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부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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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솔져스로 본 특수부대 관찰기 '어느 부대가 가장 강한가'
남자라면? 특수부대, 경찰(형사), 조폭, 싸움(UFC 포함) 이야기에 본능적으로 끌리는 것 같다. 2000년 군생활을 할 당시 유격 조교로 활동한 적이 있는데 교관이 특전사 707 특임대 출신이었다. 검게 탄 얼굴은 살이 거의 없었는데 선글라스 너머로 내뿜는 기운이 대단했다. 군대 이야기를 해달라는 병사들의 말에 그냥 힘들었다는 말만 할 뿐 딱히 다른 말도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인간미는 제로였기에 그다지 가깝게 지내고 싶지 않은 부류였다. 강철부대까지는 크게 관심이 없었으나 최근 더솔져스라는 특수부대 예능을 유튜브로 보게 됐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정말 재밌었다. MC는 그것이 알고싶다의 김상중씨가 맡았고 참 잘 어울렸다. SAS, 그린베레 등 세계적인 특수부대 출신의 외국인 팀장들도 멋스러웠다. 정..
2022.01.08 -
특수부대 전역자 유튜브 추천
군에 있을 때 특전사 707대대 출신 준위(중사 전역, 준위 재입대)를 만난 적이 있다. 헬기 조종사(준위)이자 유격훈련 교관이었는데 나는 유격훈련 조교였다. 꺼무잡잡하고 각진 얼굴과 탄탄한 몸매, 그리고 범상치 않은 기운은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강력했다. 쉬는 시간에 준위님께 말을 걸었다. "707 부대는 어떤가요? 이야기좀 해주세요"라고 했다. "힘들었지"라며 외마디 대답만 돌아왔다. 특전사 707대대는 특수임무대대로 특전사 내에서도 체력과 지력이 뛰어난 엘리트 집단이다. 과거에는 대부분 운동선수 출신들이 지원 방식으로 입대했으며 지금은 대대장의 재량에 따라 의사가 의무관으로 707대대에 입대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강인한 체력과 고된 훈련을 요하는 부대 특성 때문에 여전히 운동선수 출신..
2020.12.05 -
내셔널지오그래픽 INSIDE COMBAT RESCUE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제작한 INSIDE COMBAT RESCUE는 미공군 특수부대 파라레스큐 점퍼(Pararescue Jumpers, 이하 PJs)의 활약을 그린 100% 리얼 다큐멘터리다. 역사상 최초로 미국방부, 미공군의 허가를 얻어 2달간 40대의 카메라 장비와 함께 아프카니스탄 전쟁터를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 인터뷰가 많아 지루해지기 쉬운 보통의 다큐멘터리와 달리 인터뷰 보다는 긴박한 현장의 모습을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헬리콥터를 타고 전쟁터에 투입돼 최단시간 내에 부상당한 병사(미군, 연합군)를 싣고 응급처치 한 후 기지내 병원으로 옮기는 게 그들의 주임무다. 6부작으로 구성된 다큐멘터리에서 가장 자주 듣게 되는 단어 중의 하나는 Amputation(절단)이다. 급조폭발물(IED)에 당해 한쪽 ..
2013.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