 누워서 하늘을 보기도 하고 앉아서 공연을 보기도 했습니다. 밤이 되니 몹시 쌀쌀했지만 Y가 담요랑 티를 줘서 살아남을수(?) 있었습니다. 이소라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집에 돌아왔어요. 이소라씨 실제로 본건 처음인데 말솜씨도 좋고 팬서비스도 좋더라구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