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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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의 추억 1편 영화 SI 회사 마케팅 팀장
마케팅 면접만 30번 이상 봤다. 대부분 중소기업 혹은 스타트업이었다. 스타트업은 중소기업 중에서도 규모가 작고 근무환경이 열악한 회사를 뜻한다. 여러 차례 면접을 보니 면접 결과란 주관의 영역이며 감정의 영역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 수많은 지원자들과 회사 인사담당자를 연결해온 헤드헌터분들도 이런 나의 얘기에 맞장구를 쳤다. 며칠 전에는 한 헤드헌터의 제안으로 매출 100억의 영화 SI 회사 마케팅 팀장 포지션 면접을 보고 왔다. 이번 면접에서 과거 면접에서 본 패턴을 다시 보니 지나칠 수 없었다. 나름의 소상한 기록을 남긴다. 패턴 1 '실무자 동석 요청' 과거 지방에 있는 게임회사의 마케팅 팀장 포지션 면접과 흡사한 일이 벌어졌다. 면접장에 도착하자 대표가 실무자를 불러 앉혔다. 헤드헌터의 말로는..
2020.12.01 -
중소기업 대표 면접에서 떠오른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점
퇴근하고 인터뷰를 봤다. 중소 물류기업 대표가 면접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재직중인 회사의 휴가를 다 써버려서(참고로 지금 회사의 휴가는 일반적인 회사보다 적음) 퇴근 후에만 면접이 가능하다고 했고 면접볼 회사의 대표가 좋다고 했다. 첫인상부터 남달랐다. 책 블로그의신을 아이패드로 펼쳐서 보고 있었다. 대표는 7개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매출은 700억 정도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1시간 반이 훌쩍 지나갔다. 마케팅 팀장을 뽑는 자리였다. 왜 이직하냐고 물었다. 어차피 사장처럼 일할 거라면 돈을 더 주는 곳으로 점프업하고 싶다고 했다. 대표도 점잖빼지 않고 본인의 과거를 이야기했다. 동대문시장에서 옷을 판 이야기부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일반적인 면접에서 나오는 상투적인 질문을 하지 않아서 ..
2019.09.29 -
연봉실수령액표 연봉 1억은 월급 실수령액 642만원
이름있는 대기업 공채 직원 기준으로 부장 이상 즉 최소 10년~15년 이상 근무한 사람들이 1억 이상의 연봉을 받는다. 중소기업 직원은 대부분 죽을 때까지 못받는 연봉이라고 볼 수 있다. 1억 이상 받는 대기업 직원이라고 해서 인생이 특별하지 않다. 직장에서는 살인적인 성과압박에 시달리고 집에서는 아이들 교육비 때문에 불쌍하게 사는 남자들이 많다. 남자 혼자 외벌이를 하는 경우 대기업에 다니며 연봉 1억을 받는 가족이 있는 남자 A가 있다. 중소기업에 다니며 혼자 살며 연봉 5천 받는 남자 B가 있다. 남자 A가 B 보다 훨씬 더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게 내 관찰의 결론이다. 연봉이 1억이라도 실수령액은 642만원에 불과하다. 공채로 입사에 인생을 회사에 바친 흔한 대기업 부장들의 삶을 보자. 아이들 최..
2019.09.14 -
워드프레스를 기업과 개인에게 추천하는 이유
한국 기업이 기업 블로그나 기업 홈페이지를 구축할 때 워드프레스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네이버나 티스토리가 뛰어난 기능을 자랑해서 그런 건 아니었다. 잠재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국민 검색이 되어버린 네이버에서 글이 더 잘 보여질 거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그런데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제로 하는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구글 검색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홍보글로 뒤덮인 네이버에 염증을 느낀 네티즌들은 점점 더 구글 검색을 선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에서 검색이 잘 된다는 이유로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해왔던 기업과 개인들은 드디어 워드프레스로 갈아탈 준비를 해야하는 시기가 왔다. 네이버 걱정은 이제 그만! 검색엔진최적화에 탁월 블로그나 웹사이트에 쓴 글이 네이버, 구글, 다음과 같은 검..
2014.09.19 -
페이스북 페이퍼 뛰어넘는 국산 앱을 기대한다
네이버는 과거 첫화면 정중앙에 언론사들의 뉴스기사를 링크하는 방식의 서비스 뉴스캐스트로 포털이 언론사가 될 수도 있으며 업계의 판도를 흔들어 놓을 수도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뉴스캐스트가 뉴스스탠드로 개편하면서 겉으로 힘을 잃어보이는 것도 사실이나 모바일 트래픽이 계속해서 급증하는 추세이기에 뉴스매체로서 네이버의 영향력은 건재하다. 모바일 화면에서는 여전히 뉴스캐스트와 유사하게 네이버 첫화면에 언론사들의 기사를 모아 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가 뉴스캐스트로 한국 언론을 흔들더니 이번에는 페이퍼가 나와 전세계를 흔들 모양새다. 페이퍼가 세계를 선도하는 뉴스앱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비단 필자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뉴스를 얹은 게 아니라 페이스북을 얹은 것 명실공히 세계 1위의 SNS 서비..
2014.02.06 -
중소기업은 기업 블로그를 시작하라
블로거 컨퍼런스 강연 이후로 기업 블로그에 관한 문의를 가끔 받게 된다. 기업 실무자들과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 몇가지 공통적인 걸림돌에 맞딱뜨리게 된다. 내가 만난 기업의 실무자들은 대부분 정보에 빠르고 웹2.0에 관심이 많은 대기업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기업블로그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나중에 가서는 고개를 젓게 되는 이유는 바로 불확실함 때문이다. 기업이 블로그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을 아직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여러가지 메리트로 설득해 보아도 결국엔 "혹시나 블로그를 만들었다가 운영이 힘들게 되면 시작하지 않음만 못하겠지. 돈도 안되는거 뭐하러 하나" 라는게 그들의 속마음이며 고민임을 털어놓는다. 이러한 고민을 접고 실질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한 기업도 있지만..
2008.04.18