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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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한달살기 다섯째날
BTS 프롬퐁에 있는 벤차시리 공원에 갔다. 지난 방콕 혼행 때 숙소가 근처에 있었는데 그래도 며칠 지냈다고 무척 반갑고 정겨웠다. 최근 들어 방콕이 예전의 웃음을 잃어버렸다고 하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맞는 말이다. 세계는 지금 저성장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서울처럼 방콕 역시 경기가 안 좋다. 그렇지만 서울보다는 살기 좋다. 뭐랄까. 서울은 몸은 편한데 정신은 피곤한 동네라면 여기는 몸은 불편하지만 정신은 여유롭고 편안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위생적이면서 맛있는 태국요리 식당 IMSUK 식당 이름만 보면 한국인 임숙씨가 운영할 것 같다. 태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것 같았다. 홍대가 있는 서교동, 용산구 한남동의 조그만 밥집 값은 분위기다. 볶음밥이 예술이다. 새우가 들어간 볶음밥을 시켰는데 자꾸만 생..
2020.01.19 -
방콕 한달살기 셋째날
혼행은 고요하다. 여자친구랑 같이 있을 때는 혼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 혼자 있으니까 누군가 옆에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여행은 혼자 하는 게 더 편하고 좋다는 게 결론. 셋째날에는 처음으로 빨래를 했다. 일주일은 입을 수 있는 옷가지를 챙겨왔지만 한 달간 머무를 생각을 하니 빨래를 해보고 싶어졌다. 방콕 한달살기 세제 추천 세븐일레븐에서 샀다. 방콕 길거리에서 많이 맡아본(?) 향기가 난다. 액상 세제이고 세탁기, 손빨래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그려져 있다. 숙소에 있는 세탁물 건조대가 워낙 공간이 적어서 널지 못한 빨래는 옷걸이에 걸어서 방안에서 말렸다. 방콕이 워낙 더운 나라라고 해서 빨래가 금방 마르지는 않더라. 습해서 그런가? 마트 푸드코트에서 밥 먹..
2020.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