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 INSIDE COMBAT RESCUE

2013. 11. 13. 21:33라이프/이것저것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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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이 제작한 INSIDE COMBAT RESCUE는 미공군 특수부대 파라레스큐 점퍼(Pararescue Jumpers, 이하 PJs)의 활약을 그린 100% 리얼 다큐멘터리다. 역사상 최초로 미국방부, 미공군의 허가를 얻어 2달간 40대의 카메라 장비와 함께 아프카니스탄 전쟁터를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 인터뷰가 많아 지루해지기 쉬운 보통의 다큐멘터리와 달리 인터뷰 보다는 긴박한 현장의 모습을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헬리콥터를 타고 전쟁터에 투입돼 최단시간 내에 부상당한 병사(미군, 연합군)를 싣고 응급처치 한 후 기지내 병원으로 옮기는 게 그들의 주임무다. 6부작으로 구성된 다큐멘터리에서 가장 자주 듣게 되는 단어 중의 하나는 Amputation(절단)이다. 급조폭발물(IED)에 당해 한쪽 다리가 절단된 병사들의 참혹한 모습들이 자주 나온다. INSIDE COMBAT RESCUE는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파라레스큐 점퍼 부대(Pararescue Jumpers) 일명 PJs


1943년에 창설된 파라레스큐는 미군의 대표적인 특수부대로 전쟁터 최전방에서 파일럿과 부상병을 구조하고 NASA의 미션을 지원하는 등 고난이도의 실전임무를 맡고 있다. 6.25 전쟁(Korean War)에도 투입돼 활약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누군가를 구한다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이다. 그만큼 강도높은 훈련과 고도의 능력을 요구한다. 파라레스큐 부대원들은 공중침투 훈련, 해상침투 훈련, 스쿠바, 산악훈련, 한랭지 훈련 등 보통 특수부대들의 훈련을 상회하는 고난도의 훈련을 이수한다. 게다가 의사에 버금가는 응급의료기술(EMT)까지 익혀야 한다. 총 22주간의 특수훈련을 받은 최정예 슈퍼맨이 파라레스큐의 팀원이 된다. 적진에 침투해서 적의 공격을 받을 때는 적과 싸워야 하며 생명이 위태로운 아군을 헬기에 태운 후에는 의사로 변신해 응급처치를 해야한다.


다큐멘터리 속 인상적인 장면들


전쟁터로 향하기 전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는 장면들이 나온다. 임신한 아내와 함께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아프간 기지에서 명령을 받고 출동하는 부대원들. 헬기가 뜨는 순간에도 편안하게 걸터 앉아 있다. 부대원들의 숙련된 모습을 보면 얼마나 많은 훈련을 받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사고 현장에는 2대의 헬기가 출동한다. LEAD 헬리콥터는 적군이 지대공 미사일이나 머신건으로 헬기를 공격하지는 않는지 감시/타격하는 임무를 맡는다. 

 

그린베레의 모습도 보인다. 특수부대라고 해서 폼잡고 있을 시간이 없다. 긴급상황에서는 들것을 나눠들고 협력한다.

 

다리가 잘려나간 병사를 기지의 병원으로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이 병사는 너무 고통스러워서 "차라리 기절시켜줘"(Please Knock Me Out!)라며 울부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