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온 라이브 센스와 다녀온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
2010. 9. 23. 23:07ㆍ라이프/소탈한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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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아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보고싶었던 친구도 만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여행도 다녀왔어요. 이번 추석은 참 알차게 보냈다는 생각에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이 뿌듯합니다. 엠피온이 협찬한 내비게이션 센스와 함께 돌머리 해수욕장에 다녀왔습니다. 마음이 갑갑하거나 바다가 보고 싶을때 종종 들르던 해수욕장입니다. 아담한 해수욕장으로 가족들끼리 놀러가면 좋습니다. 사진은 루믹스 LX-5로 촬영했습니다.
시골 내려가는 버스 안에서 한컷 담아봤습니다. 아이폰과 컨버스가 참 잘 어울려요. 개인적으로는 100만원짜리 디올옴므 신발보다 컨버스가 이쁘다는 생각입니다. 이게 벌써 몇번째 검정 컨버스 신발인지! 이번 신발은 잘 관리해야겠어요. 바지는 무지 아끼는 디젤 블랙진입니다. +_+
엠피온 내비게이션은 USB 메모리 스틱을 지원해서 음악과 동영상 감상이 가능합니다. 음악은 MP3, 동영상은 XVID만 지원한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USB 스틱은 공군본부에 강의 갔을때 선물로 받았던 건데 끈을 잃어버려서 조금 볼품 없네요. 그래도 뭐 기능만 충실하면 되니까요!
엠피온 라이브 센스 초기 화면에서 엔터테인먼트를 누르고 오디오를 선택하면 USB에 담겨있는 노래 파일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노래를 약 10곡 조금 넘게 담아갔는데 거의 못들었어요. 볼륨이 작아서 아쉬웠습니다. 창문을 열어놓고 주행 중 듣기엔 볼륨이 작았어요.
Jamiroquai의 Talulah를 들으며 출발했습니다. 루믹스 LX-5도 화면에 비치는 바람에 얼떨결에 보조출연 했군요. :)
다시 엠피온 라이브 센스의 본연의 기능인 내비게이션 모드로 조정 후 돌머리해수욕장을 검색했습니다. 검색어는 "돌머리해~"
어랏! 1시간 14분 정도 소요되는건 맞는데 요금이 1700원이 찍혔네요. 고속도로를 안내해줘서 그런가봐요. 까짓거 한번 가보자며~ 출발!
볼륨이 작아서 아이폰 음악을 재생하기로 하고 The Script의 Breakeven을 Play! 삼성자동차 로고는 보조출연했습니다.
엠피온 내비게이션의 크기를 가늠해 보기 위해 아이폰을 가져다 댔더니 세로가 거의 정확히 맞았습니다. 아이폰 유저분은 참고하세요.
상무지구에서 출발하며 시청 앞을 지나다 반가운 조형물이 보여 한장 담았습니다. 광주 시청 앞에 보이는 알록달록한 조형물은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기원(Prayer)이라는 작품인데요. 제 1회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에서 직접 전시해설을 담당했던 작품이라 애정이 갑니다. 혹시 광주광역시청 앞을 지나게 되시면 차에서 잠시 내리셔서 감상해 보세요. 종이컵 아니에요. @.@
고속도로 진입 직전입니다. 주행중에 사진 찍으면 위험하오니 따라하지는 마세요. 광주 도로는 역시 차가 별로 없어서 참 좋단 말이에요.
아무 생각없이 신나는 음악을 감상하며 달리다 보니 돌머리 해수욕장이 90m 남았네요. 거의 다 왔습니다.
오! 드디어 도착~ 너무 한산하지도 않고 붐비지도 않고 딱 좋았습니다. 그런데 비가 올것만 같은 하늘 때문에 조마조마 했어요.
저 위에 올라가서 라면 끓어먹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ㅡ.,ㅡ 처음으로 돌머리해수욕장에 왔을때는 어떤 분이 혼자 책을 읽고 계셨어요.
멀리 보이는 원두막 같이 생긴 곳에서 사람들끼리 옹기종기 모여앉아서 고기도 구워 먹고 재밌게 놀고 있더라구요.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은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가면 딱 좋은 해수욕장입니다. 혼자 가도 좋구요.
마침 물이 빠져나가 있던 타이밍에 도착한터라 사람들이 뭔가를 줍고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그건 바로 다름아닌 굴(석화)인데요,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에 굴 양식장이 있거든요. 이른 아침에 가면 할머니들이 굴 캐러 가는 장면도 심심치 않게 볼수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인지 나란히 걷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지면을 덮은 수많은 굴 껍질들이 보이시죠? 벌써 싹슬이 해 갔는지 알맹이가 들어있는건 거의 보기 힘들었습니다. 초장이라도 들고 올걸..
역시 찍사의 길은 멀고도 험한 것 같아요. 깨끗이 신어야지 다짐하며 새로 산 신발에 뻘이 잔뜩 묻었네요. 이런 뻘짓을..
갑자기 후두룩~ 쏟아지는 쏘나기를 피해 차로 잽싸게 달려갔습니다. 차 안에서 바라보는 비오는 바닷가의 풍경이 나름 멋지더군요. +_+
역시나 소나기였는지 금방 하늘이 개이고 다시 집으로 향했습니다.
여기는 광주의 비아라는 곳으로 장성과 광주의 경계에 위치한 곳입니다. 저 멀리 파란색 표지판에 장성과 시청(광주광역시청)이 보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잠시 길을 헤맬뻔 했는데 엠피온 라이브 센스의 도움으로 늦지 않고 집에 돌아올수 있었습니다. 고마워요, 엠피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