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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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구본준 기자가 말하는 직장인의 글쓰기
구본준 기자는 살아있을 적 만화와 건축에 조예가 깊다는 평을 들었다. 한겨레 기획취재팀장·기동취재팀장·문화부 대중문화팀장을 거치며 한겨레 기자로, 건축기자로 널리 알려져있었다. 작년 11월 이탈리아 취재에 나섰던 그는 심장마비로 돌연사했다. 평소 구본준 기자의 글을 읽어오던 이들은 충격에 빠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비롯해 인터넷 세상에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구본준 기자의 글을 검색하다 우연히 어느 출판사 편집자의 글을 읽었다. 구본준 기자가 글쓰기 책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했다. 안타깝지만 이제 그의 글쓰기 강좌를 책으로 읽는 건 요원한 일이 됐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구본준 기자가 세바시에 출연해 '직장인의 글쓰기'를 주제로 강단에 올랐던 영상이 유튜브에 올려져있다. 영상으로 보는 것..
2015.02.03 -
한겨레 신문 선정 20세기의 명저 100선
1999년 한겨레 신문(http://www.hani.co.kr/) 문화부가 20세기를 특징짓는 책 100권을 선정하고 소개했다. 영국의 서평지 로고스, 일간지 더 타임즈·뉴욕타임즈, 국내 서평지 출판저널을 참고했고 자체 기준을 더했다고 한다. 국내 도서가 한 권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쉽기만 하다. 문학 1. 로렌스 (D.H. Lawrence),『아들과 연인』(1913)2. 루쉰 (魯迅, 1881~1936),『아Q정전』(阿Q正傳, 1921)3. T.S. 엘리어트 (Thomas Stearns Eliot, 1888~1965) ,『황무지』(The Wasted Land, 1922)4. 제임스 조이스 (James Joyce, 1882~1941),『율리시스』(1922)5. 토마스 만 (Thomas Mann, 1..
2015.01.30 -
소설가 김훈이 한겨레 기자 시절 쓴 거리의 칼럼
김훈의 펜은 그저, 무심하게 자신의 몸을 종이에 기대어 흔적을 남기는 것에 머물지 않고 노래를 한다. 이 노래는 독자들의 가슴에 울림으로 다가오는데, 그 울림이란 게 작고 보잘것 없는 게 결코 아니어서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 그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정작 소설 밖에 있었다. 그가 한겨레신문 기자로 활동하던 시절, 가까이에서 그를 보아온 권태호 기자가 쓴 글이 있는데, 김훈이 한겨레를 떠난 이유 1, 2가 바로 그것이다. 이 두 개의 글을 읽는 시간 속에서 난 어느새 그의 팬이 되어가고 있었다. 밥벌이의 위대함 네이버 캐스트 인터뷰에서는 삶과 글쓰기에 대한 그의 가치관과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그것은 가볍지 아니하고, 우리가 밟고 있는 이 땅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었다. 수십년간 기자로 생활하며 보고 듣고..
2013.08.30 -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산 글쓰기 연습용 소설책들
대학로 알라딘 중고서점에 다녀왔습니다. 웹사이트에서 재고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미리 작성해둔 글쓰기 연습용 책의 목록을 보고 재고 확인을 거친 후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빳빳한 종이질감을 느낄 수 있는 새책도 좋지만 누렇게 변해서 퀴퀴한 냄새를 풍기는 책을 훨씬 더 좋아합니다. 변태기질이 있다며 뭐라한들 어쩔 수 없는 노릇입니다. 어린시절의 추억이 되살아나고 향수마저 느껴지는 것 같아 오래된 책에 정이 갑니다. 글쓰기 연습용으로 찜해놓은 책은 총 10권인데 이 중에서 3권만 재고가 있었습니다. 최인훈의 광장,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김연수의 첫사랑 단편이 실린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까지 총 3권이 있었습니다. 같은 도서라도 책의 상태에 따라 조금씩 가격 차이가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알라딘 중..
2013.08.28 -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지시사항 문건
삼성전자가 소니를 비롯한 일본의 글로벌 IT기업을 저만치 따돌리며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브랜드가 실시한 2012년도 글로벌 브랜드 순위에서는 대한민국 기업 최초로 9위에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 최고 기업이자 글로벌 브랜드가 되었음을 만천하에 알렸습니다. 가정용 전기사용량 2위(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로 매월 900만원이 넘는 전기요금을 내는 이건희 회장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요? 이건희 회장 관련 기사를 검색하다 한겨레에서 보도한 지시사항 문건을 보게 됐습니다. 읽어보니 이토록 치밀하고 회사 전반을 아우르는 경영 전략과 정보력이 삼성그룹을 글로벌 기업의 반열에 오르게 한 원동력이 되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전 삼성그룹 법무팀장)는 최근 삼성 이건희 회장..
201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