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한달살기 열일곱째날
센트럴엠버시에 갔다. 각국의 대사관들이 모여있는 곳에 세워진 쇼핑몰이라고 한다. 고가의 명품브랜드들이 들어와 있고 시원하며 쾌적하다. 중국인들이 많이 빠져서 그런지 방콕이 좀 허해진 느낌이다. 그만큼 중국인들이 도처를 걷고 있었다는 걸 의미하겠지. 암튼, 이렇게 조용한 방콕의 거리는 한편으로는 낯설고 한편으로는 기쁘다. 중국인들의 수가 적어졌다는 사실이 우한 폐렴의 공포감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아점으로 찾은 로컬 맛집 상완스리 플런칫 일대도 아속, 시암, 프롬퐁과 함께 방콕의 부촌에 속한다. 사무실도 많고 늘 활기차다. 센트럴엠버시를 한바퀴 돌고 상완스리(Sanguan Sri)를 찾아갔다. 태국현지인 맛집답게 중국어가 들리지 않았다. 빈자리가 문 앞에 한개 밖에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식당이었다. 기대..
2020.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